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 정치세력화해야
江을 건너며, 어차피 걸었던 목숨이다.

金成昱     필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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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만 명 탈북자들은 김정일 멸망을 촉진하고, 멸망 이후를 준비해야 한다.


탈북자는 남한의 이방인이 아니다. 김정일 정권 붕괴 이후 북한의 자유화, 산업화, 민주화를 주도할 「재건(再建)세력」이 돼야 한다. 이들은 훗날 한반도 자유·민주·통일을 이룰 「자유통일세력」의 한 축을 담당할 이들이다. 탈북자는 북한재건세력이자, 자유통일세력이다. 그것이 이들의 정체성(identity)이다.


북한은 이미 해체(解體) 중이다. 내부 상황에 정통한 이들은 입을 모은다. 배급제, 무상(無償)교육, 무상(無償)의료, 당(黨) 기능은 무너져 버렸다. 정보가 북한에 흘러가면서 주민들의 마음이 돌아선지 오래다. 안테나를 조금만 돌리면 북한의 해안가에서 한국의 TV와 라디오를 들을 수 있다. 웬만한 북한주민들은 10개 이상의 한국드라마를 시청했다고 전해진다.  


북한선교 20년을 바쳐온 박승헌(가명) 선교사는 이렇게 말한다.

폭정의 힘은 거의 끝났다. 북한동족의 머리에 제 정신이 들기 시작했다는 말이다. 북한을 유지해 온 김정일 체제는 붕괴의 수순에 들어섰다고 생각된다. 개인의 마음에서 시작된 자연발생적 변화가 거대한 물결을 이루며 체제붕괴의 힘으로 작용하고 있다. 북한의 변화는 자연발생적인 변화이며 불가항력적인 변화이다.』 


「속고 살았다는 분노가 가슴마다 분출하고 있다.」 그것이 지금 북한이다.


反인륜, 反민족, 反국가의 원흉, 김정일의 멸망이 멀지않았다. 탈북자들은 남한에서 김정일 멸망을 촉발시키는 뇌관이 돼야 한다. 자유북한방송 등 對北방송을 지원하는 특별법을 만들 필요가 있다. KBS의 사회교육방송 역시 왜곡된 내용을 개폐, 탈북자들을 통한 진실방영을 하도록 해야 한다(그나마 있던 사회교육방송 단파주파수 6015kHz는 지난 1월1일 폐지됐다). 


북한을 변화시키기 위해선 남한을 먼저 변화시켜야 한다. 탈북자 한 명 한 명이 증인이 돼 남한의 「무지」와 「非양심」을 깨우쳐야 한다. 빨치산추모제에 나섰던 전북 관촌중 학생들은 북한인권 단체가 보여주고 전해주는 북한현실에 경악해 버렸다 한다. 정보의 절대량을 TV에서 체득하는 국민들에게 북한의 「人權」과 「民主」는 공감 못할 주제라기보다 생소한 소재들이다. 탈북자들은 전국의 학교, 교회, 성당을 찾는 「인권의 전도사」가 돼야 한다.


이 모든 일의 전제는 탈북자들의 각성(覺醒)과 결집(結集)이다.


탈북자들은 자유, 민주, 시장을 체험한 「북한재건세력」으로서의 자부심과 자신감 그리고 역사적 책임감을 갖자.


북한과 남한을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단결해야 한다. 정부의 변화를 촉구하는 호소와 탄원은 이제 무의미한 일이다. 김정일 체제 지원, 유지를 국정의 제일목표로 삼는 세력에게 反김정일 주장이 통할 리 있겠는가? 야권의 정치가 중에도 탈북자들의 주장을 귀담아 들어줄 사람은 없어 보인다. 북한주민의 고통에 가슴으로 공명하는 국회의원은 전 모 의원 정도 뿐이다.


어렵고 힘겨운 일이지만 선택은 한 가지 뿐이다. 南北의 변화, 이 모든 과제를 위한 결론은 「탈북자들의 정치세력화」이다. 독자정당을 만들 수 있고, 국회의원만 낼 수도 있다. 기성 정당의 친북적 행태를 고려한다면, 남한의 反김정일세력과 연합한 정당건설이 현실적일 것이다. 어떤 수를 쓰든 2008년 총선에는 탈북자 출신 국회의원을 진출시키자. 1만 명이 단결하면 세상을 바꿀 수 있다.


어차피 탈북자들은 한번 죽은 사람들이다. 압록강과 두만강을 건너며 목숨을 걸었던 이들이다.  남아 있는 동족의 해방을 위해 아니 탈북자 스스로의 한(恨)과 설움을 풀기 위해서라도 다시 한 번 목숨을 걸자. 하늘이 내린 책무를 잊지 말자.

출처 : 프리존
[ 2007-05-08, 20:25 ]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네이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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