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와 호금도의 빅딜 : 美中의 고공 농구
북한의 체제를 변경하고 남북 분단을 고착화하기로 합의한 듯

최성재     필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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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와 호금도의 빅딜 : 美中의 고공 농구
 
   크리스토퍼 힐 : 한반도 정치 관계에 일부 변화가 생겨도 미국은 전략적 이득을 취하지 않고 중국과 협력할 것이라고 중국측에 전했다.
  
   평균신장 2m의 미중(美中) 단일 드림팀(중국 선수는 식스맨으로 한 명 정도 끼겠지만)과 평균신장 1m70cm의 남북 단일 유소년 팀이 농구를 한다면? 아무리 애걸해도 상대를 해 줄 리 없지만, 실지로 이런 황당한 일이 발생한다면? 미중 드림팀은 단 한 번 기회도 안 주고 고공 농구를 펼쳐 남북 단일 유소년 팀을 단 5분 만에 100:0으로 무참하게 박살내 버릴 것이다. 그 후 왕 서방은 평양박치기를 조용히 데려가서 단단히 혼을 낼 것이다. 허풍쟁이 평양박치기는 스스로 3점 슛 천재 소년이라며, 20m 밖에서도 던지는 족족 집어넣는 인류역사상 전무후무한 득점 기계라며, 농구공을 던지는 대신 새총을 핑핑 쏘아 NBA 슈퍼스타들의 코털을 건드려 시합을 유도했다가, 결국 왕 선수의 볼 보이로 제 자리를 찾을 것이다.
  
   오래 전부터 염려하던 바가 실지로 일어나고 있다. 남북이 '우리끼리'를 너무 좋아하다가 무조건 편들어 줄 줄 알았던 중국의 역린도 건들게 되어 스스로의 운명을 스스로 결정하지 못하고 도리어 남에게 맡기게 이른 것이다. 적화통일의 진심을 숨기기 위해서, 남북 정권이 주거니 받거니 민족과 자주의 거짓 깃발을 흔들며 반미와 반일의 연막을 피우다가 너무 멀리 나가 버렸다. 적당한 선에서 그쳐야 하는데, 북한이 핵과 미사일로 벌이는 불장난이 도가 지나쳤다. 동북아 안정이 절실한 중국에게는 적신호가 아닐 수 없다. 한반도에서 다시 전쟁의 불꽃이 타오르기 시작하면, 중국이 까딱 잘못하면 10년 이상 후퇴할 수 있다. 아예 중원이 몇 개의 나라로 갈라질 수도 있다. 그러면 일본이 다시 아시아 패권을 갖게 되고 러시아가 국경선을 압박하고 미국이 세계의 패권을 100년 정도 연장할 수도 있다.
  
   미국이 드디어 남북을 사이에 두고 제2의 카쓰라-태프트 조약을 맺으려 한다. 이번엔 협상 상대가 일본이 아니라 중국이다. 미국과 중국이 남북을 함께 따돌리려고 한다. 그들의 이해관계가 일치한다. 한미동맹이 와해되었기 때문이다. 한미동맹이 굳건하면 미군은 당연히 국군과 함께 휴전선을 지워 버리고 압록강까지 밀고 올라갈 것이다. 이젠 그럴 필요가 없다. 그런 의무감에서 해방되었다. '폭정의 전초기지'를 제거하고 중국식으로 개혁개방하는 중립 국가를 세우면, 미국과 중국 서로에게 이익이다. 평양에 전쟁과 테러에서 손을 뗀 완충국을 세우면, 미국과 중국만이 아니라 일본과 러시아에게도 손해날 게 없다.
  
   한반도에 조만간 닥칠 급변 상황에서 미국이 '전략적 이득을 취하지 않는다'는 말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기반으로 하는 미국식 통일 공화국을 세우지 않겠다는 뜻이다. 북한의 체제만 변경하고 남북 분단을 고착시키겠다는 뜻이다. 중국식 공화국을 용인하겠다는 말이다. 평화만 확실히 보장된다면, 북한을 중국의 동북4성으로 넘길 수도 있다는 뜻이다.
  
   주변 4강의 뜻대로도 안 될 것이다. 김정일의 기습남침 후에 한민족은 불사조처럼 일어나 1300년 전에 신라가 고구려.백제의 유민과 힘을 합쳐 당군을 몰아냈듯이 다시 한미동맹을 굳건히 맺고 '다 함께' 중공군을 몰아내고 자유통일을 이룩할 것이다. 남북의 거짓을 태우는 불이 남북의 진실까지 태울 정도로 너무 커지지 않길 바랄 뿐이다.
   (2007. 7. 28.)
  
[ 2006-07-29, 10:22 ]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네이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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