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로라면 차기 정권은 물알로 간다>

국민의힘당은 홍준표 등 몇몇에게 공천을 주지 않았다. 그러나 홍준표는 공천을 받기 위해 지역구를 양보하는 등 꽤나 노력했다. 그러나 끝내 공천은 없었다. 홍준표는 마지못해 무소속으로 출마하여 당선되었다. 홍준표와 함께 공천받지 못했던 이도 다수가 당선되었다. 그렇다면 공천이 잘못된 것이다. 설사 공천하지 않은 것이 잘한 일이었대도 단기필마로 당선이 되면 축하해 주는 게 인정이다. 그러나 축하도, 인정도, 복당도 없었다. 복당이 사리요 관례요 이익인데도 저러는 것은 사리사욕에 뜻이 있기 때문이다. 장차의 경쟁자를 미리 죽여버리려 공천을 주지 않았던 것으로 계산된다.

저 패거리가 당 대표 선거 잔치판을 벌였다. 혹자는 출마선언문을 내어 신이야 넋이야 읽어나가고, 혹자는 언론에 달려가 인터뷰를 하고, 또 혹자는 세를 모으고 주먹을 쥔다. 언론도 '젊음. 젊음'이라 바람을 넣어준다. 더불어당은 무엇인가 숨은 미소를 흘리며 조용히 구경한다. 그러나 저 무리들은 전에 없던 잔치판에 모두가 신이났다. 그 뒷전에서 홍준표는 곁불도 못 쬐고 혼자 쭈그려 앉아있다. 이것도 잔치랄 수 있는가? 당 대표 선거랄 수 있는가? 설령 그의 복당이 자기들에게 데미지가 될망정 정당은 크게 놀아야 하고 내일을 향해야 한다. 그래도 정권을 잡을까말까다. 그러나 저 자들은 그럴 마음이 없다. 자기만 배지를 달면 그만인 것이다. 이 자들이 바로 군소배(群少輩)이다.

홍준표 하나 복당시켜 주지 않고 그의 눈물 하나 닦아주지 않으면서 5천만 국민을 행복하게 할 정치를 하겠다고라? 너희야말로 회칠한 무덤이요 반민주적 폭동자요 심판 없는 경기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