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세상 알리는 데 對北 풍선이 최고다
통일은 한 마디로 북한 주민들의 눈과 귀와 팔과 다리에 씌워진 가리개와 족쇄를 벗겨 주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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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일이라는 말은 대단히 위험한 말이었다. 1950년대와 1960년대 초에는 ‘평화통일’이라는 말 자체가 불온한 것으로 간주되었다. 웃기는 것은 요즘엔 종북(從北) 좌파와 중국 등이 통일을 기피하고 현상유지를 바란다는 사실이다. 그들은 물론 적화통일을 전제한 연방제를 내걸기는 한다. 그러나 그들은 그러면서도 진정한 통일의 알맹이 중 알맹이만은 죽어라고 기피하고 있다. 바로, 북한 주민들의 눈과 귀가 뜨이는 것, 그리고 그들의 팔다리가 풀리는 것을 한사코 마다하는 것이다.
  
  통일이란 무엇인가? 통일은 한 마디로 북한 주민들의 눈과 귀와 팔과 다리에 씌워진 가리개와 족쇄를 벗겨 주는 일이다. 그들로 하여금 세상을 있는 그대로 볼 수 있게 해주고, 들리는 그대로 들을 수 있게 해주며, 그들로 하여금 팔과 다리를 사용해 가고 싶은 대로 자유롭게 갈 수 있게 해주는 게 바로 통일이다. 김정일과 종북 세력은 북한 주민들이 이렇게 되는 날이 자기들의 제삿날이라고 생각한다. 그들은 그래서 반통일 세력이다.
  
  북한 주민들이 '김정일 북한'이라는 큰 감옥에 갇혀서 보고 싶은 대로 보지도 못하고, 듣고 싶은 대로 듣지도 못하고, 가고 싶은 대로 가지도 못하는 상태를 그대로 놓아둔 채 통일을 하자는 건 말이 안 된다. 이런 김정일의 통일론은 북한이라는 수용소 군도를 남한까지 확대하겠다는 것이고, 그래서 우리의 통일론은 당연히 전체 한반도에 자유, 민주, 인권, 행복 추구권, 삶의 질(質)을 확산시키려는 통일론이어야 한다.
  
  그러나 이런 우리의 통일 염원이 지금 당장 실현되기란 쉽지 않다. 그래서 그 이전 상태에서라도 우리는 북한 주민의 눈과 귀를 밝혀주는 활동만은 지금 당장이라도 할 수 있고, 해야 한다. 비록 분단된 상태에서나마 북한 주민들이 바깥의 밝고 넓은 세상과 자신들의 어둡고 좁은 우물 안 세상을 제대로 보고 간파할 수 있게끔 도와주는 일이야말로 자유 민주 통일을 향한 실질적인 공정(工程)이라 할 수 있다.
  
  이에 <류근일의 탐미주의 클럽> 회원들은 이민복 씨의 대북 풍선 날리기에 각자의 자리에서 십시일반으로 동참하기로 의견을 모으고 있다. 북한 당국은 풍선 날리는 곳에 대포를 쏘겠다, 그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회담을 하자, 난리를 피우고 있다. 그들은 왜 이렇게 풍선 날리기에 히스테리를 부리는가? 그만큼 그것이 유효하다는 증좌다. 그렇다면 무엇을 주저할 것인가? 북녘 하늘에 수만 개, 수십 만개의 풍선을 띄워 보내자. 그래서 북한 주민들이 가짜 세상 아닌 진짜 세상을 알게 하자.
  
  류근일의 탐미주의 클럽(cafe.daum.aestheticismclub)
  
  
[ 2010-10-05, 17:53 ]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네이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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