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노동당은 민족, 한국 정통우익은 오랑캐?
최소한 60년은 시대에 뒤떨어진 자들이 대한민국에 급브레이크를 밟고 있다. 타임머신을 타고 되돌아가려고 발버둥치고 있다.

최성재     필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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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노동당은 민족, 한국 정통우익은 오랑캐?
 
   나폴레옹의 침략에 맞서 피히테는 피를 토하며 뿔뿔이 흩어진 무지몽매한 '독일국민에게 고함'으로 게르만족에게 피끓는 민족의식을 불어넣었다. 한편, 헤겔은 나폴레옹을 유럽 통합으로 항구적인 평화를 가져올 '세계정신'으로 여겼다. --이 사람을 보라!
  
   유럽에 민족주의가 확산된 것은 나폴레옹 전쟁이 계기가 되었다. 모든 민족을 한 지붕 아래 아우르는 제2 로마제국에 대한 염원도 나폴레옹 전쟁을 계기로 크게 확산되었다. 비스마르크의 소(小)독일주의가 승리하여 프로이센의 게르만족이 대(大)독일주의를 지향하는 오스트리아를 제치고 통일한 후 파리마저 점령하여 마침내 나폴레옹의 침략에 대해 앙갚음했다. 민족주의는 현실이요, 세계주의는 이상이었다. 게르만족이 일으킨 양차 세계대전을 통해 한 민족이 중심이 되어 세계평화를 이룬다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이 입증되면서 민족주의는 유럽에서는 마침내 소멸되었다. 그것은 실로 150년 동안 흘린 피의 대가였다.
  
   민족보다는 국가, 국가보다는 이념, 이념보다는 경제라는 세계적 흐름은 그렇게 해서 생겨났다. 그 한 단계 한 단계마다 이론이나 국제회의가 아닌 시산혈해의 희생이 뒤따랐다. 마침내 유럽에는 21세기에 접어들면서 EU가 탄생했다. 경제통합에 이어 연방제 식의 정치통합까지 바라본다.
  
   이 세계적 흐름은 미국이 주도했다. 전세계가 민족을 이야기할 때 미국은 국가를 앞세웠고, 대다수의 나라들이 국가를 이야기할 때 미국은 이념(자유민주주의)을 앞세웠고, 공산국가가 이념(공산화)을 외칠 때 경제(민생)를 앞세웠다. 서구는 미국의 핵우산 아래 들어감으로써 이런 세계적 흐름에서 뒤떨어지지 않고 가장 큰 이득을 보았다. 마침내 세계적 흐름에 늘 몇 단계 뒤떨어졌던 공산국가가 스스로 붕괴되어 헤겔 좌파의 이념을 버리고 경제를 택했다.
   한국은 스스로 성취한 것은 아니지만, 천운으로 미국이 주도하는 세계적 흐름에 동참했다. 그 결과 20세기 후반 세계최고의 기적을 낳았다.
  
   독일이 나폴레옹 전쟁으로 민족주의에 눈을 떴듯이, 한국은 일제침략으로 민족주의에 눈을 떴다. 이승만과 김구와 조만식이 한국 민족주의의 세 상징이다. 실상이다. 이를 아무런 공도 없이 가로챈 자가 김일성과 김정일이다. 허상이다. 헤겔 좌파인 공산주의는 처음부터 민족보다 계급을 앞세우고 국가보다 이념을 앞세운다. 경제보다 정치와 군사를 앞세운다. 민생을 돌보기보다 전쟁준비에 광분한다. 세계 공산화라는 목적을 위해서 폭력과 선전선동을 양대 무기로 사용한다. 따라서 그들이 말하는 민족은 세계 공산화를 위한 사탕발림 곧 통일전선의 위장술일 따름이다.
  
   조선총독부가 중앙청으로 바뀌면서 한국은 더 이상 민족주의를 내세울 필요가 없었다. 해방으로 민족주의는 그 소임을 다했기 때문이다. 당연히 민족보다 국가를 앞세워야 했다. 이를 정확히 안 정치인이 이승만이었다. 이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정치인이 김구였다. 국가보다는 상위의 개념이 이념이었다. 이념의 세계적 흐름은 개인을 당의 일개 수단으로 취급하는 공산주의가 아닌, 개인을 목적으로 우러러보는 자유민주주의였다. 이승만은 국가, 이념, 경제 중 앞의 둘을 반석 위에 올려놓았다. 그래서 김일성과 스탈린과 모택동의 도발을 저지하고 한미동맹을 맺어 대한민국을 반석 위에 올려놓을 수 있었다.
  
   그 다음은 경제였다. 국가, 이념, 경제 -- 세계적인 이 세 흐름을 정확히 간파하고 500년 동안 야성을 숨기고 살아야 했던 한민족에게 야성을 불어넣어 신바람을 일으킨 정치인이 바로 박정희다. 미국이 주도하는 세계적 흐름에 동참하여 그는 단숨에 신생독립국 한국을 세계적 강국으로 탈바꿈 시켰다.
   민족보다 국가, 국가보다 이념, 이념보다는 경제! 이것이 바로 세계화다. 선진강국으로 나아가는 지름길이다.
  
   자유민주주의보다는 선거민주주의, 자유민주주의보다는 봉건주의, 자유민주주의보다는 사회주의를 흠모하는 자들이 마침내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는 선거를 통해 국가 권력을 장악하는 데 성공한 이후, 한국은 그제까지 누구보다 잘 따라갔던 세계적 흐름과 정반대로 나아가고 있다. 경제보다는 이념을 앞세우고 이념보다는 국가를 앞세우고 국가보다는 민족을 앞세운다. 마치 아직도 일제의 지배를 받는 양 해방 이전 40년대로 되돌아가서 세계적 흐름에서 가장 뒤떨어져 있는 조선노동당의 주장에 열심히 장단을 맞춰 준다. 그들이 내세우는 민족은 통일전선의 한 방책일 따름인데, 아는지 모르는지 이에 적극 동조하여 국민들을 현혹시킨다. 민족반역자 386 주사파가 정치권력과 문화권력을 거의 장악하여 여론을 주도하고 있다.
  
   조선노동당은 동족상잔으로 3백만, 경제정책 실패로 3백만 도합 6백만의 동족을 죽이고도 조금도 뉘우칠 줄 모르고 60년을 한결같이 일제시대 말기에나 가슴을 울렁거리게 했던 말을 쏟아내고 있다. 마치, 1948년 이후 한국 정부에 5급 사무관 한 명 파견하지 않는 미국이 총독에서 말단 공무원에 이르기까지 거의 대부분 일본인으로 채웠던 일본제국주의라도 되는 양 선전선동을 일삼고 '남조선을 식민지배하고 있는 미군'의 철수를 외치면, 남녀노소가 365일 광화문에서 촛불을 킨다.
  
   민족, 국가, 이념, 경제 -- 이 4단계에서 가장 하위인 1940년대의 민족이 최고의 가치로 올라갔다. 이에 우상숭배 종교인 주체사상과 은밀히 결합하여, 폭력과 기아를 최고의 통치 수단으로 삼는 조선노동당은 피를 나눈 민족으로 끌어안는다. 반면에 세계적 흐름에 동참하여 민족보다 국가와 이념(자유민주주의)과 경제를 우선함으로써 70%의 중산층을 양산하여 마르크스를 광화문 네거리에 발가벗겨 세워 극도의 수치심을 안겨 준 대한민국의 정통우익은 오랑캐 취급한다. 전갈보다 더 미워한다. 고려말의 친원파 대하듯 하고 조선 중기의 환향녀(還鄕女) 대하듯 하고 일제말의 악질 친일파 대하듯 한다. 재혼한 자가 새 아내를 사랑하듯 조선노동당이 이뻐 어쩔 줄 몰라하고 이혼한 아내를 미워하듯 대한민국의 정통우익은 생각만 해도 열이 받쳐 씩씩거린다.
  
   최소한 60년은 시대에 뒤떨어진 자들이 대한민국에 급브레이크를 밟고 있다. 타임머신을 타고 되돌아가려고 발버둥치고 있다. 미안하지만, 타임머신은 제작이 불가능한 허상이다.
  
   (2006. 4. 8.)
  
[ 2006-04-08, 12:06 ]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네이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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