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의 '보이지 않는 손'은 상호이익
서로에게 이익이 되는 것을 제공하면 시장에서 교환이 성립되지만, 한쪽에만 이익이 되는 것을 제공하면 시장에서 차갑게 외면 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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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의 '보이지 않는 손'은 상호이익
 
   아담 스미스가 [국부론]에서 시장경제에 대해 설명하면서 각자가 이기심에 따라 움직여도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 사회는 전체적으로 발전하여 모두가 잘 살게 된다고 역설했다. 그럼 여기서 '보이지 않는 손'이 무얼까. 이에 대해서 지금까지 아무도 깊게 생각하지 않았다. 또 그 이기심이란 동기 때문에 사회주의자한테 두고두고 욕을 얻어먹는 빌미가 되었다.
  
   나는 오랫동안 이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 봤다. 그래서 마침내 해답을 얻었다. '보이지 않는 손' 그것은 바로 '상호이익'이다. 서로에게 이익이 되는 것을 제공하면 시장에서 교환이 성립되지만, 일방적으로 한쪽에만 이익이 되는 것을 제공하면 시장에서 차갑게 외면 당한다. 독점은 그래서 나쁘다. 소비자에게 이익을 거의 안 주고 자기가 이익을 거의 다 차지하기 때문이다. 형편없는 재화나 용역으로도 독점기업은 필요에 의해 어느 정도는 사지 않을 수 없는 소비자로부터 폭리를 취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공산주의와 사회주의나 공기업이 나쁜 것은 국가가 거대한 독점 기관이 되어 분배와 정의와 평등의 이름으로 남의 것을 빼앗을 생각만 하면서, 공산당이나 노조가 권력과 명예와 부의 노른자위를 독차지하기 때문이다. 당연히 그런 사회나 국가는 갈수록 망조가 들지 않을 수 없다.
  
   그러면 시장은 어떤 사람을 가장 선호하는가. 가격과 품질과 디자인에서 소비자에게 가장 큰 이익을 주는 사람이다. 똑같은 제품을 한 가게에서는 만 원에 파는데, 한 가게에서는 9천 원에 판다고 하자. 그러면 당연히 사람들은 자신에게 천 원의 이익을 주는 가게를 선택한다. 한 회사에서 가격과 품질은 같으나 다른 회사에서 그보다 월등한 디자인으로 만든 제품을 내놓았다고 하자. 당연히 소비자는 후자를 선택한다. 왜? 자신에게 기쁨이란 이익을 주기 때문이다.
  
   근로자도 마찬가지다. 회사에 열의 이익을 주는 사람과 회사에 둘의 이익을 주는 사람, 회사에 이익은커녕 손해를 끼치는 사람, 이 중에서 누가 꼭 필요한 사람이 되어 오래 남고 승진할까. 만약 하나의 이익만 주고 하나를 가져가는 자가 있거나 둘의 손해를 끼치고도 하나를 가져가는 자가 있다면, 그런 자가 오히려 득세한다면, 그런 회사나 국가 기관은 망할 수밖에 없다. 망해야 한다. 그런 엉터리 회사나 국가 기관이 오히려 잘 된다면, 그런 나라는 나날이 쪼그라들어 언젠가 천지개벽하는 소리를 내면서 망한다. 그게 정의다. 그게 자연의 법칙이다. 그게 시장원리다.
  
   사랑이 최우선되는 가정에서도 마찬가지다. 신체 건장한 남편이 아내와 자식에게 돈을 벌어 주지 않고 버는 돈은 혼자서 다 쓰고 오히려 아내와 자식으로부터 돈을 빼앗아 쓴다면, 그런 가정은 사랑의 보금자리가 아니라 미움의 지옥이다. 아내도 마찬가지다. 자식도 마찬가지다. 남편에게 받은 것이 있다면, 시부모를 잘 봉양한다든지 자식을 잘 키운다든지 집안 일을 잘 한다든지 저축과 투자로 부를 늘린다든지 하여 그 이상의 이익을 남편에게 주어야 한다. 자식도 부모에게 일방적으로 받기만 하면 불효자가 된다. 받은 것의 10분의 1이라도 물질적인 것이든 정신적인 것이든 갚아야 한다. 그것이 바로 효이다.
  
   내가 현재 대통령 이하 여러 국가 지도자들을 인간 쓰레기로 보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그들은 국가와 국민으로부터 이익만 취할 뿐, 국가에게 해만 끼치고 국민을 고통스럽게 하는 데에 전심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머잖아 나라가 멸망의 벼랑까지 몰리지 않을 리 없다. 명예든 부든 권력이든 남에게 많이 베풀면 많이 베풀수록 언젠가 절로 따라온다. 그는 누릴 만한 자격이 있다. 그렇지 않다면 그런 자는 있으나마나 하는 인간 또는 없는 게 나을 인간이다.
  
   (2007. 1. 13.)
  
  
[ 2007-01-13, 00:22 ]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네이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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