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도 어리석은 짓을 반복하니 이제는 그 숨은 의도를 의심하게 되고 거기까지 생각이 가게 되면 모골이 송연해집니다. '독립운동'이라니, 지금 우리나라가 어디 식민지라도 된다는 말입니까? 설마 과거 주사파 시절 골방에 모여서 몰래 공부했던 '미제 식민지'니, '매판자본론'이니 하는 시각을 아직도 갖고 있는 겁니까? 누가 주사파 학생운동권 전대협 의장 출신 아니랄까봐 그런 시대착오적인 얘길 하는 겁니까? 요즘처럼 전세계가 개방경제, 국제분업 체계에 있고 그러한 분업체계를 얼마나 잘 활용하는지가 국제경쟁력을 결정하는 시대에, 그것도 우리나라 같은 산업구조에서 경제의 독립이란 고립을 말하고 그것이 한국경제 번영의 종말을 의미한다는 걸 설마 모르고 하는 말입니까?

과거 남미의 베네주엘라가 어떻게 해서 망했습니까? 복지 포퓰리즘 등도 원인이었지만 근본적으로 차베스 정권의 반미 반자본 정책으로 인한 경제적 고립 때문 아니었습니까? 그런데 그런 고립을 하자고 지금 국민들을 부추기고 있는 겁니까? 대답을 해보세요! 21세기 대한민국, 그것도 세계 수출로 먹고사는 나라에서 구한말 위정척사파들 같은 시대착오적 발언이 어찌 집권여당 원내대표한테서 나옵니까? 이런 지경이라면 우리 국민들은, 우리 기업들은 나라를 떠나란 말입니까, 어쩌란 말입니까? 정말 가슴이 콱 막힙니다. 이 시대착오적 위정척사 운동권들을 어쩌면 좋습니까?

우리나라는 인구나 면적이나 여러 면에서 내수규모가 작고 부존자원에 적어서 경제적으로 번영하려면 수출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나라입니다. 그런데 지금은 그렇게 성장한 산업들이 부가가치를 더욱 높이기 위해 경제구조에 파격적 혁신이 요구되는 시점 아닙니까? 산업전환에 실패하면 이제는 추락하는 지점에 와 있는 것 아닙니까? 결국 전세계 자본과 인재를 끌어들여 혁신경쟁을 하는 분위기를 만들지 못하면 우리에겐 희망이 없는데…자본과 고급인재를 어떻게 끌어들입니까? 그동안의 경제정책 산업정책 노동정책 전부 패러다임을 완전히 전환해야 할 상황 아닙니까? 그런데 왜 대통령과 집권당은 거꾸로 가고 있는 겁니까? 일본이 문제를 일으키면 그걸 해결하고 더더욱 개방경제대의 선린협력과 공동번영의 길로 가자고 해도 모자랄 판에 왜 자꾸 100년 전 얘기나 하고 국제사회의 분위기에 역행하고 우방들의 전략에 반하는 행동을 일심습니까?

세계 여러 나라들이 자국의 경제성장 전략을 갖고 있지만 싱가포르 두바이 벨기에 스위스 등 국토와 인구 등 국가규모가 왜소한데도 세계적 강국이 된 나라들은 모두가 공통점이 있습니다. 즉 최대한 개방경제에 부합하는 정책을 써서 자유무역의 잇점을 최대한 살려서 자원배분의 효율성이 극대화되도록 하고 자국이 세계자본과 인재(물론 이 경우에는 자국민 보호의 필요로 인해 철저히 고급인재와 자산가 위주의 유치를 합니다)의 요충지가 되도록 하여 그 힘으로 자국의 전략적 가치를 세계각국으로부터 인정받는 것입니다. 사실 엄청난 자본이 유입되어 있거나 세계 각국의 주요시설이 몰려있는 나라는 여러나라가 자국의 이익 때문에라도 지켜줍니다. 물론 스스로도 국방에 엄청난 투자를 하고 세계전략에도 항상 주의를 다하고 있어서 다른 나라들의 전략적 이익을 잘 활용하기도 합니다.

물론 우리나라는 어떻게 보면 도시국가라고 보기에는 규모가 다소 크기는 합니다. 그러나 지정학적 요충지란 점과 가진 게 별로 없어 세계의 무역 자본 인재 등을 끌어들이지 않고서 경제적 번영을 취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입니다. 그런데 그런 관점에서 보면 우리의 지정학적 위치가 한편으로는 매우 불편하기도 하지만 전략적으로 잘만 활용하면 매우 유리할 수도 있는 위치입니다. 미중 갈등마저도 중국에 대한 미국의 경계와 중국의 폐쇄성으로 인해 세계 자본들이 점차 대중국 직접투자를 멈칫하고 있는 이때야말로 어쩌면 우리한테 기회가 될 수도 있는 것 아닙니까? 비교적 전략적 이해가 맞아떨어지는 일본과 손발을 맞춘다면 지금 우리가 얻을 이익은 훨씬 무궁무진하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지금 우린 뭘하고 있는 겁니까?

왜 70년 번영의 대한민국 역사를 되돌리려 합니까? 개방경제 체제에서 고립이란 게 얼마나 끔찍하고 현재의 세계경제구조 속에서 일본과의 적대, 나아가 미국과의 동맹의 균열이 우리에게 얼마나 치명적일지, 경제뿐만 아니라 안보전략적 측면에서도 얼마나 고립무원이 될지 알고나 하는 행동들입니까? 아니면 그런 자본주의 세계경제 구조에서의 이탈과 고립무원이 당신들 주사파들의 숨은 의도입니까? 하도 어리석은 짓을 반복하니 이제는 그 숨은 의도를 의심하게 되고 거기까지 생각이 가게 되면 모골이 송연해집니다. 사회주의 연방국가를 완성하겠다, 어차피 핵도 그리되면 신경쓸 필요도 없고 일본 미국 등과도 거리를 둬도, 고립된 계획통제경제 체제에서야 수출 신경쓸 것도 없고, 어차피 삼성이 죽어야 한다고 외쳤던 것 아닌가??? 설마 이런 생각들 하시는 겁니까?

그게 젊은 시절부터 품어왔던 이상사회인지 모르겠으나 이 나라는 당신들 것이 아닙니다. 국민들도, 심지어 당신들을 멋모르고 지지하는 국민들조차도 상당수는 그런 이상까지 용인하지는 않을 겁니다. 결국 당신들은 아직 실체를 모르는 국민들을 속이면서 주권을 훔친 것이나 다름 없습니다. 그것이 아니라면 당장 우리 경제의 생존에 대한 대책과 한국 안보의 전략적 비전을 밝혀보란 말입니다! 국민들에 종국에는 각성하고 위정척사 운동권들이 나라 망치고 우리의 미래를 망치도록 놔두지 않을 거라 믿지만…그 각성이 너무 늦지 않길 간절히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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