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lagwind님의 글을 읽고 국혼(國魂)을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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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國魂! 참으로 오랫만에 들어보는, 거의 잊혀졌던 광야의 소리와 같은 외침이다. 그렇다, 국혼(國魂)을 상실한 나라는 국격(國格)을 운운할 자격이 없다.
  
  
  
  100년 전 나라를 빼앗기고 被支配민족으로 전락하여 멸시와 압제속에서 실의에 빠져있던 우리민족, 하느님이 보우하사 바다건너 미국의 勝戰과 도움으로 가까스로 조국光復을 맞았다.
  
  
  
  민족의 역사는 오천년을 헤아렸다지만, 부패하고 무능했던 조선후기의 피폐한 王政체제, 한발 앞선 근대화를 계기로 우리를 늑탈한 日帝의 포악한 식민지정책이라는 경험 외에는 별다른 정치적 資産이 없었던 우리민족에게 해방후의 극심한 정치적 사회적 혼란은 불가피한 것이었다.
  
  
  
  남북분단이라는 새로운 민족적 시련과 다시 맞닥드렸으나 한반도의 남쪽에서는 유엔의 지원과 감시하에서 主權在民의 공화정, 자유주의적 시장경제체재를 제시한 민족의 선각자가 初代대통령으로 선출되어 신생독립국을 이끌어가는 커다란 행운이 주어졌다.
  
  
  
  그러나 국가의 틀이 미쳐 자리잡기도 전에, 북한의 수괴 김일성의 남침야욕으로 인한 동족상잔의 커다란 참극을 겪어야했다.
  
  
  
  대한민국의 역사가 正義가 패배하고 不義가 득세한 기록으로 가득하다는 소아병적 망상에 사로잡힌 자가 대통령으로 당선되어 재임중에도 툭하면 불필요한 논란을 야기하더니, 퇴임후에는 극히 비정상적으로 一生을 스스로 마감하여 주변을 소란스럽게하고 나라의 國格을 떨어뜨린 그런 부끄러운 일도 있었다.
  
  
  
  민권투사를 자칭하던 사람들이 민주화의 바람을 타고 대통령에 당선되자 그 자식들이 발호하여 국정을 농단하더니, 급기야는 대통령 재임중 그 자식들이 유죄판결을 받고 교도소에 수감되는 등, 현직대통령의 직계비속이 재임 중 전과자로 변신한 국제정치사에 유례가 별로없는 부끄러운 과거도 있기는 하다. 그래도 대한민국의 역사가 정의가 패배하고 불의가 득세한 부끄러운 역사는아니다. 오히려 그 반대다.
  
  
  
  그러나 19세기말 이후 남북한을 통털은 우리민족의 近現代史에서 우리 스스로 저지른 치욕적이고 통탄할 만한 역사적 큰 과오가 두가지 있다.
  
  
  
  그 하나는 구한말의 쇄국정치와 이로 인해 국제정세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근대화의 필요성에 대한 覺醒이 너무 늦어버린 것이다. 그리하여 결과적으로 우리보다 약간 앞서 쇄국의 빗장을 풀고 자발적인 근대화를 추진한 일본제국주의의 먹잇감이 된 것이다. 우리 역사는 이를 국치(國恥)라고 말한다. 정말로 치욕이라 할 만하다.
  
  
  
  그 둘째는 현대사에서 발생한 것으로 북한의 수괴 김일성에 의해 저질러진 동족대량학살의 戰爭犯罪이다. 일제의 폭압 속에서도 겨우 보존되어온 민족자원, 신생독립국가 재건을 위해 꼭 필요했던 미약한 잠재력마져도 송두리채 파괴해버린 것이다. 김일성이 저지른 죄악이야말로 나치의 유태인 학살만큼이나 용서할 수 없는 중대범죄이며, 同族이 同族에 대해 자행한 반민족적 전쟁범죄라는 점에서, 우리민족사의 크나큰 과오이며 수치라 할 것이다.
  
  
  
  모든 것이 파괴된 전쟁의 페허속에서 나의 어린시절도 배고픔에서 벗어나는것이 절박한 소원이였다. 미국이 주는 강냉이와 우유가루가 기다려지던 시절이었다.
  
  
  
  보릿고개라는 말이 있던 시절, 배고픔의 고통을 해결해준 민족사의 위대한 영웅이 5.16 군사혁명을 통해 탄생했다. "하면된다"는 소박한 구호로 국민정신을 일깨우고, "싸우면서 건설하자"는 단순명료한 논리로 개발도상국의 현실에 맞는 합리적 민주주의를 모색했던 박정희는 지식인들의 패배주의와 나태함 속에서 방치되고있던 民族魂을 흔들어 일깨운 한국사의 진정 위대한 혁명가로 추앙되어야 한다.
  
  
  
  그는 무엇보다도 산업화를 강력히 추진하여 절대다수 국민들의 기본적인 衣食住를 해결해주었다. 먹는 문제의 해결이야말로 가장 중요한 가치를 지니고있으며, 가장 시급하고 기본적인 민주주주질서의 실현이다. 이를 해결하지 못한 지도자는 민주주의를 거론할 자격이 없다.
  
  
  
  북한의 엘리트들도 김일성, 김정일 부자에 대해 명분없이 代를 이어 충성하며 의식주문제를 해결하려고 하기 보다는, 차라리 남한의 경험을 배워 군사혁명이라도 일으켜 무능한 정권을 교체하고, 중국식 개혁개방을 통해 먹는문제를 해결하려는 것이 오히려 현실적일 방안일 것이다.
  
  
  
  적국의 위협과 도발에 맞서 국가의 안전과 국민의 생명을 수호하는것이 국가지도자의 가장 중요한 책무이다. 토요토미 히데요시의 조선침략으로 존망의 위기에 처한 조선을 지켜낸 민족의 聖雄 이순신 장군이야말로 박대통령의 진정한 숭앙의 대상이었다.
  
  
  
  그의 청렴하고 강력한 리더십하에서 산업화는 성공적으로 추진되었고 국민의 생활수준도 현저히 높아졌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아리러니칼하게도 산업화의 수혜자인 중산층들이 늘어나면서 경제발전과 국가안보를 우선하는 강력한 리더십을 독재정치로 몰아세우려는 저널리즘이 더욱 기승을 부리기 시작했다.
  
  
  
  4.19 를 혁명으로 격상시키고 지역감정을 부채질하여 볼모로 한 전통적 야당의 투쟁, 민주화와 인권이 至高至上의 가치라고 주장하는 위선적 지식인들의 감언에 많은 철부지 학생들이 환상을 갖게되었다.
  
  
  
  사실은 나 또한 국가권력으로부터 아무런 부당한 인권탄압을 당한 경험도 없었고, 딱히 독재체재로 인해 생존의 위협을 받은 적이 전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젊은 시절 그런 철없는 분위기에 휩쓸려 박대통령의 리더십을 무조건 배척하고 경원했었다,
  
  
  
  최근의 세종시 이슈, 4대강 정비 이슈등을 보면서, 냉정하게 생각해 보면 금방 불순한 저의가 드러날 정치적 선동에도 쉽게 현혹되는 체질이 아직도 우리의 유전자 속에 면면히 이어져온다는 느낌이 든다.
  
  
  
  민주주의를 입에 달고살던 三流 대중정치인들의 저주와 악담, 국민선동의 유언비어, 미국 역사상 가장 무능한 대통령의 한사람으로 평가되는 카터의 한반도정세 誤判과 주한미군의 일방적철수 압력 속에서 박정희 대통령은 한국적 민주주의와 民族中興의 기치를 내걸고 가던 중, 갑작스럽고 비극적인 최후를 맞았다.
  
  
  
  이제는 역사의 뒤안길에 내팽겨쳐진 민족중흥의 슬로건 속에 혁명가 박정희는 통일된 조국,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이라는 위업을 달성할 國魂을 담고 싶어했던 것 아닐까?
  
  
  
  우리시대의 진정한 영웅, 박대통령의 逝去 이후 벌써 30년이 지났다.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國魂이라고 부를 만한 시대정신으로서 과연 무엇이 남아있단 말인가? 아직 남아있다면 이미 形骸化된 國魂을 어떻게 재생하고 어떤 틀속에 담아낼 것인가?
  
  
  
  김연아 선수의 명품연기에 대통령을 비롯한 전국민이 열광하고, 올림픽 금메달과 월드컵축구 16강진출에 올인하는 듯한 오늘 우리의 모습만으로 대한민국의 國魂을 되살릴 수 있고 國格도 높아지는 것일까?
  
  
  
  조선왕조멸망 100주년, 광복 65주년, 대한민국건국 62주년, 남북분단 65주년, 북한의 6.25 남침동란 60주년, 그리고 日帝의 한반도강제합방(소위 한일합방)100주년이 되는 2010년에 우리가 계승하고 지켜야할 國魂을 재발견하고 싶다.
  
  
  
[ 2010-03-23, 16:58 ]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네이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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