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남한사람들은 김일성 민족?
민족의 웬수에게 조문 가자고 떠드는 인간들을 보고도 아무런 말도 안하는 이 나라 국민들은 누구인가?

김태산(탈북자)     필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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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며칠 전에 김정일이 갔다.
  
  그를 그렇게도 미워했던 우리 탈북자들이지만 정작 그의 죽음 앞에서는 씁쓸하고 싱겁기 그지없다. 하늘이 내린 신도 아닌 한갓 독재자에 불과한 저런 하찮은 놈을 한생동안 떠받들어온 내 인생이 허무하기도 하거니와 저런 놈 때문에 지금 우리가 고향을 떠나서 뭐하는 짓인가를 생각하니 오히려 설음이 북받친다.
  
  
  
  
  그러면서도 우리 손으로 김정일의 죄행을 심판하고 저세상 보내지 못한 서운함이 가슴에 사무친다. 또 한켠으로는 이 추운겨울에 끌려 다니며 온갖 시끄러운 행사들을 치러야 하는 북한의 형제들을 생각하니 참으로 분통이 치민다.
  
  
  
  
  그러는 와중에 참으로 이상한 현실을 목격한다.
  
  이 남한사람들 속에서 김정일에게 조의 대표단을 보내야 한다고 떠드는 사람들이 있다는 현실이다. 이건 도대체 뭔가?
  
  지금 우리가 사는 이곳이 남한 땅이 아니고 북한 땅인가 하는 착각까지 든다.
  
  
  
  
  아니 천안함이 깨지고 연평도가 불탄지 며칠이나 됬다고?
  
  60여명의 죄 없는 남한사람들을 죽인 김정일이 한 번도 사죄를 안하고 죽었는데 그 놈에게 조문단을 보내야 한다고 떠드는 인간들은 도대체 어느 나라 사람들인가?
  
  
  
  
  그런 사람들은 천안함과 연평도 사건 때에 죽은 군인들과 민간인들의 영전에 꽃 한 송이라도 놓은 사람들인가? 아니면 그들은 김정일이 보내준 록으로 먹고 살아온 인간들이라는 말인가?
  
  
  
  
  북한 사람들이야 거짓 눈물이라도 흘리고 추모행사에 참가하지 않으면 잡아가고 죽이니까 할 수 없이 침을 발라서라도 눈가를 적셔야 하고 동상에 꽃을 던지지만, 이 남한사람들이야 죄를 짓고 죽은 김정일에게 그럴 필요도 아무러한 의무성도 없는 사람들이 아닌가.
  
  
  
  
  북한 국민들보다 더 김정일에게 충성하는 남한 사람들,,,
  
  이 현실을 도무지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를 모르겠다.
  
  김정일이 생전에 아끼던 애완용강아지도 저들 보다는 덜 충성을 할게다.
  
  
  
  
  더 웃기는 것은 민족의 웬수에게 조문을 가자고 떠드는 인간들을 보고도 아무런 말도 안하는 이 나라 국민들은 무엇이고...
  
  그런 인간들을 못 본 척 하는 이 나라의 법과 정부는 도대체 뭐하는 것들인지 모르겠다.
  
  
  
  
  대한민국이 도대체 언제 부터 김정일의 나라로 되었던가?
  
  대한민국 국민이 언제부터 <21세기의 태양 김정일의 민족>이 되었단 말이냐?
  
  
  
  
  2011.12.25 김태산
  
  
[ 2011-12-25, 16:03 ]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네이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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