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산독재 對 자유민주의 대결, 김씨왕조 對 자유대한의 대결이 돼야 한다.

요즘 인터넷에서 민주당 지지자들 사이에 돌고 있다는 사진이 있다. 안중근 의사의 약지가 잘려 있는 손바닥 모습 아래로 “총선은 한일전이다・토착왜구들을 박멸하라”는 글귀가 있다.

‘토착왜구’라는 말은 북한 선전매체인 ‘우리민족끼리’가 처음 사용한 이후 민주당 지지자들이 퍼뜨리고 있는 단어라고 하는 이도 있던데 이 단어 역시 요즘 민주당 지지자들이 입에 달고 다니는 용어이기도 하다.

일본의 무역보복에 따른 反日 정서의 확산과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들불처럼 일어나면서 문재인 정권에 대한 지지도가 상승하자, 선거工學에 능한 문재인 정권 내 집권세력이 이런 위기를 오히려 내년 총선까지 활용하고자 하는 저의가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을 많은 이들이 하고 있었다. 원래 저들 좌파집단이 대한민국 자체에 별다른 애정이 없는 인간들이기 때문에 삼성이 망해도 저들은 그다지 아프지 않을 거라고 짐작한다. 그러던 차에 오늘 혹시나 하는 의심을 역시나 하는 확인으로 바꾸어주는 증거가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이 일본의 수출규제로 불거진 한일 갈등이 내년 총선에 미칠 영향이 긍정적이라고 판단한 여론조사 보고서를 작성했는데 이것이 유출됨으로써, 저들의 속내가 백일하에 드러난 것이다.

대부분의 국민들이 일본의 무역보복으로 인해 삼성, 히이닉스 등 한국의 기업에 피해가 갈까봐 노심초사하고 있는 와중에, 명색이 집권당 소속 정치인들과 그들의 지지자들은 나라가 망하든 말든 내년 총선에서 현재의 한일 대결구도가 자신들의 득표에 유리하다는 표계산에 여념이 없었음을 잘 보여주는 사건으로 보여진다.

내년 총선을 韓日戰으로 치르겠다는 저들의 속내를 확인한 이상, 보수 야당도 눈뜨고 당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이 나라 국민의 30%는 뼈속깊은 지역감정과 계급적 증오로 눈이 먼 골수 좌파들이다. 이들에게서 나올 보수 야당 지지표는 없다. 보수와 중도 유권자를 합한 나머지 70% 국민의 마음을 얻기 위한 프레임전쟁에서 승리해야 한다. 韓日戰이 아니라 南北戰이 되어야 한다.

황장엽 선생이 한국에 첫발을 딛던 날, 공항에서 이렇게 말했다. 남북대결은 독재 대 민주의 대결이고 전쟁 대 평화의 대결이고 야만 대 문명의 대결이라고. 2020년 총선은 南北戰이 돼야 하며, 당연히 共産獨裁 對 自由民主의 대결, 김씨왕조 對 自由大韓의 대결이 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