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과 한국과의 월드컵 대전
“여러분, 저건 과학응원이지 무장응원이 아닙니다! 북한의 요구대로 김정일 선수 참여하에 경기를 계속 진행합시다!”

장진성     필자의 다른 기사보기  

  • 스크랩하기
  • 기사목록
  • 이메일보내기
  • 프린트하기
북한과 한국과의 월드컵 대전
  북한과 한국이 월드컵 축구대회에서 맞붙게 됐다. 태국기와 인공기를 앞세운 선수들이 경기장에 입장했는데 한국 선수들의 복장은 빨간색이고 북한은 그 보다 좀 더 빨간색이다. 민족의 같은 피를 보자고 대적하는 경기 같았다. 그러나 관람객들의 옷은 판이하게 달랐다. 한국은 붉은 악마이고 북한은 응원도 선군정치식인지 싯누런 군복이었다.
  
  스피커에서 먼저 한국 선수들을 소개하는 목소리가 들렸다. 그러자 북한측에서 심하게 반발하며 경기를 취소하겠다는 등 심지어 퇴장쇼를 하였다. 결국 북한 선수들부터 소개하기 시작했는데 하나같이 들어보지 못한 이름들이었다. 대신 한 선수만은 누구나 알 수 있는 이름이었다. 그는 북한 꼴 키퍼인 동시에 평생 주장이기도 한 김정일이었다.
  
  한국 선수단은 그 이름만 들어도 대견한 선수들이었다. 정동영, 김근태, 이종석, 등 축구투쟁을 너무도 심하게 해서 감옥까지 들어갔다 나온 경험이 풍부한 선수들이었다. 한국 꼴 키퍼는 노무현이지만 북한처럼 주장까지는 아니었다. 북한과의 경기에서 지면 책임문제가 돌아 올수 있기 때문에 포기 한 것이다. 그래서 김근태가 선수들의 강압에 못 이겨 주장완장을 팔에 두르고 나왔다.
  
  경기 있기 전 날 언론들이 전한데 의하면 한국은 저들의 경험을 살려 386 체계로 경기운영을 하기로 했다고 한다. 11명 인원으로 어떻게 386체계로 경기 운영을 하냐고 선수들은 물론 국민들까지 항변을 했지만 꼴 키퍼인 노무현의 고집을 누르기엔 역부족이었다고 한다. 반면 북한은 그 때 그 때마다 다르다는 주체체계로 한국의 386에 대적하기로 했다. 꼴 키퍼이며 주장이기도 한 김정일이 문지기 역할도 하고 공격수 역할도 동시에 하기 때문에 12명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게 그들의 설명이다
  
  드디어 중간지역에서의 김정일 선수의 꼴 차기로부터 경기는 시작됐다. 그러나 잘 못 연락되어 공은 한국의 정동영 선수에게로 굴러갔다. 정동영 선수는 자기편에게 연락하기 위해 공을 앞으로 냅다 걷어찼다. 그 순간 뚱뚱한 김정일은 꼴 키퍼 자기 자리로 달려가고 있었는데 공보다 빠를 수 없었다. 결국 김정일이가 도착하기 전에 공은 그물에 걸리고 말았다.
  
  “와!” 관람석은 붉은 악마들의 함성으로 가득 찼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북한 군인 응원단들도 만세를 부르는 것이었다. 알고 보니 공 보다 조금 늦었던 김정일의 단독 노고에 감동되어 부르는 만세였다. 순간 한국 응원단속에서는 폭소와 함께 야유가 터졌다. 그러자 갑자기 한국 꼴 키퍼인 노무현이가 두 손을 흔들다 못해 자기 응원단석으로 달려가서까지 김정일을 조롱해선 안 된다며 설복했다
  
  김정일은 아무리 뚱뚱해도 이 기회를 놓칠 만큼 멍청하진 않았다. 김정일이가 걷어 찬 공이 그대로 한국 문대를 빗나가는가 싶더니 그물에 걸리고 말았다. 북한 응원단속에서는 강성대국의 구호와 함께 “장군님 제일이야” 노래가 울려 퍼졌다. 김정일은 그들에게 두 손을 흔들어 답례하며 자기만 하늘처럼 믿고 살면 사회주의는 영원 불패하다고 마구 소리쳤다.
  
  전반전은 그렇게 1:1로 끝났다. 하여 후반전은 시작부터 치열했다. 김정일은 자기 선수들의 실력과 체력이 한국 선수들에 비해 크게 떨어진다는 것을 간파하고 “우리 민족끼리” 전략으로 동정을 얻는 한편 그 공백을 이용한 역공전략을 하도록 하였다. 과연 경기 후반부터는 북한 관람석의 응원합창까지 달라졌다. “적화통일”을 외치던 그들이 “우리 민족끼리”를 소리치는 것이었다.
  
  그 함성에 감동된 정동영 선수는 우리가 얼마든지 이길 수 있지만 우리 민족끼리인데 비기자며 자기 선수들에게 선동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한나라당 출신 이재오 선수는 반대였다. 그는 민족은 민족이고 경기는 경기라며 원칙적인 경기운영을 호소했다. 그때부터 한국 관람석에서도 찬반논쟁이 일어나면서 양극화 현상이 생기기 시작했다.
  
  이러한 상황을 예리하게 주시하던 김정일 선수는 이재오에 대한 증오를 견딜 수가 없어 기쁨조가 가져다 준 빙수를 입안으로 쏟아 넣었다. 그러고는 빙수힘인지 공보다 더 빨리 이재오에게 달려가 북방한계선이란 상표가 붙은 축구화로 냅다 걷어찼다. 이재오는 실려 나가고 김정일 선수에게는 불명예스러운 빨간딱지가 선언됐다. 김정일은 원수들의 강경에는 초강경으로 맞서는 것이 자기의 백두산 담력이라고 하면서 경기 탈퇴 선언을 했다. 또한 북한 응원단을 향해 축포인지 미사일인지 하는 것을 한 방 갈기라고까지 소리쳤다
  
  경기장의 무장입장이 어떻게 가능했는지 북한 응원단석에서는 불쑥 대포동 미사일이 솟구쳤다. 북한군인 응원단의 무장응원을 예상하지 못했던 한국 선수들과 붉은 악마는 아연했다. 경기를 계속 하느냐 마느냐는 제쳐놓고라도 전쟁이냐 평화냐 하는 일촉즉발의 긴장감이 고조됐다. 이때 북한의 미사일을 인공위성으로 착각했는지 노무현이가 마이크를 잡고 소리쳤다. “여러분, 저건 과학응원이지 무장응원이 아닙니다! 북한의 요구대로 김정일 선수 참여하에 경기를 계속 진행합시다!” 김정일이 그 마이크를 빼앗으며 한마디 보탰다. “나에겐 핵무기도 있으니 니들 우리 민족끼리 안하면 어찌 되는지 알지?”
  
  
[ 2006-06-21, 13:52 ]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네이버네이버
  • 기사목록
  • 이메일보내기
  • 프린트하기
  • 필자의 다른 기사보기
맨위로

댓글 글쓰기 주의사항


맨위로월간조선  |  조선일보  |  통일일보  |  미래한국  |  올인코리아  |  뉴데일리  |  리버티헤럴드  |  뉴스파인더  |  이승만TV  |  장군의 소리  |  천영우TV
  개인정보취급방침
이메일
모바일 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