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朴이 못하면 우파가 나서야
잊혀진 주적(主敵), 무너진 전선(戰線)

金成昱     필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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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나라당 내홍(內訌)은 보수, 우파가 온갖 노력 끝에 형성해 온 을 일거에 무너뜨려 버렸다.
  한나라당 내홍(內訌)은 다음과 결과를 낳았다. 


첫째, 주공(主攻)의 대상인 김정일, 노무현에 「면죄부」를 줘 버렸다. 한나라당은 물론 우파 내부에서도 김정일, 노무현에 대한 비판이 사라졌다. 김정일을 돕는 반도(叛徒)들의 파렴치를 더 이상 욕하지 않는다. 「좌파정권심판」論은 汎여권 분열로 더욱 희석된 상태다.


차기 대선은 「시비(是非)」가 아닌 「선악(善惡)」의 싸움이다. 유능하고, 부지런한 CEO를 뽑는 게 아니라 친북좌익이라는 악도(惡徒)와 싸울 전사(戰士)를 출정시키는 것이다. 


그러나 「선악(善惡)의 분별력」을 잃어버린 한나라당 내부에선 「시비(是非)의 메커니즘」만 돌아가고 있다. 「내가 옳다, 네가 옳다」며 경선규칙의 옳고 그름만 따지려 든다.


李·朴 양측은 「한나라당이 왜 집권해야 하는가?」에 대한 공통된 당위성(當爲性)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자신이 왜 대통령이 돼야 하는가?」에 대한 분열된 당위론(當爲論)만 주장할 뿐이다. 선악(善惡)을 보지 못하고, 시비(是非)만 보는 탓이다. 영안(靈眼)은 닫히고, 육안(肉眼)으로 상황을 보기 때문이다.


둘째, 한나라당 내홍(內訌)은 보수, 우파가 온갖 노력 끝에 형성해 온 對좌파전선을 일거에 무너뜨려 버렸다. 보수, 우파마저 李·朴 갈등에 끼어들면서 對좌파전선은 수습불가의 형국으로 가고 있다.

 

셋째, 한나라당 내홍은 8월경선 이후에도 암운(暗雲)을 드리고 있다. 4·25선거에서 한나라당 공천에 떨어진 후보들은 무소속 또는 反한나라당 진영을 지원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나라당 정치세력이 이념(理念)이 아닌 이익(利益)을 쫓는 실례이다.


8월경선 이후 李·朴 지지 세력을 비롯한 한나라당의 각 계파들은 자신들의 정치적 이해득실에 따라 이합집산(離合集散)할 것이다. 反한나라당 연합전선에 끼어들 가능성도 적지 않다. 특히 A씨가 경선을 승리할 경우, A씨를 「좌익」으로 확신하는 B씨 지지 세력이 한나라당이라는 큰 틀에서 연합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넷째, 全국민의 40%에 달하는 중간층이 한나라당을 버리기 시작했다. 이것은 가장 심각한 현상이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의 8일 여론조사에 따르면, 한나라당 지지율은 3월27일 48.2%에서 33.9%로 떨어졌다. 특히 「대선의 조커」로 불리는 40대의 지지율이 47.1%에서 30.4%로 폭락했다. 부동층은 3월 30%에서 44.7%로 치솟았다. 최근 2년 새 최고치이다.


중간층의 한나라당 이탈 원인은 두 가지이다. 하나는 국민생활과 무관한 李·朴 갈등에 염증이 나 버린 것이고, 다른 하나는 對좌파전선이 무너져 버렸기 때문이다.


「노무현의 난(亂)」이 계속되자, 중간층은 친북좌익의 실체를 깨닫기 시작했다. 「대한민국을 뒤집고, 김정일과 야합하려는 반역자들임」을 알게 됐다. 「고단한 삶의 원인은 김정일 살리기를 평화로 위장한 저들 때문임」을 느끼게 됐다.


국민들이 『김정일, 노무현 세력은 더 이상 안 된다』는 판단이 섰을 무렵, 한나라당이 내분에 빠져들었다. 보수, 우파마저 싸움에 말려들면서 주적(主敵)은 잊혀지고, 주공(主攻)도 약해졌다.


이제 중간층 기억에서 친북좌익은 지워져 버렸다. 어렴풋이 느끼던 「적화(赤化)」의 두려움도 사라져 버렸다. 한때 「한나라당이 집권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 적도 있지만, 이제는 누가 더 유능할까, 누가 더 부지런할까 하는 초보적 선택기준으로 환원돼 버렸다. 한나라당에 이어 보수, 우파마저 이념(理念)을 버리자, 국민들도 이념(理念)을 집어던졌다.


李·朴 양측, 한나라당이 못하면 보수, 우파가 나서야 한다. 주적(主敵)을 상기시키고, 주공(主攻)을 재개해야 한다. 대선의 명제는 한미동맹을 복원하면서, 김정일 멸망 이후를 대비하고, 북한주민의 해방과 북한지역의 관리, 자유통일을 예비하는 것임을 중간층에, 국민에 알려야 한다.


보수, 우파는 李·朴 양측의 「시비(是非) 게임」에서 빠져나와야 한다. 김정일과의 「선악(善惡) 전쟁」에 다시 뛰어들어야 한다. 북한주민들의 아픔에 대한 연민을 되찾아야 한다. 보수, 우파마저 저들을 버리면 하늘도 이 땅을 저주할 것이다.

출처 : 프리존
[ 2007-05-13, 04:02 ]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네이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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