正義感에 대한 본능적인 무감각
그냥 한번 내키면 질러보다가 맘이 바뀌면 안할 뿐이다. 그게 國政의 전부다.

flaginwind(회원)     필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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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명박 중도정권의 큰 특징 하나를 꼽으라면, 어떤 정치적 주제에 관하여 이 정부가 그냥 간단하게 말을 해버리면 될 일을 아주 복잡하게 행한다는 사실이다. 복잡하게 말을 해놓고 나서 둘러 둘러 결국 그 말의 결과를 따라가보면 마침내는 말 하나마나한 결과를 스스로 도출해가는 것을 보게 되는데 이런 현상의 이유는 그들에게 존재하는 일종의 정치적 미개함과 無知(무지)함에 근거한 野蠻性(야만성), 그리고 정의감에 대한 본능적인 무감각 때문인 것 같다.
  
  정권이 출범한 한참 후에야 비로소 국민들이 알게 된 사실이지만 이명박 정부는 출범 초기 자신의 사상적 애매모호함을 경제라는 이슈로 덮어버렸다. 자신이 보수우익이 아니며 소위 ‘자칭진보’라 말하였으면 국민은 그를 아주 쉽게 좌익으로 잘 이해하였을 것이다. 처음부터 그리 말을 했으면 그들도 그들 나름의 소신에 따라 정책을 마음껏 펼 수가 있었을 게 아니었겠는가? 피차 戰線(전선)은 분명한 것이 서로 생산적인 법이니까 말이다.
  
  그런데 그들은 매 이슈마다 계속 중심문제를 빙빙 돌리며 애매모호한 태도로 일관하다가 결국 나중에는 중도라는 말로 일단의 보호막을 치고 그 차양막 뒤에 숨어서 좌익을 숨기고서 보수와 종북의 양쪽 이미지를 수시로 차용해 왔다.
  
  지금 여기에서는 그들의 의미 없이 복잡한 정책구현 스타일에 대해서 말해보려 한다. 이제는 이 정권이 보여 온, 좀 모자란 듯한 정치행태들을 어느 정도 이해할 수가 있겠는데, 예를 들어 천안함 피폭 당시 국민들에게 '단호한 對北(대북)조치'를 천명했던 이명박 대통령 발언의 경우 이것이 결국 허무한 정치농담으로 끝난 것은 결코 우연한 실수가 아니다. 그렇다고 의도된 것도 아니며, 결국 턱없이 부족한 그들 정치적 사고력과 정의감, 양심의 부족 그리고 미개함까지 겹쳐진 사실들이 노출시킨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보여진다는 것이다.
  
  현 정부가 몇 달 전에 시행하리라 검토한다던 軍 ‘主敵(주적)개념’ 부활도 없던 일로 하리라는 오늘 뉴스 보도도 있었다. 몇 달 전에 대통령이 심각하게 언급했던 그 문제를 없었던 일로 한다는 것이다. 없었던 일로 하건 말건 미필집단들 하는 일에 무슨 큰 의미가 있겠나마는, 애들 병정놀이도 아니고 국방문제를 두고서 이것들 하는 짓이 정말 웃기지 않은가?
  
  主敵이 무엇인지, 그게 누구를 칭하는지에 대해 개념 없는 이 자들에게는 정치적 철학이라든가 비전, 국가미래에 대한 구상과 예측 같은 것이 없다. 그냥 한번 내키면 질러보다가 맘이 바뀌면 안할 뿐이다. 그게 국정의 전부다. 그러다 보니 간단한 일을 항상 어렵게 설명하고 풀어보려는 것이다. 지능의 문제이기도 하다.
  
  그런데 또 웃기는 것은 온라인에서 이 정권의 이러한 정치적 미개함과 무지함에 근거한 야만성을 아무런 부끄러움도 없이 中道 만세족들이 그대로 답습한다는 사실이다. 보수우익에게 있어서 북에 쌀을 보내선 절대로 안 되는 이유는 명료하고 확고하다. 북에 쌀을 보내고 싶어 이명박 미개 야만정부를 옹호해보고자 보수우익에게 잔인하다고까지 오버하는 이들은 왜 그렇게 말을 어렵게 하는지 정말 모를 일이다.
  
  그들은 그냥 김대중이처럼 퍼주고 싶다고 말하면 된다. 대중이보다 한 술 더 뜬 노무현이보다 더 많이 임기 끝나기 전에 부지런히 퍼주고 싶다고 말하면 될 일이다. 그래서 비굴하더라도 우리의 장로님을 남북회담 못한 대통으로 남기고 싶지는 정말 않다고 말하면 된다. 그게 서로가 깨끗하지 않은가?
  
  그렇게 간단할 이야기를 한껏 주접 떨며 썰 푸는 모습은 보기에도 안쓰럽고 딱 이 정권의 특징을 그대로 따라 하는 ‘먼 길 돌아가기’ 꼴을 보는 듯하다. 위에 것들이나 그 아래 만세족들이나 모두 세상을 迷惑(미혹)하는 妖物(요물)들인 것이다.
  
  
  산하
  
  
  
  
  
  
[ 2010-09-20, 09:02 ]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미투데이미투데이  요즘요즘  네이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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