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파의 분배정책은 빚잔치
서구나 북구의 선진국과 달리 한국은 30년이고 40년이고 빚잔치를 할 여력이 없다. 이제 거의 파산 직전에 온 듯하다.

최성재     필자의 다른 기사보기  

  • 스크랩하기
  • 기사목록
  • 이메일보내기
  • 프린트하기
좌파의 분배정책은 빚잔치
 
   좌파는 왜곡과 선전선동을 생명의 양식으로 삼는다. 왜곡은 꿰어 맞추기 작업 현장에서 휘날리는 울긋불긋한 깃발이고, 선전선동은 '피 튀기는 전쟁'에 앞서 벌어지는 '침 튀기는 심리전'에서 기선제압용으로 동원되는 북과 나팔이다.
  
   마교(마르크스교)의 경전을 펼쳐놓고 벌어지는 꿰어 맞추기 작업 제1호는 빨간 토끼 눈으로 양극화와 분배 왜곡의 물증을 찾는 일이다. 방식은 옷에서 먼지 찾기요 밥에서 돌 찾기다. 옷을 발기발기 찢어서 먼지를 하나하나 채취한다. 밥을 식탁에 탁 엎고 일일이 밥알을 뒤져 돌을 골라낸다. 만약 옷에서 먼지가 잘 나오지 않으면 옷을 땅바닥에 한 번 떨어뜨려 흙을 잔뜩 묻히고, 아무리 뒤져도 밥에서 돌이 잘 안 나오면 거친 흙을 한 줌 쥐어 밥에 뿌린다. 멀쩡한 옷은 찢어지고 기름기가 좌르르 흐르는 하얀 쌀밥은 버려진다.
  
   꿰어 맞추기 작업에 이어 바로 북과 나팔을 총동원하여 선전선동 작업에 들어간다.
  --보라, 수구보수반동세력은 이렇게 민중의 옷에 먼지를 더덕더덕 묻혔다! 여기 이 산더미 같은 증거를 보라.
  --보라, 지주와 자본가는 이렇게 민중의 밥에 돌을 잔뜩 섞었다! 여기 이 산더미 같은 증거를 보라.
  
   국가권력을 완벽히 장악한 공산당은 지주로부터 농지를 빼앗고 자본가로부터 공장을 빼앗는다. 지주와 자본가는 악마의 자식으로 몰려 공개처형 당하거나 암굴에 갇히거나 피땀을 흘린다. 농민은 몽땅 유일무이 대지주 공산당의 소작농으로 전락되고, 노동자는 모조리 유일무이 자본가 공산당의 로봇으로 개조된다. 봉건시대의 노예처럼 임금 달라는 소리는 입 밖에도 못 내고 그저 공산당 주인이 먹여 주고 입혀 주고 재워 주는 것에 감지덕지한다.
  --보라, 우리 지상낙원의 주인인 노동자와 농민은 세금 한 푼 내지 않고 의식주를 완벽하게 해결한다. 골고루 잘 산다. 우리만 잘 먹고 잘 살 것이 아니라, 만국의 동지와 동무들이여, 제국주의의 지주와 자본가로부터 착취당하고 있는 우리 가련한 형제를 구원하자. 제국주의를 물리치길 원하는가. 그렇다면 허리를 졸라매고 총을 만들고 대포를 만들자.
  
   왜곡과 선전선동으로 문화권력을 잡고 선거로 정치권력을 잡더라도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두 버팀목 때문에 경제권력을 잡지 못하는 나라에서는 좌파의 정책도 달라질 수밖에 없다. 이 때 이들이 휘두르는 보검이 바로 분배정책이다. 국회의원과 정부관료는 농민에게 끝없이 농업보조금을 대어 주고, 정부와 여당과 노조와 시민단체는 기업가를 윽박질러 노동자에게 평생 직장을 보장해 주고, 늘어만 가는 실업자에게는 실업수당을 무한 지급한다. 그렇게 해도 선진국은 오래오래 버틴다. 부자가 망해도 3년은 가니까!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굳게 믿는 기업가와 기업농, 소비자를 왕으로 모시는 유통업자와 시장경제의 프로인 전문경영인과 전문금융인, 묵묵히 일하는 과학기술자 덕분이다. 좌파는 이런 사실은 모르고 자신들이 잘해서 나라가 그럭저럭 잘 돌아가는 줄 알고 없는 수염을 쓰다듬는다.
  
   이제 영국도 변했고 호주도 변했고 뉴질랜드도 변했고 핀란드도 변했고 네덜란드도 변했고 아일랜드도 변했고 미국도 변했다. 마침내 독일의 대처, 메르켈에 의해 독일도 변하고 있다. 좌파의 분배정책은 빚잔치에 지나지 않음을 길고 쓰라린 경험을 통해서 하나하나 깨달았기 때문이다. 중남미는 지금 몇몇 나라에서 정반대의 일이 일어나고 있다. 정치권력에 이어 경제권력까지 거의 장악한 자들이 석유를 믿고 세상이 떠들썩하게 빚잔치를 벌이고 있다. 찬란한 이상이 허망한 신기루에 지나지 않았음이 머잖아 현실로 드러날 것이다.
  
   한강의 기적, 한국도 지난 13년 동안 어떤 나라보다 떠들썩하게 빚잔치를 벌이고 있다. 30년간 쌓은 부가 엄청나고 그 사이에 구축된 자유민주주의의 기본질서와 시장경제의 기본 틀이 만만찮아 외환위기를 한 번 겪기도 했지만 그런 대로 지금까지는 잘 버티고 있다. 그러나 서구나 북구의 선진국과 달리 한국은 30년이고 40년이고 빚잔치를 할 여력이 없다. 이제 거의 파산 직전에 온 듯하다. 설상가상으로 좌파가 친북 세력과 결합되면서 한국은 사면초가다. 이제 더 이상 여력이 없다. 정통우익이 그들로부터 망나니 칼을 빼앗지 못하면, 세계 10위 경제강국에서 다시 세계 100위 빈국으로 되돌아가는 것이 먼 미래가 아닐 것 같다.
  
   2006년 5월 31일의 지방선거는 친북좌파에 대한 예비 심판이다. 전초전이다. 더 이상의 빚잔치는 허용할 수 없다는 국민의 강한 의지가 엿보이는 듯하여 희망의 싹이 보인다. 부디, 희망의 싹이 푸릇푸릇 자라 2007년 최종 심판에서도, 운명을 건 대회전(大會戰)에서도 압승하길 바라마지 않는다. 그래야 한강에 노랫가락이 울려 퍼지고 대동강에 뱃노래가 흐른다.
   (2006. 5. 27.)
  
  
  
  
  
[ 2006-05-27, 10:57 ]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네이버네이버
  • 기사목록
  • 이메일보내기
  • 프린트하기
  • 필자의 다른 기사보기
맨위로

댓글 글쓰기 주의사항


맨위로월간조선  |  조선일보  |  통일일보  |  미래한국  |  올인코리아  |  뉴데일리  |  리버티헤럴드  |  뉴스파인더  |  이승만TV  |  장군의 소리  |  천영우TV
  개인정보취급방침
이메일
모바일 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