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主君은 아직도 오다와라(小田原)성에 있느냐? "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우왕좌왕하면서 탁상공론만 하고 있을 때를 빚대어하는 말이다.

고성달(회원)     필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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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90년  토요토미 히데요시는 전일본통일을 목전에 두고 있었다. 이제 단 하나  지금의 이즈반도에 위치한 호조(北條)氏만 토벌하면 되는 것이었다.  히데요시는 일본 동북방 지금의  센다이지역의 맹장  다데 마사무네까지 휘하에 들어오게 만들고 일본내에서 높은 신망을 받던  우에스기 가문의 우에스기 가게가츠와 그의 가신(家臣)  나오에 가네츠구까지 자기편으로 만들었다. 이제 히데요시는 거칠 것이 없었다.  하지만 가마쿠라 막부시절부터 내려오던 호조(北條)氏는 오다 노부나가의  이시가루(말단보병)출신의 히데요시에게 굴복하는 것을 거부하였다.  그래서 히데요시는  대군을 이끌고  호조씨가 있는 오다와라(小田原)성을 공략하였던 것이다.

 

 일본 이즈반도 가네자와현에 위치한 오다와라성.  이제는 벚꽃의 명소가 되었다

 

그런데 그동안 그렇게 당당하던 호조 우지나오는 정작  히데요시의 공격앞에 당황하고 말았다.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는 꼴이었다.  호조 우지나오는  가신들을 모아놓고 회의에 회의를 거듭하였다. 주전파와 주화파가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상황에서  호조우지나오는 주화파편에 서고 말았다.

 

결국 제대로 싸워보지도 못하고  호조 우지나오는 히데요시에 무릎을 꿇고 자신은 명맥을 이었으나  호조씨를 위해 싸우고자 했던 사무라이들은 할복을 명받고 목숨을 끊어야 했다.  이로서  히데요시는 일본 센고쿠(戰國)시대를 마감하고 일본을 통일할 수 있었다. 

 

이때부터 일본에선 하나의 격언이 생겨났다.  그것은 "주군(主君)은 아직도 오다와라에서 회의만 하고 있느냐?"이다.  이 말은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우왕좌왕하면서 탁상공론만 하고 있을때 빚대어서 하는 말이다.

 

난 어쩐지 청와대 지하벙커가 오다와라성 처럼 보인다.

"대통령은 아직도 청와대 지하벙커에 있느냐?"

결론도 내지 못하는 청와대 지하벙거가  일본 오다와라성과 다를 것이 뭐가 있을지….

 

 

이런 나라는 꼭 진다.

 

1. 적이 공격해도 지휘부가 공격 받은 줄 모를 때

2. 적의 공격앞에 지휘부가 우왕좌왕만 하고 결정을 못 할 때

3. 적의 공격에  피해를 입어도  지휘부가 복수나 응징할 의지자체가 없울 때

4. 적의 공격에  지휘부가 탁상공론만 하면서 니탓 네탓 책임공방만 하고 있을 때

5. 공격을 받으면 지휘부가 벌벌 떨기부터 할 때

6. 승리를 위한  희생감수는  전혀 생각치 않고  단하나 피해조차도 감당할 용기가 없을 때

7. 일선 지휘관의 판단과 의지를 최고 상층 지휘부에서 무시하고 의지를 꺽어 버릴 때

8. 행동은 안하고  말로만 할 때

9. 군을 믿지 않는 국민여론이 형성되고  유언비어가 국민을 좌지우지 할 때

10. 아군의 말보다는 적의 말을 듣고  적이 의도하는데로 아군이 움직일때.

[ 2010-04-09, 09:57 ]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네이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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