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국시민 그리고 페친 여러분, 그동안 안녕하셨습니까?
신원식입니다.

바야흐로 개나리 진달래 벚꽃 등 온갖 꽃들이 만발하는 봄입니다. 오늘 문득, 흉노에 잡혀간 한(漢) 원제(元제) 때 궁녀였던 왕소군(王昭君)의 시 첫 구절이 생각납니다. “호지무화초(胡地無花草)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 오랑캐 땅에 꽃과 풀이 없으니 봄이 왔으나 봄 같지 아니하다는 뜻입니다. 호(胡)를 문(文)으로 바꾸기만 하면 지금 우리 국민의 심정이 왕소군의 마음과 같을 겁니다. 문재인 정권이 있는 오늘날 대한민국 땅에는 꽃(자유민주주의)과 풀(시장경제)이 시들하니 우리 국민은 봄이 와도 봄을 느끼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번 4·15 총선은 앞으로 이 땅의 주인공이 자유민주주의냐, 인민민주주의냐를 결정하는 운명의 갈림길입니다. 문재인 정권 3년 만에 대한민국의 가치와 법치, 그리고 ‘한강의 기적’이라 세계인의 칭송을 받던 우리 경제는 송두리째 무너졌습니다. 무엇보다도 사느냐 죽느냐가 걸린 안보는 빠르게 해체되고 있어 우리 국민은 파멸의 고속도로를 질주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마지막 생명선인 국방태세는 육·해·공 모든 곳에서 허물어졌고 한미동맹은 앙상하게 형체만 남았습니다.

저 신원식은 박근혜 대통령 시절인 2016년 1월 31일, 39년간 땀에 얼룩진 군복과 동행을 마무리했습니다. 저는 전역사 말미에 다음과 같은 각오를 밝힌 바 있습니다. “선비가 나라의 부름을 받아 무반(武班)으로 출사(出仕)하여 나라를 지키다가 그 소명이 다하니, 이제 향리로 돌아가 학문에 정진하고 후학을 양성한다. 다시 나라의 어려움이 생기면 갑주의 먼지를 털고 창칼의 녹을 닦아 백의종군하여 나라의 은혜에 보답한다.” 저는 4년 동안 그 다짐을 실천하기 위해 말과 글, 행동으로 강단과 광장에서 문재인 정권과 싸워 왔습니다. 앞으로 보다 더 힘차게 싸우기 위해 이번 4·15 총선에서 미래한국당 비례대표로 입후보했습니다. 저에게 4·15총선은 노량해전이요, 인천상륙작전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제 임전무퇴의 각오를 다지며 구국 성전의 새로운 출발선에 섰습니다. 그동안 저는 이승만광장에서 함께 해주신 수십만 애국시민 동지들의 간절한 눈빛, 뜨거웠던 자유민주주의와 구국(求國)을 향한 열정, 함께 나눈 그 감동을 단 한 순간도 잊은 적이 없습니다. 천지를 뒤흔든 함성은 조국 대한민국과 인류 문명의 진전을 거부하는 문재인과 김정은 정권을 무너뜨리기 위한 진군의 북소리였습니다. 그 기억을 떠올리기만 해도 심장의 박동이 빨라지고 온몸이 뜨거워집니다. 애국 시민들과 함께 외쳤던 “자유가 아니면 죽음을 달라”던 간절한 절규는 영원히 저에게 불굴의 용기와 투지를 불어 넣는 힘의 원천이 될 것입니다.

지난 3년간 광장에서 함께한 애국 시민들과 페친 여러분!
저는 과거에는 여러분의 전우였지만 이제부터는 종이 되려 합니다. 미천한 종, 신원식이 주인이신 여러분께 삼가 무릎 꿇고 간청을 올립니다. 부디 마음에 흡족하지 않으시더라도 꼭 투표장에 나오셔서 여러분과 후손들의 미래를 위해 문재인 정권을 심판해 주십시오.

끝으로 제가 여러분에게 미래한국당의 국방·안보·보훈 분야 5대 약속을 공손하게 바칩니다. 오늘은 첫인사인지라 제목만 말씀드리고 구체적인 내용은 다음을 기약하겠습니다.

약속 1. 북핵 걱정 없는 편안한 국민의 일상, 저희가 책임지겠습니다.
약속 2. 정예강군 육성으로 대한민국의 일류국가 도약을 뒷받침하겠습니다.
약속 3. 무너진 한미동맹을 복원해 우리의 안보를 반석 위에 올려놓겠습니다.
약속 4. 군사적 위협은 물론 질병, 재해 등에 이르기까지 모든 위협으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내겠습니다.
약속 5. 국가를 위해 헌신한 모든 분은 국가가 끝까지 책임지겠습니다.

2020년 3월 31일

21대 4·15 총선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후보 신원식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