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4년 평양과 2004년 서울의 교훈
자유민주와 시장경제를 신봉하는 사람들마저 우르르 달려가 무릉도원의 복사꽃 향기에 취하듯 말장난 방사능에 오염될 것이다

최성재     필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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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년 반세기 독재자 김일성이 사망했다. 북한 끝! 천만에! 외환위기, 뒤이은 김대중 정부의 출범과 더불어 김정일 이등병이 득의의 미소를 짓기 시작했다. 2004년 집권 2년째의 대한민국 대통령이 국회에서 탄핵소추되었다. 노무현 정부 끝! 천만에! 국회 깽판과 방송 굿판, 뒤이은 총선 승리와 더불어 노무현 상병이 눈물을 글썽이며 '아침이슬'을 부르기 시작했다.
  1994년 반세기 독재자 김일성이 사망했다. 북한 끝! 천만에! 외환위기, 뒤이은 김대중 정부의 출범과 더불어 김정일 이등병이 득의의 미소를 짓기 시작했다. 2004년 집권 2년째의 대한민국 대통령이 국회에서 탄핵소추되었다. 노무현 정부 끝! 천만에! 국회 깽판과 방송 굿판, 뒤이은 총선 승리와 더불어 노무현 상병이 눈물을 글썽이며 '아침이슬'을 부르기 시작했다.
  
   3백만의 희생으로 권력을 완벽히 장악한 김정일은 공깃돌을 갖고 놀 듯 한국을 갖고 놀고 소를 부려 먹듯 미국을 부려 먹었다. 핵을 버릴 듯 말 듯, 개방개혁을 할 듯 말 듯, 공산독재 체제유지용 달러와 물품을 음으로 양으로 챙겼다.
  
   대선으로 정부, 총선으로 국회, 방송으로 헌법재판소, 시민단체로 사회, 노조로 경제, 코드 인사로 문화--이런 식으로 집단지도체제의 6공 4기는 4800만을 마음대로 조종했다. 反이승만 親김일성, 反박정희 親김일성, 反전두환 親김일성, 反노태우 親김일성, 反김영삼 親김정일, 親김대중 親김정일, 親노무현 親김정일의 분위기를 띄웠다. 친북반미 = 민족공조 = 애국애족 = 평화통일의 공식을 구구단 외듯이 전국민이 외게 만들었다.
  
   1997년 황장엽의 귀순으로 김정일의 비밀이 밝혀졌다. 그는 1985년부터 김일성과 공동 일인자였다가 1992년에는 김일성을 상왕으로 밀어내고 일인자로 올라섰다. 1970년대에 이미 이인자였다. 김일성의 죽음이나 3백만의 아사, 북핵 문제 등이 김정일의 권력 기반에 실눈 같은 금도 가게 할 수 없었다. 오히려 그의 권력 기반을 다지는 초석과 시멘트 역할만 했다. 제2의 등소평이나 제2의 고르바초프나 제2의 바웬사가 될 자들을 1960년대 말에 이미 발본색원했기 때문에 북한에선 자체 힘으로 개혁개방하는 것이 애시당초 불가능했다.
  
   영국의 권리장전이나 프랑스의 인권선언에 비길 청사(靑史)의 쾌거! 절대왕정의 왕보다 막강한 대한민국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를 이끌어 낸 후 그 꿈 같은 기적을 향해, '신이여, 이게 제 작품입니까!', 감탄하면서 대한민국의 3분의 2가 자유민주주의 만세의 샴페인을 터뜨리며 요식행위에 지나지 않을 헌법재판소의 심판판정을 기다리는 사이에, YS의 민주, DJ의 민족, 노사모의 진보로 사실상 대한민국의 영혼과 정신을 장악한 친북좌파는 즉시 사생결단의 전쟁에 돌입했다. 무방비의 대한민국 민주 여신의 등에 서슴없이 칼을 꽂았다. 근육과 고함으로 국회를 장악하고 생떼와 궤변으로 방송과 인터넷을 도배하여 동정을 유도하고 공포를 조성했다.
  
   핵무기와 북한인권, 위조지폐 등으로 북한은 이제 더 이상 갈 곳이 없어 보인다. 경제실정과 세금폭탄, 불황, 정쟁과 국회 파행, 한미(韓美) 별거와 미일(美日) 동거, 남북의 밀월, 친북좌파의 커밍 아웃 등으로 노무현 정부는 이제 더 이상 버틸 수 없을 듯하다. 이에 정통우파는 황금 시간대의 대통령 신년연설이 놋쇠 시간대의 야당대표 기자회견보다 3% 부족함을 보고 2006년의 지방선거와 2007년의 대선에 대한 대박 예감에 논공행상의 김칫국을 마시는 듯하다.
  
   어림도 없다! 김정일은 아직 한 번도 써먹지 않은 무시무시한 힘을 갖고 있다. 친북좌파는 아직 아무에게도 써먹지 않은 무시무시한 힘을 갖고 있다. 민주, 민족, 진보, 평화, 통일! 남북의 실세가 이 언어 핵폭탄을 더 이상 평화적으로 쓰지 않고 다짜고짜 터뜨려 서울과 평양에 몽환적인 버섯구름을 일으키면, 자유민주와 시장경제를 신봉하는 사람들마저 우르르 달려가 무릉도원의 복사꽃 향기에 취하듯 말장난 방사능에 오염될 것이다. 남북의 실세가 군대 지휘권과 경찰 명령권을 고려연방에 전격적으로 넘겨 주면, 대한민국과 미국과 일본의 부릅뜬 눈에서 피가 흘러내릴 것이다.
  
   틈을 주지 말아야 한다. 바짝 조여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속절없이 당할 것이다. 어쩌면 5백만 이상이 저 세상으로 훨훨 날아갈지 모른다. 10여년이 지나도록 제삿밥도 못 얻어먹고 구천을 떠도는 3백만 원혼을 위로하러 훨훨 날아갈지 모른다. 안타깝게도 뿔뿔이 흩어진 다수 아닌 다수가 보일 뿐이다. 10%의 노조에게 조직 없는 90%의 노동자가 대표권을 빼앗긴 채, 노동자 전체의 이익을 대변하는 척하는 자들에게 간접적으로 착취당하면서 세상이 확 뒤집혀 90%의 노동자가 잘 사는 천국이 도래하길 간절히 바라는 꼴이다.
  
   (2005. 1. 30.)
  
[ 2006-01-30, 22:13 ]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네이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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