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무서워지는 노무현 대통령
'1+1'의 선봉장으로 뿔뿔이 흩어진 나머지 '1'를 공격하는 '노짱'

최성재     필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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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무현 대통령이 점점 무서워진다. 프로 음악가의 즉흥연주는 결코 즉흥연주가 아니듯이, 끊임없이 쏟아져 나오는 그의 돌출 발언들은 철저히 계산된 것으로 막후에서 연습에 연습을 거듭하고 리허설까지 마친 다음에 불쑥 비수를 던지듯 던져 그 때마다 국민들의 의표를 찌르고 오장육부를 뒤집고, 흐트러지려는 지지세력을 더 한층 단단하게 결집하는 듯하다.
  
   남북공동선언 이후 한국은 '2+1'의 내전에 싫든 좋든 휩쓸리게 되었는데, 북의 '1'과 남의 '1'이 하나되어 나머지 남의 '1'을 집요하게 공격한다. 곳곳에서 얼굴을 반쯤 가린 자들이 나와서 치고 빠지기 작전을 쓰다가, 2002년 하반기부터 그 선봉장에 늘 '노짱'이 주머니에 손을 찌르고 두 눈을 부릅뜨고 서 있다. DJ는 아무리 모순된 것도 '논리'로 무장하고 방어하기 때문에 정통우익이 속을 부글부글 끓였지만, 광주에서 호남 터줏대감을 물리치고 화려하게 떠오르자마자 '노짱'은 막말과 깡다구와 억지로 동에 번쩍 서에 번쩍 마구 공격해 대는 바람에 정통우익은 허둥지둥하면서도 표적이 너무도 뚜렷했기 때문에 마음놓고 집중공격을 가했다. 참으로 요상하게도 빗발치는 돌과 화살과 창과 총과 대포가 하나같이 빗나가거나 가다가 뚝뚝 떨어지거나 용케 맞았다고 해도 꼭 불발탄이 되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장막에 막혀 돌은 시든 꽃잎이 되고 화살은 부러진 이빨이 되고 창은 끈 떨어진 연이 되고 총은 화려한 불꽃이 되고 대포는 뿌연 연기가 될 뿐이다. 이젠 저들의 벌떼 반격 차례! 복면을 아예 목에 걸고 곳곳에서 괴이한 논리의 돌과 이상한 사실의 화살과 생소한 이론의 창과 같잖은 반론의 총과 터무니없는 고소의 대포가 날아와서 태극기를 흔들며 '동해물과 백두산'을 부르던 사람들을 뿔뿔이 흩어놓는다. 그 후엔 각개격파!
  
   부동산이든 교육이든, 외교든 안보든, 환경이든 언론이든, 성장이든 분배든, 북핵이든 북한인권이든, 모든 것은 악화될 뿐 개선되는 것은 단 하나도 없는데, 부동산 외에는 하나도 꿀릴 게 없다고 대장이 강변하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북이 울리고 보이는 데서 꽹과리가 울린다. 여론조사에선 10%의 지지도 없다는데, 그들의 깃발은 화려하기만 하고 호루라기는 요란하기만 하다. 언제든지 결집하여 결사옹위할 친위대가 사방에 깔려 있다는 말이다.
  
   노무현 대통령이 점점 무서워진다. 과연 그 끝은 어딜까. 그의 게릴라 전법은 탁월하다. 몸으로 입으로 붓으로 그를 막아 주고 그가 표적으로 삼은 이들을 공격해 주는 '1+1'이 있어서, 대장도 없고 참모도 없이 뿔뿔이 흩어진 나머지 '1'은 전초전과 작은 전투에서만 이길 뿐, 동에 번쩍 서에 번쩍 우정 부아를 질러대는 '노짱'한테 누구든지 1대 1로도 이길 것 같지만, 매양 씩씩거리며 헛심만 뺀다. 전술은 있되 전략이 없다.
  
   선봉장으로 나서 혁혁한 공을 올린 후에 안전한 곳에서 느긋하게 감 따는 기계를 발명하는 사이 '1+1' 세력이 나머지 '1'을 초토화시켜 국회를 장악하게 만들던 그 솜씨를 다시 발휘하여 이제는 5년을 넘어 8년간 청와대에 코드에 맞는 새 주인을 앉히려고 하자, 지리멸렬하는 듯하던 '1+1'이 다시 뭉치고 나머지 '1'은 대동단결할 듯하다가 벌써 이리저리 흩어질 조짐을 보인다. 이쪽에서도 막강한 대장이 나와야 한다. 훌륭한 참모도 그의 주위로 모여야 한다.
  
   (2007. 1. 10.)
  
  
  
  
[ 2007-01-11, 00:18 ]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네이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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