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스에서 북한의 대미 공작 행태를 집중적으로 조사, 연구하고 있는 로렌스 펙(Lawrence Peck) 씨가 보내 온 글을 요약한 것입니다. 관심 있는 분들에게 참고가 되기 바랍니다. 李東馥 謹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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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론조사소 (Korea Research)>가 2021년 3월 24~28 사이에 19세 이상 남한인 성인 1,000명을 상대로 전화를 통하여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의하면, 대다수의 남한인들은 자신들의 낮은 출산율과 북한으로부터의 핵 위협을 중국으로부터의 경제적 • 군사적 위협보다 더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다고, 이 조사 결과를 분석한 미국 <맨스필드 연구원(Mansfield Foundation)>의 칼 프리도프(Karl Friedhoff) 박사가 전했다.

프리도프 박사의 분석 결과에 의하면, 남한인들의 중국에 대한 비우호감은 북한과 일본에 대한 비우호감과 거의 비슷하다. 남한인 응답자 중 59%가 남한과 중국간의 관계를 경쟁적 관계로 인식하고 있다. 특히 대다수의 응답자들은 중국이 경제와 안보면에서 동반자이기보다는 위협적 존재라고 인식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 다수의 남한인들에게 중국의 경제력이나 군사력은 최대의 위협이 아니다. 그와는 달리 많은 한국인들을 보다 더 심각하게 위협하는 것은 자신들의 낮은 출산율과 북한으로부터의 핵 위협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프리도프 박사가 전한 <한국 조사연구소>의 여론조사 주요 결과는 다음과 같다.

*   0을 가장 비우호적인 수치로, 10을 가장 우호적인 수치로 할 때 중국이 차지하는 수치는 3.1, 북한이 차지하는 수치는 2.8이고 일본이 차지하는 수치는 3.2이다. 반면, 미국이 차지하는 수치는 6.0이다. 2019년에는 중국이 차지하는 수치가 4.8이었다. 그 밖의 다른 나라들이 차지한 우호도의 수치에는 큰 변화가 없다.

*   압도적 다수의 남한인들은 중국의 의도가 전세계적인 군사 강국으로 미국을 대체(60%)하거나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군사 강국으로 미국을 대체(28%)하려 하는 것이라고 인식하고 있다.

•   남한인 응답자의 60%가 중국을 경제적 위협이라고 인식하는 반면 37%는 동반자로 인식한다. 남한인 응답자의 83%가 중국을 국가안보의 적대적 존재로 인식하는 반면 단지 12%만이 국가안보의 동반자로 인식한다.

•   남한인 응답자의 53%는 중국의 군사력과 경제력이 동시에 남한에 대한 위협적 존재라고 인식하지만 보다 많은 남한인들은 자신들의 낮은 출산율(81%)과 기후변화(76%) 및 북한으로부터의 핵 위협(*62%)과 코로나 바이러스로부터의 위협을 보다 심각한 위협으로 간주한다.

•    악화일로의 미-중 관계가 아직 남한인들에게는 큰 경종(警鐘)을 울리지 못하고 있다. 남한인 응답자의 88%가 미-중 관계를 경쟁적 관계로 인식하지만 49%만이 미-중 관계의 악화가 남한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라고 인식하고 있다.

•   남한인 응답자들의 74%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대한 미군의 전개(展開)가 이 지역의 안정에 여전히 도움이 된다고 인식한다. 남한인 응답자의 15%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전개된 미군이 증강되어야 한다는 의견이고 68%가 현재의 수준에서 유지되어야 한다고 응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