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과 북한, 김대중과 호남
대한민국을 살리려면, 자유통일을 달성하려면 ‘김정일=북한, 김대중=호남’이라는 등식을 깨뜨려야 한다.

최성재     필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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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일은 북한에서 100% 찬성표를 받고 김대중 전 대통령(이하 김대중)은 호남에서 95% 지지를 받는다. 남북한 동시 총선거를 실시하면, 김정일이 통일대통령으로 등극할 것이 확실하다. 김정일을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가장 큰 적으로 간주하는 반공정책을 버리고 ‘식견 있는 위원장’을 우리 민족에 은근슬쩍 포함하는 햇볕정책을 펼침으로써, 김대중은 남북 양쪽으로부터 광범위한 지지를 받고 있다. 광복60년 기념사업추친위원회에 따르면 남북관계개선 항목에서 김대중은 전 국민으로부터 90.7%의 지지를 받고 있다니까, 호남과 호남에 본적을 둔 유권자는 김대중이 통일대통령 후보로 나오지 않는 한 ‘우리끼리 통일을 선언하고 남북 동시 총선거를 실시하면’ 김정일에게 몰표를 던질 가능성이 농후하다. 북한 100%와 호남 95%면 과반수 득표는 너끈할 것이다.
  
   대한민국을 살리려면,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를 지키려면, 자유통일을 달성하려면, ‘김정일=북한, 김대중=호남’이라는 등식을 깨뜨려야 한다.
  
   호남이 김대중에게 95% 지지를 보내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라고 본다. 하나는 민주화, 다른 하나는 남북관계개선이 바로 그것이다. 과연 그런가?
   북한이 김정일에게 100% 지지를 보내는 이유는 그가 우익 전체주의자 히틀러나 좌익 전체주의자를 합친 것보다 더한 독재자이기 때문이다. 개혁개방으로 외부의 정보가 홍수처럼 밀려들고 언론자유의 꽃이 만발하고 비밀경찰의 눈과 귀가 사라지면, 단 1%의 지지도 나오지 않을 것이다.
  
   김정일의 초상화에 먼지 한 올 묻혀도 살아남지 못하는 북한은 입이 있어도 말을 못하고 귀가 있어도 듣지 못하기 때문에 외부의 힘에 의하지 않고는 어쩔 수 없으니까, 형식적으로는 서구 자유민주주의 국가 못지않은 한국이 더 심각하다. 일종의 집단최면에 걸려있기 때문이다. 민주와 독재, 통일과 반통일의 구도에서 김대중은 민주와 통일을 대표한다고 호남은 굳게 믿기 때문에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와 시장경제를 반석 위에 올려놓은 한국의 여러 대통령과 거대 야당과 영남을 단순하기 짝이 없는 흑백론에 따라 독재와 독재의 주구로, 통일되면 잃을 게 너무 많은 반통일 수구 세력으로 매도한다. 반면에 햇볕정책에 의해 독재자의 독재자 김정일은 어느 날 아침 일어나 보니 통일세력으로 둔갑했다. 자주평화통일의 두 상징으로 김대중과 김정일이 올라선 것이다. 그 뒤를 노무현 대통령과 그 지지 세력이 잇고 있다. 여기에 비극의 아이가 잉태되어 대한민국의 편안한 자궁 안에서 무럭무럭 자라 고고의 성을 터뜨리기 일보 직전이다.
  
   김정일은 현실이고 김대중은 환상이다. 김정일은 현실이되 현실의 악이다. 타협 불가능한 악이다. 악의 축이다. 그럼에도 김대중의 환상에 의해 김정일은 타협가능한 지도자로 그 위상이 하늘까지 올라갔다. 한국의 방송과 친여 대중매체는 김정일의 독재에 대해서는 일언반구도 없다. 최대한 잘한다는 것이 김정일과 부시를 중재하는 것이다. 김정일 편을 노골적으로 들 수 없으니까, 그런 식으로 국민을 호도한다. 김정일을 비판하는 논설과 논문과 강연과 예술은 반통일, 반민족, 반민주에 더하여 냉전과 극우의 낙인이 찍힌다.
  
   김대중의 부정부패, 무능, 위선, 독선, 자유통일에 대한 반역 등은 거의 드러났다. 이를 차마 인정하기 싫은 세력이 광범위하게 포진하고 있을 따름이다. 김정일이 한국을 접수하려고 오는 날 김대중의 반역 행위에 대한 증거도 밝은 햇빛 아래 드러날 것이다. 호남과 자칭 민주화 세력은 하루빨리 김대중과의 관계를 끊어야 한다. 김대중 환상에서 깨어나야 한다. 그것만이 대한민국을 살리고 대한민국이 자연발생적으로 하나될 수 있게 하는 길이다. 올림픽 응원하고 월드컵 응원할 때처럼! 그렇지 않는 한, 대한민국은 분열에 분열을 거듭하여 한 하늘을 머리에 이지 못할 만큼 사분오열될 수밖에 없고 육이오에 어금버금갈 비극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김정일과 김대중은 권력의 화신일 뿐이다. 북한 주민과 호남 민중과는 태어난 장소가 같다는 것밖에는 아무 관계가 없다. 오히려 북한과 호남은 이들의 권력욕 때문에 가장 많은 피해를 보았지만, 북한은 공포와 기아 때문에 호남은 최면과 환상 때문에 피해자임을 자각하지 못하고 있다.
  
   북핵과 북한인권을 계기로 전세계가 한 목소리로 김정일과 그 체제를 거부하고 김대중과 김정일의 부적절한 관계에 강한 의구심을 품는 이 때를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이다. UN의 대북한 인권선언과 세계 곳곳의 북한인권개선 촉구대회가 악의 제국을 무너뜨린 제2의 헬싱키선언이 될 것이다. 1%이든 0.1%든 자유를 갈망하는 북한의 반체제 인사들에게 희망의 횃불이 될 것이다. 그들이 캄캄한 밤 작은 횃불을 들고 트로이의 성문을 열어 주는 날, 남북은 올림픽에서 종합우승하는 것보다 월드컵에서 우승하는 것보다 벅찬 감격을 맛볼 것이다.
  
   (2006. 4. 10.)
  
  
  
[ 2006-04-10, 15:11 ]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네이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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