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가 제대로 단일화를 이루었다. 늦은 감이 있지만 오히려 9회 말의 역전홈런의 후련한 한 방이었다고 평가된다.

필자는 안철수의 본색이 좌파라고 주장하였다. 지금까지는 그러하였다. 그러나 오늘 안철수의 윤석열과의 단일화를 통하여 안철수는 진보좌파 그러므로 건전한 좌파라고 정의하고 싶다.

좌파가 다 나쁜 것은 아니다. 꼴통좌파가 나쁘다. 거짓말을 밥먹듯 하고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서는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으면서 입으로만 온갖 정의니 평화니 민족이니 국민이니 하는 그 징그러운 위선좌파가 나쁜 것이다.

안철수는 마지막 기회에 건전하고 바른 선택을 하였다. 이는 국민들을 위해서나 또 본인을 위해서도 당연하고 상식적으로 정상적인 선택이다.

안철수가 완주한다는 것은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대다수 국민들의 여망에 역행하는 것이었다. 윤석열과 같이가는 것은 국민들을 받드는 것이니 안철수는 국민 편을 든 것이다.

이재명은 문재인의 후속으로 문재인 시즌2가 되는 것이다. 이른바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를 정말 경험해 보았다. 이는 대한민국 국민 모두에게 다시는 경험해 보고 싶지 않은 악몽이었다.

그 악몽의 결정판이 바로 이재명이란 대통령 후보다. 이재명은 문재인 정권이 마침내 잉태하여 출산한 왕세자다. “이재명”으로 문재인 정권은 말하고 있고 그 정체를 규정하는 것이다. 민주당 180인의 똘마니들이 이재명 앞에 인형들처럼 줄지어 서있다.

이재명과 더불어 이들이 만들어내는 대한민국은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를 넘어서 “더이상 경험할 것도 없는 나라”가 될 것이다. “나라다운 나라”가 아예 사라지는 것이다. 문재인 정권 5년 동안 과연 자유민주주의의 원리가 정상적으로 작동된 적이 있었던가? 의회독재 내로남불 위선과 거짓말로 일관하지 않았는가?

안철수가 이러한 위선적인 문재인 정권 시즌2를 끝장내라는 국민의 명령에 따라 윤석열과의 단일화를 결단한 것에 박수를 보내며 윤석열과의 아름다운 케미를 보여주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