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국세력은 李明博과 결별하라!
이명박에게 빚진 것 없는 애국우파가 이명박과 같이 망할 이유는 없다.

강철군화     필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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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명박 대통령 취임 이래 그의 인사나 정책에 대한 애국우파의 우려나 비판은 한 두번이 아니었다. 그래도 그것은 '우려'와 '비판'의 수준을 넘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박인주 사회통합수석의 경우는 달랐다. 애국우파가 "박인주는 안 된다"고 외친 것은 처절한 절규였다.
  왜냐? 남북연방제를 내포하고 있는 6-15공동선언은 자유민주주의 국체를 부인하는 것이고, 그 6-15공동선언을 거부하는 것은 애국우파의 '존재의 이유'였기 때문이다. 박인주는 그 6-15의 옹호자요, 앞잡이였다.
  
  하지만 이명박은 그 절규를 간단하게 짓밟았다. 이명박은 3기 참모진과의 첫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일부에서 중도좌파라고 폄하하는 데 평생을 중도에서 열성적으로 활동했고 앞으로도 중도에서 역할을 잘 해줄 것"이라고 감쌌다고 한다. 6-15 앞잡이가 중도좌파라? 정말 기도 안 차는 얘기다.
  
  개가 짖어도 그런 식으로 반응하지는 않는다. 지나가던 사람도 개가 짖으면 "저 개가 왜 짖을까?"하면서 주위를 돌아보기 마련이다. 이명박은 그 정도의 반응도 보이지 않았다."개야 짖거나 말거나 난 내 길을 간다"는 식의 반응이었다.
  
  이걸 뭐라고 해야 하나? 배신이라고 해야 하나? 아니면 이것조차도 일부 측근들에게 잘못된 정보를 받아서 그런 것이라고 이해해 줘야 하나? 그게 아니면 지금까지 애국우파가 엄청난 착각 속에서 살아온 것이라고 해야 하나?
  남주홍, 홍진표, 홍관희 같은 이들은 헌신짝처럼 버렸던 이명박이 박인주라는 인간은 그렇게 감싸고 도는 것을 도대체 어떻게 보아야 하나?
  
  하기야 이건 애국우파의 문제기도 하다. 이명박이 그렇게 무시해도 될 정도 밖에 안 되는 것이 지금 애국우파의 역량인 것이다. 이명박이 자기를 사랑하는 애국우파와 정을 나누느니, 차라리 좌파와 사통(私通)하는 게 남는 장사라고 여길 정도라면, 애국우파도 뼈저리게 반성해야 한다. 그렇게 무시당하게 된 이유가 어디 있는지를 처절하게 반성해야 한다.
  
  하지만 차라리 잘 되었다. 어차피 이명박으로부터 애국 우파는 빚진 게 없다. 있다면 정정길 전 대통령실장이 보수 원로 몇 분에게 점심 몇 번 산 게 전부다. 혹시 청와대로서는 일부 우파 시민단체나 인터넷 매체에 지원해 준 게 있다고 여길 지 모르겠다. 그나마도 자기들이 급할 때 애국우파를 '동원의 대상'으로 여겨 그런 것에 불과하다. 그건 대다수 애국단체나 우파 언론과는 거리가 먼 얘기였다.
  
  이제 와서 생각하면 그건 대다수 애국우파에겐 차리리 축복이다. 애국우파는, 아스팔트 우파는 이명박에게 빚진 것이 없다. 따라서 애국우파는 이명박 정권과 공도동망(共倒同亡)하지 않아도 된다.
  이건 행복이다. 좌파는 노무현 정권과 한 통속이 되어 누릴 것 다 누리다가, 같이 망했지만, 애국우파는 이명박 정권과 운명을 같이할 필요가 없다는 얘기다.
  
  이명박 정권에 대해 애국우파는 이제 시시비비를 가려야 한다. 더 이상 그를 이해할 필요도, 감쌀 필요도, 그 때문에 안타까워 할 필요도 없다. 이명박 때문에 마음 고생하고, 우리의 충정을 안 받아 준다고 속상해 할 필요도 없다.
  
  지금 애국우파에게 필요한 것은 이명박이라는 잘못된 패를 선택한 데 대한 처절한 반성, 지난 2년 반 동안 그에 대해 환상을 버리지 못한 데 대한 철저한 자성이다. 그리고 2012년에는 그런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야무진 다짐이 필요하다.
  
  이젠 이명박과 결별할 때다. 그에게 기대할 것도, 호소할 것도, 애원할 것도 없다. 그가 중도와, 좌파와 야합하고 싶다면 그렇게 하라고 하라. 그리고 퇴임 후 찬 바람 불 때에도 중도나 좌파를 찾아가 피난처를 구하라고 하라. 그때 가서 그가 광야의 리어왕 신세가 되든 말든, 그건 우리가 알 바 아니다. 그가 선택한 길이니까...
  
  애국우파는 이제 이명박과 과감하게 결별해야 한다. 그 결과 애국우파가 재야세력이 되고, 지하세력, 빨치산, 레지스탕스가 되는 한이 있더라도 말이다
  돌이켜보면 김대중-노무현 10년은 너무 짧았다. 겨우 10년 투쟁하고 봄이 오기를 바랐다면, 감옥에 가거나, 고문 당하거나, 죽은 사람 없이 결실을 거둘 수 있기를 바랐다면, 그게 도둑놈 심보다.
  솔직히 애국우파에게는 그런 '도둑놈 심보'가 있었다. 그 댓가를 지금 이명박으로부터 받고 있는 것이다.
  
  다시 한번 말한다. 이명박 정권에게 호소하지 말자! 애원하지 말자! 따지지 말자!
  그들의 안이함, 그들의 나태함, 그들의 몰지각함, 그들의 부도덕함, 그들의 부패, 그들의 잘난 체함, 그들의 끼리끼리 근성, 그들의 무이념성, 그들의 이기심, 그들의 장사치 근성, 그들의 '노블리스 오블리지'의 결여,....
  
  이명박 정권은 대한민국을 병들게 해 온, 온갖 부조리의 집합체이다. 이제 애국우파는 그 부조리와 싸워야 한다. '왜 지금까지는 그걸 모른 체 해 왔느냐?'는 비판을 감수하고서라도 그 부조리를 지적해야 한다. 그런 과정을 통해 이명박 정권과 단호하게 결별해야 한다.
  
  이명박은 이명박이고, 애국우파는 애국우파다. 이명박과 순사(殉死)하는 것은 박영준이니, 이동관이니 하는 작자들로 족하다. 애국우파가 이명박과 공도동망할 이유는 없다.
  
  애국우파는 지난 3년여 동안의 시행착오에서 벗어나 전투태세에 들어가야 한다. 그리고 이명박과의 결별선언은 그동안 잠들었던 애국우파를 깨우는 기상나팔이 될 것이다.
  
  
[ 2010-07-19, 22:52 ]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네이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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