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커' 조순형. 12·19 幸福한 고민
어느 쪽으로건 보수 쪽에선 손해 볼 게 없다.

金成昱     필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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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열린당 신기남(辛基南) 前의장이 조순형(趙舜衡) 의원 규탄에 나섰다. 평양회담(소위 2차 남북정상회담)과 관련, 趙의원과 각을 세운 것이다. 辛의장은 10일 광주 기자간담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민주당과 조순형 의원은 2차 남북정상회담에 초당적으로 협력해야 한다. 독자(獨自)노선으로 깜짝 인기를 누리려고 한다지만 꼭 그렇게까지 해야 하는가? 趙의원은 「핵(核) 폐기 후 정상회담 개최'를 주장하는 한나라당과 똑같은 주장을 하고 있다』

 

                                          

 

2.

趙의원은 법치(法治)를 강조해 온 자유민주주의자다. 혁명(革命)을 꿈꾸는지, 변란(變亂)을 꾀하는지 알 수 없는 「도로 열린당 패거리」완 질적으로 다른 인물이다. 


辛의장은 趙의원이 한나라당과 똑같은 주장을 한다지만, 한나라당보다 바른 말을 하고 있다.

 

(1) 평양회담에 대해서도 大選후보 중 가장 강한 반대 입장이다. 8일 연합뉴스와 동아닷컴 인터뷰를 보자.


『(평양회담은) 시기와 형식에 문제가 있다. 6·15 합의문에는 김정일 위원장이 서울을 답방하기로 돼있는데 어떻게 우리 대통령이 두 번씩 평양에 가는지 모르겠다. 잘못된 일이다』『6자회담을 통해 북핵문제 해결이 진행 중인데 이것이 미국 등 국제사회와의 공조에 부정적 영향을 주지 않을까 우려되는 점도 있다』『임기가 6개월밖에 남지 않은 대통령이 大選을 앞둔 민감한 시기에 남북정상회담을 개최하는 것이 정상회담 자체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지 않을까 우려되며, 盧대통령이 임기 말이어서 실행을 담보하는 데도 문제가 있다』


大選주자 중 누구도 『잘못된 일』이라 단언하지 못했다. 趙의원의 발언은 박근혜 후보의「사실상의 찬성」입장이나, 이명박 후보의「조건부 찬성」입장보다 훨씬 강경했다. 평양회담이 대한민국에 득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가장 확고하게 밝힌 것이다. 


(2) 9일 전남 목포시에서 열린 全國지방합동유세에서도 DJ 비판에 나섰다.


『통합 국면에서 박상천 대표가 견딜 수 없는 압력을 받고 있으며 그중 가장 어렵고 견디기 힘든 것은 바로 DJ이다. 그의 말씀이라도 옳지 않으면 따라갈 수 없다』『DJ가 얼마 전까지 대통합에 대해서 어떻게 보면 방침, 지침을 줬다. 국가 최고 원로가 국가에 중요한 사안이 일어날 때 조언하는 정도에 그쳐야지 정치적 이해관계가 대립하는 데 개입해서는 안 된다

 

趙의원의 이날 발언은 DJ낙점을 받기 위해 전전긍긍(戰戰兢兢)한 여타 大選주자 행보와 거리가 먼 것이었다. 汎여권 주자는 물론 박근혜 후보마저 5일 광주합동연설회에서『3년 전 김대중 前대통령이 저에게 「국민 화합의 최적임자」라고 했다...호남과 영남, 민주화와 산업화 세력의 화합을 반드시 실천하겠다』며 DJ와의 인연을 강조했었다. 


3. 

趙의원의 출마선언은 지난 달 26일이다. 20여 명에 이르는 汎여권 大選후보 중 가장 늦은 날이다. 그러나 선언 즉시 각종 여론조사에서 汎여권 후보 중 2, 3위를 차지하고 있다.  


7월28일 코리아리서치센터(KRC)조사와 TNS코리아조사에선 에선 손학규-정동영-조순형 순이었고, 7월26일 리얼미터 조사에선 손학규-조순형-한명숙의 순이었다.


4.

趙의원이 汎여권 단일후보로 추대되면 2007년 대통령선거는 보수(保守) 성향 후보 간의 대결로 치러지게 된다.


적어도 국체(國體)는 지키겠다는 한나라당 경선 승자(勝者)와 趙의원간의 경쟁이 되고,  유권자들은 행복한 고민을 해야 할 것이다. 두 사람 중 누가 대통령이 되건, 친북(親北)세력은 치명타를 입게 된다. 어떤 쪽으로건 대한민국은 정상화(正常化)의 첫 걸음을 내딛게 되는 것이다.


좌파들의 李·朴에 대한 네가티브(Negative) 이간책(離間策)을 汎여권에 파지티브(Positive) 지지책(支持策)으로 변통(變通)해봄직 하다.

 

趙의원에 대한 국민지지가 높아지면, ①좋게는 조순형이라는 정상적 인물과 한나라당 후보가 경쟁할 수 있게 되고, ②적어도 汎여권을 조순형을 비토하는「극단』과 지지하는「중도』로 갈라서게 할 수 있다. ③한나라당 후보를 대한민국 편으로 끌어오는 각성제 역할도 기대할 수 있다. 어느 쪽으로건 보수 쪽에선 손해 볼 게 없다. 밑져야 본전인 장사다.

 

조순형은 大選판도의 조커이다. 보수 세력이 현명하다면 이 카드를 어떻게 쓸지 고민해봐야 할 것이다.  

 

* 이 글은 정치웹진 프리존에 기고한 글입니다. 

출처 : 프리존
[ 2007-08-12, 20:32 ]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네이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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