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고마움을 이제야 알았어요"

<생각해 보니 7 – 삿포르 나카지마 공원에서>

이 글은 어느 독자가 내가 며칠 전에 쓴 르완다에 관한 글을 읽은 후 질문한 것에 대한 답변입니다. 그는 40대 가장이고 중고등학생 한 명씩 있답니다. 40대가 대부분 한국을 미워하고 역사와 정치에 부정적이듯이 자기도 그랬다고. 그런데 자녀들과 해외 여행을 거듭하면서 국가관(國家觀)이 달라졌답니다. 미워하던 한국이 좋아졌답니다. 외국인들과 대화를 하고 난 뒤 나타난 현상이라고. 외국인들로부터 한국을 부러워하고 칭찬하는 말을 많이 들게 되니 생각이 바뀌더랍니다. 자기 자식들도 변했답니다. 大韓民國이 위대해 보였답니다. 근데 자기 친구들은 요지부동(搖之不動)이랍니다. 자기처럼 해외 가족 여행을 여러 번 해도 바뀌지 않더랍니다. 이해가 안 된다고.

답글: 먼저 칭찬을 드립니다. 결국, 외국인과 대화를 시도하지 않았으면 한국의 위대함을 알지 못했을 테니까요. 암튼, 국가관 역사관이 없으면 그렇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나라 걱정은 안 해요. 남의 일로 생각하니까요. 자기 생명, 재산, 자식 외에는 관심없어요. 일차원적(一次元的) 동물적 본능에 멈춘 겁니다. 모든 생명체가 자기 이익만 챙기듯이.

한국인은 대부분 겉똑똑이입니다. 나라가 망가지면(체제가 바뀌면) 모든 걸 다 잃는다는 걸 몰라요. 자기 재산, 가족은 물론 그토록 아끼고 사랑한다는 손주들도 다 함께 망가진다는 것을 몰라요. 손주들이 북한의 아이들처럼 된다는 걸 모릅니다.

정말 후손(後孫)을 사랑한다면 부강(富強)한 나라를 만들어 줘야 합니다. 아프리카는 물론 인도, 방글라, 파키스탄, 아프간, 중남미의 니카라과, 페루, 쿠바 등 비참한 나라가 너무 많아요. 그곳의 비참한 삶, 특히 어린이들의 고통을 직접 보면 생각이 달라집니다. 한국이 얼마나 고마운 나라인지.

한국인은 피해의식(被害意識) 즉 노예근성(奴隷根性)을 버리지 못하는 한 죽을 때까지 남 잘되는 거 싫어하고, 남 원망(怨望)하고… 급기야는 온 국민을 먹여 살리는 세계가 부러워하는 삼성 등 대기업을 적(敵)으로 생각하고 망하게 할 겁니다. 오죽하면 자기 나라 건국(建國)과 나라를 세운 국부(國父)마저 부정하겠습니까. 진짜 ‘헬 조선’ 맛을 아직 못 봐서 그래요.

주인의식(主人意識)을 가진 개인이나 국민은 절대 남 탓하지 않아요. 자존감(自尊感)이 허용하지 않아요. 노예(奴隷)만 하는 짓이란 걸 잘 알기 때문입니다. 세계를 지배한 나라들을 보세요. 로마, 스페인, 프랑스, 네덜란드, 일본, 영국, 미국, 독일 등 지배국들이 이를 잘 보여주고 있어요.

설령 피지배국(被支配國)임에도 불구하고 자존심 있는 국민은 절대 남 탓, 원망, 사과하라, 보상금 내라 등 요구를 안 해요. 몽골, 베트남, 인니, 필리핀, 하물며 아프리카의 대부분 식민지배(植民支配)를 받았던 그들도 마찬가집니다.

부모로서, 할아버지 할머니로서 자기 자식과 손주를 진짜 사랑한다면 나라 걱정을 해야 합니다. 안 할 수 없어요. 강대국(強大國)들을 보세요. 미국, 일본, 독일, 프랑스, 영국, 이태리 등은 외부로부터 침략을 받을 가능성이 거의 없습니다. 설령 있어도 그들은 패하지 않아요. 역사가 증명하듯이 절대 망할 가능성이 없어요. 그런데도 그들은 겁쟁이라고 불릴 정도로 나라 걱정을 많이 합니다. 철저히 훈련하고 침략에 대비한 전쟁 준비를 합니다. 군인(軍人)과 군사문화(軍事文化)를 존중합니다. 한국과는 달라도 너무 다릅니다.

사기꾼, 범죄자, 간첩, 반역자들이 보란 듯이 권력을 휘두르고, 국민을 붕어 가재 개구리로 취급해도 괜찮은 나라가 한국입니다. 노예처럼 화내고 분노할 줄 모릅니다. 실질적으로 예나 지금이나 우리의 적인 북한과 중공 러시아를 두고 하는 말입니다. 대신 엉뚱한 데 화를 냅니다. 이들이 계속 우리 영공과 영해를 마음대로 들랑날랑해도 찍소리 못합니다. 눈치 보고 복종하는 노예근성만 보입니다. 하지만, 실제로 우리를 도와준 미국은 적으로 대합니다. 6.25 남침 때도 그랬지만, 지금이라도 북한, 중공, 러시아가 한반도를 재침략하면 미국과 일본이 우리 편이 되어 줄 텐데, 한국인들은 반미(反美), 반일(反日)을 외칩니다. 이상하지 않나요?

이런 이율배반(二律背反)적인 한국인의 비틀어진 심성(心性)을 손바닥 보듯이 보는 국제사회, UN 국들이 옛날처럼 한국을 도와줄까요? 차라리 연목구어(緣木求魚)가 나을 겁니다. 진짜 ‘헬 조선’을 경험하게 될 겁니다. 저 최악의 공산집단에 속을 때 그렇게 될 것입니다. 결국, 자식과 손주들을 사랑한다는 말과 행동은 위선(僞善)과 거짓으로 밝혀질 겁니다. 비겁한 조상(祖上), 거짓말쟁이, 사기꾼이었다고 후손들로부터 원망과 저주(詛呪)를 받을 겁니다.

일본에서 다시 생각합니다. 이들의 공원, 거리 곳곳엔 크고 작은 동상(銅像)과 그들의 위업(偉業)을 설명하는 글들이 있어요. 사실 내 경험으로 보면 미국은 물론 영국 등 강대국들은 다 그래요. 부럽기 짝이 없습니다. 어쨌든, 왜 한국엔 오다 노부나가, 도쿠가와 이에야스, 고니시 유키나가, 시부사와 에이이치, 사이고 다카모리, 후쿠자와 유키치, 요시다 쇼인, 사카모토 료마 같은 인물이 안 나올까요?

감사합니다. 행운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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