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性이 없는 야당은 존재 가치가 없다. 야성이 없는 야당을 우리는 여당의 2중대라고 부른다. 미래통합당은 김대호 차명진 후보를 제명했다고 한다. 이미 공천 과정에서 바른 소리로 소신을 펼치던 정치인들은 대부분 모두 거세되었는데, 또 다시 특별하지도 않은 말을 꼬투리 잡아 차명진 김대호 후보를 제명하였다. 필자는 이 두 후보가 했다는 발언의 일부를 언론을 통해 읽어 보았지만 이들 발언들이 제명할 정도의 막말인지에 대하여 전혀 이해가 되지 않는다.

특히 김대호 후보가 했다는 발언은 사람은 노인이 되면 장애인과 마찬가지로 되어 간다는 것은 모두가 알고 있는 평범한 진리가 아닌가. 장애인 시설은 장애인 판정을 받은 사람뿐만 아니라 노인들도 함께 공유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이 어찌 막말이 된단 말인가. 설령 좌파들이 이런 발언을 두고 막말이라고 공격을 한다손 치더라도 미통당은 이런 당연한 발언조차도 방어할 수 없을 정도로 허약한 정당인가.

이러다가 모두 세모꼴만 남아서 여기저기 눈치나 보는 웰빙들이 당선이 될까 걱정된다. 탄핵 직후 거의 2년 동안 납짝 엎드려 말 한 마디 하지 못하고 눈알만 굴리던 사람들이 숨통이 조금 트이는가 싶으니 전면에 나선 것이 현재 미통당의 다수 후보들이 아닌가. 이 들이 공천 과정에서 특유의 정치 술수를 통하여 안방을 차지하더니 이제 완전히 잠재적 전사들의 기마저 꺾어버리겠다는 심산이다. 이래 가지고 앞으로 누가 소신 발언을 하며 좌파들과 싸운단 말인가. 무소신으로 일관하며 중립적인 척 이미지나 관리하고 무난한 인격자 대우를 받으며 정치 생명을 이어가는 그렇고 그런 사람들의 집단으로서 어떻게 야당 노릇을 한단 말인가.

조금 다른 이야기지만 현재 미통당은 자칭 정치평론가를 참칭하며 유튜브에서 밥벌이를 하는 일부 인사들의 훈수에 놀아난다는 이야기가 있다. 우파 유튜버들 중에는 나라를 위하여 그동안 쌓아 온 지식과, 경험을 통하여 축적된 경륜을 펼치며 우리 보수 우파의 기둥 역할을 하는 분들도 있는 반면에 일부 유튜버는 이권과 공명심에 눈이 멀어 입창녀 노릇을 하기도 한다. 황교안 대표는 전형적인 세모꼴 정치인이다. 그가 간혹 소신 같은 것을 말하는 것도 그에게 정치적 영향을 미치는 모 유튜버의 훈수에 의한 것이라는 소문이 있다. 혹시 막말 정치인이라며 김대호. 차명진 후보들을 제명하는 데 재빠르게 움직이는 황교안 대표가 이 유튜버의 훈수를 받아 행동을 하는 것은 아닌가 많은 사람들이 의심하고 있다.

야성이 없는 야당은 존재 가치가 없다. 야성이 없는 야당을 우리는 여당의 2중대라고 부른다. 요즘 미통당 후보들을 보면 아군에게 총질을 할 때는 가차없이 용감한데 문재인 정권과 싸우는데는 막말 프레임이 무서워서인지 미적거리는 인물들이 많다. 참으로 한심한 현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