肺癌 환자가 '옵디보'를 처방받아 투약 중이라면 다른 약을 처방받도록 권고해야. 日製 불매운동이 한창이다. 그런데, 제대로 하려면, 지금 당장 자기 집이나 사무실 등의 천정이나 벽, 책상에 설치된 조명들을 살펴보고, 만약 그 조명이 LED 조명이라면, 다 뜯어내야만 제대로 된 불매운동이 된다. 오늘날 세상의 LED 조명은 日本人 과학자 덕분에 탄생했다.

2014년 노벨상 위원회는, LED 실용화에 기여한 세 명의 日本人에게 노벨 물리학상을 수여하면서, '횃불, 백열전구, 형광등에 이은 인류의 램프혁명'이라고 언급했다. 백열전구 에너지 효율은 5%밖에 안 된다. 95%는 낭비된다. 형광등은 수은과 형광물질을 사용하는 단점까지 있다. 이에 반해 LED는, 백열등이나 형광등보다 90%까지 에너지를 절감한다. 작고 가벼워, 벽걸이 TV 시대를 연 것도 LED 덕분이다. 전등, TV뿐 아니라 스마트폰, 가로등, 자동차 전조등, 전광판 등 빛에 관한 모든 분야에서 LED는, 기존 조명을 대체하는 중이다. 빛의 3원색(赤綠靑) 중, 20세기 내에는 개발 불가능할 것으로 여겨졌던 난공불락의 마지막 과제 '청색 LED'를 1993년에, 세 명의 日本人 과학자(아카사키 이사무, 아마노 히로시, 나카무라 슈지)가 개발함으로써 비로소 오늘날의 LED 세상은 가능하게 되었다.

불매운동에 열심인 韓國人이라면 아울러, 주변에 癌 환자 특히 肺癌 환자가 '옵디보'를 처방받아 투약 중이라면 다른 약을 처방받도록 권고해야 제대로 된 불매운동이 된다. 2018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한 '혼조 다스쿠'(本庶佑, 1942~) 교토大 교수는 평생을 인간 몸 속의 '면역(免疫)' 작용에 대해 연구했다. 몸 속으로 침입해온 세포나 바이러스를 발견해내고 이를 공격하는 신체의 작용을 '면역'이라고 한다. '혼조'(本庶) 교수는, 암 세포가 교묘하게 정상세포인 척 하며 '나는 異물질 아니다'라는 허위 메시지를 T세포(면역 세포)에게 발신하는 것을 발견했다. 그리고, 이러한 작용에 'PD-1'이라는 단백질이 관여한다는 것을 규명해냈다.

'혼조'(本庶) 교수의 이러한 연구는, 제3세대 항암치료제 '옵디보' 탄생으로 이어졌다. '옵디보'는, 혼조(本庶) 교수가 규명한 PD-1의 작용을 차단하여, 면역세포가 암세포에 속지 않고, 암세포를 계속 공격하도록 만들어준다. 2016년 2월, 블룸버그 통신은, '옵디보'를 전세계 癌 치료 패러다임을 바꾼 차세대 치료제로 지목했다. 肺癌에 특히 치료 효과가 탁월한 '옵디보'는, 경부암, 간암, 위암, 식도암, 난소암, 호지킨림프종 등으로 적응증을 확대하는 중이다. 한국은 2016년 4월 15일부터 '옵디보'가 처방되기 시작했다. "많은 韓國의 肺癌 환자가 드디어 옵디보라는 면역항암제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됐다. 항암치료의 새 시대가 열렸다"고 韓國의 의료진은 평가했다.

불매운동에 열심인 韓國人이라면 혹시 아프리카나 동남아를 여행한 후, 불행하게도 사상충(필라리아)에 감염되었다면 그래도, 특효약인 '아이버맥틴' 계열 치료제는 일체 거부해야 한다. 2015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한 '오무라 사토시'(大村智, 1935~) 기타사토(北里)大 교수는, 1965년 기타사토 연구소에 들어간 이후 45년간 미생물 배양 연구에만 매달렸다. 이러한 연구 과정에서 발견한 항생물질은, 아프리카 및 동남아 등 저개발 국가에서 사상충으로 고통받는 3억 명을 구하는 획기적 치료약 '아이버맥틴'의 탄생으로 이어졌다. 이 약은, 사람뿐 아니라 사상충 감염 가축이나 애완동물에게도 적용된다.

이미 1970년대에 신체 면역체계의 기본 메커니즘을 규명하여, 1987년에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한 것도 일본인('도네가와 스스무')이다. 지금까지, 과학분야 노벨상을 수상한 日本人은 23명이다(생리의학5, 물리11, 화학7). 특히 2000년 이후로는, 美國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수상자를 배출하는 중이다. 매년 유력 후보들을 꾸준히 내는 상황을 고려하면, 日本은 향후로도 지속적으로 수상자를 배출할 가능성이 크다. 심지어, 1987년 생리의학상을 받은 '도네가와 스스무'는, 최근 腦과학 분야의 기억력 메카니즘 쪽 연구 성과 또한 두드러져 또 한번 수상할 가능성까지 있다.

이상 거론한 몇 가지 사례들은, 일반인들이 피부로 쉽게 느낄 수 있는 실용화(제품화) 케이스로서, 나머지 日本人들의 노벨 과학상 역시 인류의 윤택한 삶에 직간접으로 공헌했다고 볼 수 있다. 결론적으로, 日製 불매운동을 정말로 제대로 하고자 결심한다면, 韓國人들은, 당장 文明세계와 담 쌓고 극단적으로 말해, 원시수렵 시대와 같은 생활을 해야만 제대로 된 日製 불매운동이 될지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