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법원 게시판 그 어디에도
'피고 김정은'이라는 글씨는
찾아 볼 수 없었다.
서울중앙법원 1층과 2층 출입구,
재판부 법정이 있는 5층 복도에
붙어있는 피고란에는 조○민○주○인○공○국
외 1인이라고 붙어 있었다.
북한을 말하는
조선민주주의공화국에서 한 자씩
공란처리를 한 것.
전광판엔 '조○○주...'로 되어 있어
무슨 회사 이름인가, 싶었다.
피고를 '김정은'이라고 써놔도
그 흔한 김정은이라는 이름에
그닥 눈길도 주지 않으련만
왜 우리 법원은 김정은 이름도
재판일정 공지란에 못 쓰는 것일까?
착잡하고, 어이없는 하루였지만
어제 법원에서의 단상은
재판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가슴 속에 품고 있어야 할 것같다.
오늘 아침 동아일보의 횡설수설,
'피고 김정은'으로 대신 하면서...
https://n.news.naver.com/article/020/0003265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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