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이 질러놓은 산불을 미운 짓, 모자라는 짓만 골라서 한 국회의장이 대표 발의하자 딱 13명만 도장을 찍었다. 하필이면 기분도 별로 안 좋은 숫자 13,
딱 13명만 동조했단다.

현직 국회의장이 모든 국회의원들한테
간곡한 협조를 요청하며 발의한
강제징용피해자들의 손해배상 법안에
딱 13명만 도장을 찍어준 것이다.

이로써 문희상 국회의장은 스스로를
헛개비 국회의장,
무능력 국회의장,
줄행랑 국회의장,
청부업 국회의장,
표절자 국회의장임을
만천하에 공표한 셈이다.

그나마 금요일이 아닌,
목요일에 발의한 게 천만다행이다.

그런데 이 법안의 명칭이
'기억, 화해, 미래재단 법'안.

독일이 나치가 저지른 만행에 대해
국가배상이 아닌 개인배상을 위해
전범기업인 벤츠, BMW 등 재계와
정치권, 시민사회와 함께 독일이 만든
기억, 책임, 미래재단에서

가운데의 '책임'을 '화해'로 살짝 바꿔서
일본이 아닌, 한국에서 만들겠다니!
주객이 완전히 전도되었다.

대한민국이 전범국인가?
원칙은 일본이 만들어야 한다.
그들이 안 만들겠다면 우리 대한민국이
피해자 구제 및 보호차원에서
주체적!으로 우리가 만들어야
명분도 서고 떳떳한 것이지
왜 일본을 끌어들이는가?

표절이야 독일이 문제삼지 않는 한
'쪽팔리는 것'으로 끝날 수 있지만

왜 피해자인 우리가 엉뚱하게
일본의 전범기업까지 끌여들여서
이런 법을 국내에서 만드는가?

우리나라는 이제 선진국 대열에 들어선
명실공히 '잘 사는 나라'다.

국가가 힘이 없어 주권을 뺏겼고,
주권을 팔아 먹었든 뺏겼든
그 과정에서 숱한 국민이 죽고,
다치고, 강제노역을 하는 등
끔찍한 고초를 겪었다면
우리 정부도 책임을 져야 한다.

사과하지 않겠다고,
아니, 자기들 식으로는
숱하게 사과했다며
책임지지 않겠다면

고통 속에 있는 국민의 피눈물은
구차하게 일본에 매달려
국내 정치적으로 악용하지 말고
우리 정부가 스스로 나서서
그 피눈물을 닦아주면 된다.
아니, 이제라도 닦아 주어야 한다.

그래야 대한민국이 떳떳해진다.
그래야 국제사회도 우리를 존중하며
우리의 국격과 가치도 올라가게 된다.

월남, 베트남을 봐라.
그들은 이 정권이 사과하겠다고 하자,
사과하지 말라고,
사과할 필요없다고,
과거가 아닌, 미래만 논하자고 했다.

이런 베트남이 무섭지 않은가?
이런 베트남이 두렵지 않은가?

국제관계는 이렇게 풀어가는 것이지,
죽도 밥도 아닌 것을 내밀며
싫다는 가해자의 손목을
자꾸 잡아 끄는 것은
자존심이 없는 자나 할 짓이다.

애초부터 이 사건은
'문재인 변호사'가 시작한 것.

대법원 판결이 나자
이 정권은 꽝과리를 쳐댔지만,
의외로 이 사건이 국제적으로
대한민국을 사면초가로 만들자

대통령이 질러놓은 산불을
임기가 다 된 국회의장이
자발적인지, 등이 떠밀렸는지
밑빠진 남의 양동이를 훔쳐 들고
산맥까지 번진 산불을 끄겠다고
둔하고 지병투성이인 몸을 일으켰으나,

그나마 약아빠진 동료들은 다 도망가고
현직 상임위원장 또는
철 지난 정치인 등 거절하지 못한
딱 13명만 억지 춘향이처럼
마지 못해 동조해 준 것이다.

어차피 이 법안이 통과되어
제정되는 것은 불가능한 일.

20대 국회도 다 끝나가고,
관련 피해자 단체들도
'박근혜 정부의 위안부 합의보다
더 나쁘다'고 펄펄 뛰고 있는 상황.

국회의원들은 다들 내년 선거에
정신이 빠져있으니
미운 짓, 모자라는 짓만 골라서 한
국회의장 대표발의 법안에
손 쳐들어 줄 리도 만부당, 천부당하다.

잠시, 국회에 몸담았던 자로써
요즘 대한민국의 국회의장들,
참 가소롭기도 하고 같잖기도 하다.

한 사람은 덩치값도 못 해서
일 저질러놓고는
쪼로록 병원에 들어가 숨거나
누가 '고래' 정부 아니랄까봐
툭하면 아무데서나
고래고래 소리나 질러대질 않나,

재등장한 또 한 사람,
미소가 아름답다던 그 자는
스스로 微小하기로 작정했는지,
국회의장 하던 자가
국무총리라도 하겠다고
자유민주주의와 삼권분립,
법치주의를 썩혀볼 기세로
여기저기 썩은 미소를 휘날리고 있다.

민의의 전당인 국회의 수장,
국회의장이 나서서 이러니
그 누가 국민을 두려워하랴?

오호 통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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