右派 승전지침(勝戰指針)
연구소, 주간지·월간지, 케이블TV 및 다양한 청년右派 양성기관이 필요하다.

金成昱     필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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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주천 원광대 교수는 1일 광화문에서 열린 조갑제의 현대사토요강좌 강연에서 『보수·우파 씽크탱크 설립』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미국과 한국 左右대립의 유사성(類似性)을 비교하며, 『헤게모니를 빼앗겼던 미국의 보수·우파는 줄기찬 「이념 교육(敎育)」, 「가치 확산(擴散)」을 통해 레이건 집권을 만들어냈다』고 지적했다.


미국은 헤리티지재단, 美기업연구소(AEI) 외에도 위클리 스탠다드(weekly standard), 내셔널 리뷰(national review) 등 각종 매체를 통해 보수파 논객(論客)을 양성해왔다. 이들은 저변을 확대해 갔고, 이후 레이건을 통해 결집에 성공한다. 


2.

이주천 교수님 강의를 들으며, 미국 보수·우파 승리에는 몇 가지 核心요소가 있음을 알게 됐다. 이것은 한국 보수·우파가 미진한 부분이라 볼 수도 있다.


우선「사상적 기반」이다. 미국 보수·우파는 전통적 청교도주의(淸敎徒主義)와 자유민주주의(自由民主主義), 반공주의(反共主義)를 화학적으로 결합해 사상적 기반이 확고했다.


기업 후원(後援)이 어마어마했다. 기업들은 미국적 가치를 지키기 위해 또 자신들의 이익을 지키기 위해 보수·우파 씽크탱크·매체·인사에 대한 지원에 나섰다. 


네오콘의 역할이다. 좌파에서 전향한 네오콘은 진보주의(進步主義)에 대한 환멸로 인해 진보주의 공격에 앞장섰다.


이들은 대중이 이해할 수 있는 쉬운 언어를 가공할 줄 아는「언어의 마술사」였다. 딱딱한 원칙만 강조하는 기존 보수·우파의 단점을 보완해줬다.

  

레이건이라는 보수·우파의 영웅이 나왔다. 그는 준비된 사람이었다. 50년대 헐리웃에서 좌익과 싸우면서 反共노선을 천명했고, 60년대 하이에크 강좌의 팬이었다.


캘리포니아 주지사 시절 그의 서재에는 자유주의와 보수주의 서적이 산더미처럼 쌓여있었다. 「신념의 사나이」 레이건은 대통령이 된 후 소련을 「악의 제국」이라 부르며, 냉전을 종식시킨다.


3.

한국 보수·우파의 현실은 아직 어리기만 하다.


보수·우파의 core value인 반공(反共)에 대한 거부감이 자칭 보수·우파 내에서도 강하다. 對좌파 투쟁의 본질이 反共에 있음을 받아들이는데 인색하다.


「반공주의」와 「반공」을 구분 짓는 이들도 있지만, 이는 자신의 좌파성향을 가리기 위한 말장난일 뿐이다. 현재 한국에서 극단적 반공주의를 주장하는 이는 아무도 없다. 反共 얘기만 나오면, 토 다는 이들은 그저 反共이 싫은 것이다.


기업들의 보수·우파 후원은 사실상 전무하다. 좌파를 가장 많이 돕고도 좌파에게 당하는 삼성은 대표적 케이스다.


한국의 뉴라이트가 네오콘에 비교되지만 본질적 차이가 있다. 뉴라이트는 스스로 전향(轉向)했다 주장하지만, 친북·좌파에 대한 거부감이 약하다. 친북·좌파와의 투쟁에도 미온적이다. 


예컨대 2004년 12월 기자가 이철우 前열린당의원 조선로동당 입당(入黨) 기사를 썼을 때, 뉴라이트 인사들은 기자에게 『매카시즘』이라며 일제히 비난했다.


이들에게 문제가 되는 것은 『현직 국회의원이 조선로동당기 앞에서 김일성·김정일에게 충성 맹세했다』는 사실보다 과거의 전력을 문제 삼는 정통보수의 소위 「안보제일주의(?)」였다.


한국 보수·우파에는 레이건과 같은 인물이 아직 만들어지지 않았다.

 

4.

이주천 교수께서 지적했듯, 한국 보수·우파에게 절실한 과제는 보수·우파 사상을 전파하는 『사상적 거점』이다. 이를 위해선 연구소, 주간지·월간지, 케이블TV 및 다양한 청년右派 양성기관이 필요하다.  


① 연구소 분야에서 자유기업원이 악전고투하고 있지만, 일반 政治 영역을 다룰 씽크탱크가 절실하다.


② 조갑제닷컴·프리존 등이 용맹정진하고 있지만, 주간지(週刊誌)·월간지(月刊誌) 분야에서 보수파 전체의 대변지가 나와야 한다. 주관적 판단으론, 매체(媒體)의 중요성은 서적(書籍)> 월간지> 주간지 순이 아닐까 한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이를 통해 30~40대 청년논객을 양성하는 일이다.

 

③현재 한국 보수·우파 내에는 제대로 된 靑年양성기관이 없다. 간헐적으로 방학 등을 이용한 정통보수 측의 강좌와 뉴라이트 계열의 강좌가 있을 뿐이다.


그러나 前者는 원로들의 일방적 훈계(?)로 진행되고, 지속성·조직력이 약해 1회성 교육으로 끝나곤 한다.


後者는 경제적 자유주의 교육에 치중한 교양강좌로 진행되는 느낌을 받는다. 결정적으로 교육자 본인들이 친북·좌파에 대한 문제의식이 약하고, 애국적 열정이 부족하다. 被교육자 역시 특별한 변화를 체험하지 못하는 것 같다.

 

④ 케이블TV는 정권교체 후 보수·우파가 역점을 둬야 할 첫째 사업이다.


5.

보수·우파의 사상적 기초는 좌파·진보에 대한 문제의식이다. 이는 좌파·진보가 만들어 낸 김정일과 그 추종세력(친북·좌익)이라는 괴물에 대한 거부감, 곧 反共이다.


反共에 기초한 보수·우파의 사명(使命)은 북한의 공산전체주의를 정리하고, 북한주민을 해방하며, 자유민주 통일을 이루는 것이다. 이를 거부한 타협은 밑 빠진 독의 물 붓기에 불과하다.

 

정권교체 이후 左右의 일전(一戰)을 위한 보수·우파의 전열 정비가 절실한 시점이다.

출처 : 프리존
[ 2007-12-02, 19:06 ]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네이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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