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도당한 사람이 발이 저린 꼴!
物證? 우리 자신 말고는 누구도 물증을 대라 요구하지 않았다. 동맹 미국도, 중국·러시아도 그런 말을 꺼낸 적 없다.

반딧불이(회원)     필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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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 수뇌부여 이제 시간이 되었다. 그대들의 殺身成仁을 촉구한다!
  
  지루하기만 하던 침몰선체인양도 벌써 이루어졌다. 그리고 국민들의 애도 속에 눈물의 海軍葬이 조금 전 끝났다. 영결식 중계 화면에는 親金종북세력들도 검은 옷을 차려입고나와 국민적 애도분위기에 재빠르게 위장편승하고 있었다.
  
  대통령은 오늘까지도 떼죽음을 당한 천안함 폭침에 대해 정당한 응징보복을 공언하지 못하고 있다. 아직도 주변국들을 설득하기 위해서는 확실한 물증이 필요하다며 어뢰파편 찾기에 막대한 국력을 쏟아 붓고 있다.
  
  物證(물증)? 우리 자신 말고는 어느 누구도 물증을 대라고 요구하지 않았다. 사태진전을 예의주시하는 동맹 미국도 요청하지 않았고, 北韓의 종주국 중국, 러시아도 그런 말을 먼저 꺼낸 적 없다. 일본도 마찬가지다.
  
  오래 전부터 公言(공언)되었고 예고된 北敵(북적)의 기습공격에 처참히 당하고도 물증을 찾고 나서야 어떻게 할지를 검토하겠다는 나라, 이 지구상 대한민국뿐 아닐까?
  
  도둑이 제 발 저린 것이 아니라, 강도당한 측이 발 저려운 모습이다. 물증을 찾아내고 나서야 비로소 주변국들에게 들고가 한번 살펴봐달라고 눈물흘리며 억울함을 호소하기 시작하겠다는 것인가? 이건 실용의 자세도 아니다!
  
  오늘의 대한민국 지도부를 보면서 반평생을 공직에 몸담았었던 나는 이 나라의 구성원이라는 사실이 自愧(자괴)스럽다. 벌써 한 달간이나 꿈자리가 사납다. 과도한 분노 탓일까? 나라의 안보와 앞날을 걱정하는 많은 분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며칠 전 같은 취지의 주장을 했지만 오늘 다시 한번 상기시키고 싶다. 대단히 외람되지만, 이제 국방장관, 합참의장, 해군참모총장 등 금번 천안함 폭침사태의 책임라인에 있던 분들이여, 그대들이 할 수 있었던, 또한 해야만 했던 마지막 임무는 조금 전에 끝났다. 이제는 사표를 던져야 할 시간이 되었다!!
  
  아직 뒷수습해야 할 일이 많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이제 나머지는 후임자들의 몫으로 남겨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리고 물러나면서 많은 말을 해서도 안된다. 공직자는 자신이 몸 담았던 정부의 문제점을 공개적으로 비난해서는 안된다, 더우기 軍人은!
  
  딱 한 마디만 하면 된다.
  
  <오늘 우리는 전우의 주검을 가슴에 묻었습니다. 3·26 사태의 책임을 지고 이제 저희 敗將(패장)들은 물러갑니다. 후임자에게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반드시 응징작전을 성공시켜 九泉(구천)에서 떠도는 우리 전우들의 寃魂(원혼)을 달래주십시요. 그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못해주고, 다만 성대한 영결식과 비통한 눈물만 흘리고 떠나는 불행한 軍人이었던 우리를 꾸짖어 주십시요!!>
  
  
[ 2010-04-29, 13:31 ]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네이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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