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대표 출신인 홍준표는 당 대표를 격려하고 다독여주어야 대표 경력에 어울리는 일이며 자기 실패(대선과 지방선거)에 대한 위안이 된다.
홍준표 씨가 또 한마디 했다. 보수 통합이 되면 어디서 출마할 것이고 안 되면 어디서 출마하겠다고 했는데 다른 이들은 불출마를 선언하는 마당에 자기는 지역구를 골라잡는 모양이다.
지금 상황에서는 누가 한국당 대표가 되더라도 뾰족한 수는 없을 것이다. 이 마당에 당 대표를 가장 많이 괴롭히는 자는 홍준표이다. 자기도 대표를 해보았고 또 뜻대로 하지 못했던 일도 많았으며, 대선 패배에 지방선거 참패도 당했다. 그랬던 이가 어떻게 판판이 황교안을 씹는지 이해가 안 된다. 홀애비가 과부 마음 안다는데, 당 대표 출신인 홍준표는 당 대표를 격려하고 다독여주어야 대표 경력에 어울리는 일이며 자기 실패에 대한 위안이 된다. 그래야 인간미가 돋보이기도 할 것이다. 비록 황교안이 많이 부족하더라도 말이다.
더욱이 홍준표는 한국당의 이름으로 도지사도 했고 감투도 많이 써봤으며 자기 능력껏 일도 했다. 더 바랄 것이 없는 입장에서 무엇이 아쉬워 말마다 황교안을 비판하는가? 물론 책상물림 같은 황교안의 허약성은 우리 마음에도 안 든다. 그러나 그것은 타고난 천성이고 황교안은 천성을 극복하려는 듯이 자기 나름대로 죽을 판 살판 싸우고 있다. 목숨을 건 단식도 했고 험지 출마도 자청하고 나섰다. 천성이 투쟁적인 사람이 놀고먹을 때는 당연히 비판해야 하지만 본성이 나약한 듯한 사람이 물불을 가리지 않고 싸우는 데는 비판보다는 도와주는 게 전략이자 큰그림이 아니겠는가?
다른 사람이라면 모르되 같은 대표 출신이 너무 심하게 저러는 것은 볼썽사납거니와 과거의 대표가 현재의 대표를 공박하면 다른 사람도 따라 한다. 이전에는 여.야당의 대표끼리 혹은 대표 출신들끼리는 거의 안 싸웠다. 정당끼리는 싸울망정 인간미는 잃지 않았던 것이다. 상대 정당 사이에서도 그랬는데 자당 대표 출신이 자당 대표에게야 이를 말이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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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적으로는 그렇게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지난 1년간 황교안대표의 행보, 의사결정 스타일, 정치감각, 리드쉽, 의사소통방식 등 모든 면에서 난세의 정치인으로는 적합하지 않다는 결론을 내린 사람들이 대단히 많다.
도무지 답답하고 방향성이 없기 때문에, 특히 교묘한 친박 실속주의자들에게 둘러쌓여 흔들리는 모습을 보면서 이 사람은 안된다는 생각을 하게된 것이다.
홍준표전대표에 대하여 황대표와 그 주변에서 지금까지 어떤 대우를 했는가? 지난 지방선거에서 책임을 지고 물러난 홍대표의 경우 엄격히 말해서 그분의 책임은 아니지 않는가?
책임으로 치면 선거법, 공수처법을 처리하면서 목숨을 건다고 '나를 밣고 지나가라'던 무기력하고 무책임한 황교안이 책임을 지고 지금 즉시 물러나는 것이 옳은 일이다. 한국당과 황교안의 무기력 무책임은 인내하는데 한계점에 달한 국민들이 많다.
의사소통과정이 막혀있는 황대표에게 전대표의 직설적인 표현은 당연한 것이다. 홍전대표가 지적한 황교안에 대한 지적이 거짓이거나 잘못된 것이 있는가? 점잖이 가만이 있어야 박수나 치고 있어야 하는가? 무능한 황교안을 무조건 지지하고 따라야 하는가?
이렇게 무기력하고 무능한 황교안을 중심으로 계속 오는 4월 총선에 임해야 하는가? 이대로 이길 수 있을까?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 황교안은 절대로 우파를 통합시킬 능력이 없다. 문재인퇴진 만큼이나 황교안의 퇴진이 어려운 일이다. 자기 자신을 모르고 있는 무책임한 사람이다.
황교안현대표의 홍준표전대표에 대한 대화나 포용이 한가지도 보이지 않았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그러므로 한국당이 살길은 용기있고 헌신적인 비상대책위원장을 선임하여 당을 비상하게 운영하는 것만이 한국당이 살수 있다고 나는 확신한다.
황교안 믿다가 천추의 한이 될 것이다. 황교안은 정치인스타일이 아니다. 그가 너무 갑갑하니까 홍준표가 훈수한 것이라고 생각하시라. 황교안과 친박으로는 폭망한다는 것을 기억하시기 바란다.
한국당의 존패뿐만 아니라 이 나라의 운명과도 직결되는 중요한 사안이다. 더 진한 훈수를 해야만 한다. 홍준표 전대표를 지지하는 많은 사람들이 있다. 물러서지말라!
홍준표가 당의 공천없이 스스로 결정하여 출마한다면 한국당 당원들은 그에게 투표하지 말아야
한다 이것이 한국당이 사는 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