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의 장막에 둘러싸인 외로운 섬
보여주는 것만 보고 들려주는 것만 듣는 대통령, 李대통령에게 사실을 은폐하고 감춘 자는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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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사란 감추려 해도 감출 수 없는 것이 있는 한편, 아무리 드러내고 싶어도 감춰지는 것들이 있다. 악행(惡行)을 드러내고 싶은 사람은 없다. 그러나 그 악행이라는 것이 감춘다고 해서 감춰지는 것은 아니다. 선행(善行) 역시 마찬가지다. 아무리 ‘나 좋은 일 했소.’라고 외쳐도, 세상이 인정하지 않는 선행은 잊혀지기 마련이다.
  
  지금 대통령은 세상일을 스스로 선택하여 알지 못한다. 대통령은 들려오는 소리보다는 들려주는 소리만 들을 뿐이다. 보여주고 들려주는 것에 익숙해진 대통령은 생명이 없는 대통령이다. 그는 만들어가는 대통령이 아니라, 만들어지는 대통령일 뿐이기 때문이다.
  
  지금 왜 대통령이 박인주라는 좌파를 청와대로 불러들였는가에 대한 답도 여기에 있다. 대통령은 누군가가 보여주고 들려주는 것에 의해 판단했을 것이며, 거기에 기초하여 사회통합 수석에 기용하였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우리는 대통령 주변의 좌파 성향의 인물들을 정권 초창기에서부터 추적한 일이 있다. 명백하게 그는 전교조와 함께 행동한 자이고, 전교조 자금을 받아 책까지 펴낸 일도 있는 인물이었다. 우리는 이 사실을 세상에 밝히고 있었으나, 그러나 이 문제는 누군가에 의해 세탁되어지고 감춰지고 있었다.
  
  그리고 그는 지금 건재(健在)하고 있다. 들리는 소식에 의하면 이 정보를 다루는 인물들이 오히려 좋은 인물로 보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가 세탁되고 있었던 것이다.
  
  그렇다면, 박인주의 예처럼 좌파라는 행적과 자료를 감추고, 오히려 유능한 자로 세탁한 그 누군가는 누구일까. 감추려 한다고 해서 감춰지는 비밀은 없다. 우리는 대통령께 사실을 은폐하고 감춘 사람을 알고 싶다.
  
  사람에 둘러싸이면, 장막 속에 갇혀 세상을 바로 볼 수 없다. 그래서 군주시대의 왕은 밤이면 평민 복장을 하고 평민 속으로 찾아들어갔다. 정보와 통신이 어두운 시절의 일이다. 그러나 지금은 세상 사람들이 다 아는 공개된 사실조차 대통령에게 바로 전달되지 않는다. 전대(前代)의 군주보다 못한 인의 장막 속에 갇혀진 것이, 오늘날 박인주를 기용하는 청와대가 아니겠는가.
  
  그리고 좌파 등용(登用)이라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도 잘 알아야 할 것이다. 뒤틀린 정보의 전달과 그로 인한 국정 운영의 파탄, 민심 이반(離反)과 애국세력의 후퇴, 좌파 정권 장악과 애국세력의 몰락에 이은 연방제 적화.
  
  집권 3년차. 그 얼마 되지 않는 시간에 눈과 귀가 막혀진, 참으로 어리석고 어리석은 대통령이 되었다.
  
  
  
  ● 정재학
  
  (WPS국제방송 편집위원, 시인정신작가회 회장, 데일리안 편집위원, ptimes논설위원, 자유지성300인회 회원)
  
[ 2010-07-21, 08:51 ]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네이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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