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화의 엽기적인 횡설수설
"박근혜 대표가 하자는 대로 했으면 한반도는 지금 전쟁 중일 거다. 저는 그렇게 확신한다"

金成昱     필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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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19일 한나라당대선후보 안보토론회장. 한나라당 고진화는 횡설수설(橫說竪說)의 연속이었다. 논리(論理)도, 초점(焦點)도 없었다. 평화니, 협력이니... 좌파가 만들어 낸 구호를 녹음기처럼 반복했다. 북한 인권엔 왜 침묵하느냐고 물으면 이라크에서 美軍사망을 거론하며 소리를 냅다 질렀다.

 

친북성(親北性)을 선전해야 하는데 기(氣)도 약하고 말주변이 부족하니 고함만 쳤다. 자신을 규탄하는 당원들에 대해 호통도 쳤다. 좌파 중에 치밀한 사고를 하는 이들도 많은데, 高모는 하급 중의 맨 바닥이었다. 


그 중의 엽기는 한나라당 전쟁정당론(論)이었다. 고진화는 이렇게 말했다. 


『박근혜 대표가 하자는 대로 했으면 한반도는 지금 전쟁 중일 거다. 저는 그렇게 확신한다. 지금 박근혜 대표 최고측근이고 정책입안을 하시는 분이 작년에 전쟁불사론을 줄기차게 주장했던 분이다. 신문에 보니까 최근 그 분이 아무 정책 총괄하는 분으로 갔다고 한다. (소리 지르며) 지금 전쟁 중 아닙니까? 그렇게 말씀 하셨으면. 그런 분들 작년에 숱하게 전쟁하자고 그러셨는데 어떻게 앉아서 평화로운 토론할 수 있겠는가?』


...박근혜가 하자는 대로 했으면 전쟁 중일 것이라니?


김정일 핵무장 이후 몇몇 의원들(정말 극소수의 의원들)이 강경한 제재론을 편 적이 있었다. 그러나 기껏해야 경제지원 중단이었다. UN의 대북(對北)제재에 동참하는 수준이었다. 박근혜氏 주장도 다르지 않았다. 도대체 누가 전쟁하자고 했다는 것인가?


미사일, 핵실험. 김정일의 끝없는 무력(武力)도발에 질려 「퍼주기」를 중단하자고 했다. 그랬더니 그럼 전쟁하자는 것이냐고 공격한다. 김정일에 대해 싫은 소리도 좀 하자고 했더니, 그럼 전쟁 났을 것이라고 법석을 떴다. 강경론자라는 정치인들조차 주권국가로서 당연히 나와야 될 「독자적 核무장론」은 거론조차 하지 않았다. 도대체 누가 전쟁하자고 했다는 것인가?


고진화는 김정일에 대한 제재는 전쟁(戰爭)이라는 식으로 공갈치고 있었다. 전쟁하자는 말도 안했는데 없는 말까지 지어냈다. 『한나라당이 집권하면 불바다가 될 것』이라는 조선로동당 간부들과 다른 점이 무엇이란 말인가?

 

고진화는 이명박氏가 북한 인권에 왜 침묵하느냐는 질문에 이렇게 호통 쳤다.

 

『저는 세계 모든 인권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다. 역으로 붇겠다. 이라크에 하루에 민간인이 몇 명씩 죽는지 아는가? 이라크는 여기 계신 분들 만큼 군인들이 죽는다. 하루에도 수 백 명의 초롱초롱한 아이들이 죽어가고 있다. (청중들 고함, 항의) 저 답변 않겠다.』


한총련 대학생 1학년 수준의 유치(幼稚)함이었다. 측은함마저 드는 동문서답이었다. 세계에 완전한 평화가 정착되는 날까지 북한 인권은 말하지 않겠다는 주장 같았다.


고진화가 언급한 「죽어가는 병사들과 아이들」은 내전(內戰)의 그늘이다. 그는 미군의 오폭으로 죽은 이들은 과장하면서, 후세인이 독가스로 죽인 18만의 쿠르드족, 눈알뽑기·혀절단형·전기고문으로 죽인 수십만 정치범들, 폭압을 피해 도망을 간 400만 주민들은 말하지 않는다.


대한민국은 할퀴고 파헤쳐도 김정일 폭정은 건드리지 않겠다는 심보와 똑같다.


고진화는 朴정권에서 죽은 8명의 인혁당원에 대해선 『목 졸라 죽였다』며 장광설을 늘어놓았다. 그러나 다른 어떤 자리에서도 김정일이 굶겨 죽인 300만 적대계층, 김정일이 내쫓아 꽃제비·창녀·거지로 전락시킨 30만 탈북자, 정치범수용소에 감금해 놓은 20만 정치범 그리고 거기서 맞아죽고 얼어 죽고 굶어 죽어간 100만의 동포들은 언급하지 않는다.


고진화의 횡설수설을 親대한민국인가? 親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인가? 그는 어느 곳에 충성하는가?


한나라당 19일 토론회는 거짓과 사악(邪惡)의 선전장으로 오염돼 있었다.

출처 : 프리존
[ 2007-06-21, 13:33 ]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네이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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