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nancial Times 와 이명박
좌파 인사들을 주로 만나고 쓴 편향된 기사를 좌파 후보가 인용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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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정동영 후보는 '파이낸셜타임즈, 월스트리트저널, 뉴스위크 등 해외언론도 이명박이 당선되면 한국은 과거로 가게 된다면서 걱정하고 있다'는 취지의 주장을 했다.
  
  
  
  그런 기사가 정말 실렸다면 다분히 편향적인데 과연 중립적 관찰자
  
  의 위치를 대체로 지켜온 편인 상기 유명 언론이 정말로 그렇게 보도했는지를
  
  살펴볼 필요가 있겠다.
  
  
  
  먼저 파이낸셜타임즈. 문제의 기사를 쓴 사람은 Anna Fifield 다.
  
  그 기사 입력 필수 사항은 다음과 같다.
  
  S Korea risks turning back political clock
  
  
  By Anna Fifield in Seoul
  
  Published: December 13 2007 02:00 | Last updated: December 13 2007 02:00
  
  
  
  먼저 기자에 대해 알아보자.
  
  
  
  Anna Fifield 는 뉴질랜드 태생이다. 수도 웰링턴의 빅토리아 대학에서 BA 를 받고
  
  매시 대학에서 통신수업으로 저널리즘 디플로마(자격증학위), 캔터베리 대학에서
  
  역시 디플로마 자격을 취득한 후, 저널리즘상을 수상하고, 약관의 나이(24세)에
  
  런던의 Financial Times 에 채용돼, 주로 경제기사를 많이 써온 싱싱한 경력의
  
  여 기자다. 북한에 2 주일동안 머물면서 취재하기도 했다.대학당시 꾸준하게
  
  뉴질랜드의 노동당(좌파)을 지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럼 위 기사를 살펴보자. (지면관계상 기사전문 복사 생략)
  
  
  
  이 기사를 보면 Anna Fifield 는 분명히 현재 이명박후보와 이회창후보가 1,2 위를
  
  달리고 있는 현상을 부정적으로 기술하고 있다.
  
  
  
  그런데 주목할 것이 있다. 외국인 기자, 그것도 경제 전문 기자라면 당연히 한국정치
  
  를 취재하기 위해서는 '취재원을 골고루' 만나봐야 한다. 아닌 말로, 한총련 대표만을
  
  취재하면, '미국은 악마, 김일성은 위대한 태양' 이라고 보도할 수도 있다.
  
  
  
  그런데 위 기사를 작성하기 위해 Anna Fifield 가 만난 취재원을 보자.
  
  유인태(전 청와대정무수석; 현 범여권소속), 최장집(좌파적 시각의 학자)
  
  모정린 연세대교수(현정권측 어용학자인 문정인과 같은 학파)가 전부다.
  
  
  
  위 3 명은 익히 알다시피 좌파이거나 범여권 혹은 DJ 와 함께 했던 사람들이다.
  
  Anna Fifield 의 '분류법'에 의하면 'left-wingers' 에 속한다. (이 여기자는
  
  한국에서 좌파냐 아니냐의 논쟁을 아는지 모르는지, 칼로 무 자르듯 시원하게
  
  DJ-노무현 정권을 좌파라고 규정하고 있다. 다른 기사에서도 이런 시각은
  
  일관되게 노정된다.)
  
  
  
  대선을 앞두고 민감한 정치 기사를 쓰면서, 소위 '좌파 인사'들만 인터뷰해서는
  
  그걸 근거로 '한국은 정치 시계를 되돌릴 위험에 처해 있다' 라는 주장(?)을 폈다.
  
  신문기사가 아니라, 정동영 후보 홍보위원회 해외파트 담당 기자 같은 주장인 셈.
  
  
  
  여기서 주목할 점은, 뉴질랜드와 런던에서 상당한 실력을 인정받은 Anna Fifield 같은
  
  여기자가 왜 이런 편향된 취재를 통해 편견이 가득 섞인 기사를 송고했을까 하는
  
  점이다.
  
  
  
  개인적으로 짚이는 바가 있긴 하다. 이런 언론 플레이에 유달리 능한 좌파인사들이
  
  많기 때문이다. Anna Fifield 기자는 경제기자로서는 대단히 유능하지만 정치 기사를
  
  쓰기에는 아직 너무나 '순진'한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누군가 그녀를 아주
  
  교묘하게 잘 활용했다는 것은 정황을 보면 누구나 수긍할 것이다.
  
  
  
  정치 기사 작성의 ABC 라면 무엇보다 첨예한, 민감한 정치이슈에 대해 서로 상반되는
  
  주장을 균형있게 공평하게 들은 후, 역시 공평하게 소개를 하고, 내용은 객관적으로
  
  중립적으로 씀으로써 독자로 하여금 판단하게 한다는 점일 것이다.
  
  
  
  Anna Fifield 의 이번 '희한한 기사 쓰기' 현상에 대해서는 어떤 비유가 적당할까?
  
  
  
  노무현 대통령이 열혈발언에서 쓴 표현
  
  '한국 국민은 미국의 바짓가랑이를 붙잡고, 엉덩이 뒤에 숨어서 벌벌' 하는 식의
  
  표현을 그대로 차용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범여권 신당은 여기자의 바짓가랑이를 붙잡고 엉덩이
  
  뒤에 숨어서 제발 우리를 도와달라고 애걸복걸했다....' 는 비아냥도 가능할 수 있겠다.
  
  
  
  우리 안의 진정한 자주는 파이낸셜타임즈나 월스트리트 저널 같은 소위 '해외 권위지'
  
  에 의지하지 않는 것도 포함할 것이다. 특히, 그런 권위 언론의 한국 파견 초짜 기자를
  
  행여 누군가가 감언이설로 미혹시켜 눈귀를 멀게 했다면 신종 언론조작으로 비판을 받아도
  
  그다지 할 말이 없을 것 같다.
  
  
  
[ 2007-12-16, 01:19 ]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네이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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