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賢姬 이야기(上)-진정한 KAL기 폭파범은 김정일-23
前 CIA 요원 마이클 리의 現代史 秘話-23/세상에 밥 잘 먹고 할 일이 없어 그 흉악한 북한 독재자의 범행을 덮어버리고 KAL-858기의 폭파와 같은 끔찍한 사건을 한국정부의 조작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어느 나라 국민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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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88년 초 미국 정부의 한 조사관이 KAL-858기 폭파범 김현희를 심문했다. 그가 틀림없이 북한 공작원 여자 테러리스트인 것을 확인했다. 그러나 이 사건이 발생한 지 오랜 세월이 지나도록 한국 사회에서는 친북세력들이 이 끔찍한 사건을 남한정부가 조작한 음모라고 고집했다.
  
  ▲미국 국무성은 2월4일 미 하원 외무분과위원회 아시아/태평양 소위원회가 주재한 KAL-858기 폭파사건 청문회에서 미국의 독자적인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클레이턴 맥나마웨이> 국무성 테러담당 대사는 金賢姬 자백의 진실성을 뒷받침할 수 있는 미국의 독자적인 보강증거를 추가로 제시했다. 고도로 훈련되고 한국어를 유창하게 하는 미국 조사관은 KAL-858기의 폭파가 북한 최고지도자의 지령에 의한 소행이며 金賢姬는 틀림없는 북한 공작원이라고 보고하였다(1988년 2월 5일 <동아일보> 1면 기사).
  
  ▲1987년 국가안전기획부(안기부) 1차장을 역임했고 1992년 안기부장을 역임한 이상연은 기자회견에서 “대한항공기 폭파사건의 조사는 정보기관 역사상 가장 완벽하게 모범적으로 조사된 사건이다. 이 조사를 협조한 미국정부에 감사할 뿐이다”라고 언급했다. 2004년 노무현 대통령 집권 당시 국가정보원 원장 고영구가 김현희 사건을 조작된 것이라고 하여 재조사한다고 설칠 때, 이상연은 그의 부당성을 설명하였고 도와준 나라에 대한 배신행위라고 충고했다.
  
  ▲2002년 고이즈미 일본 총리가 북한에 가서 김정일을 만났을 때 김정일은 KAL-858기 폭파사건은 아랫사람들이 실수로 저지른 사건이라고, 북한의 소행인 것을 고백했다. 그러나 사실은 김정일 자신이 지령한 조직적 범죄행위이었음을 김현희가 진술했다. 그녀의 눈에는 아직도 참회의 눈물이 마르지 않았다. 그녀 또한 김정일의 광기에 의한 희생자다.
  
  가. 金賢姬의 眞實 - 증인들이 살아있다.
  
  미국이 국제테러리스트 지원국 명단에 북한을 포함(2008년 테러지원국에서 해제)한 것은 1970년 일본 여객기 ‘요도호’를 북한으로 납치한 적군파 테러분자들을 아직도 보호하고 있는 것과, 1976년 판문점 도끼만행 사건, 1983년에 대한민국 정부 고위직 인사 17명을 폭사시킨 아웅산 폭파사건, 그리고 1987년 대한항공-858기 폭파사건 등이 중요한 이유로 되어있다.
  
  그중에서도 무고한 동족 115명의 생명을 앗아간 KAL-858기 참사가 단순한 테러집단의 행위가 아니라 국가지도자의 명령에 의해 치밀한 작전계획과 오랜 훈련을 거쳐 자행되었다는 사실이 그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 이 사건의 뒤에는 1980년대 남한의 경제가 급성장하였고 서울올림픽을 앞두고 국제적 위상이 높아지고 있을 때 북한은 이를 시기하고 방해하기 위해 갖은 방법을 모두 동원했다.
  
  특히 해외에서는 외교공관을 통해 서울올림픽 개최의 부당성을 선전하고 유력인사들을 회유하려고 향응과 선물 등 막대한 돈을 뿌리기도 했으며 치사한 선전공세를 벌렸다. 그러나 그들의 올림픽 방해공작이 뜻대로 되지 않자 김정일의 직접 지시에 따라 비행기폭파와 같은 끔찍한 범죄를 저질렀다.
  
  열사의 뜨거운 모래 위에서 일하다 그리운 가족을 만나러 귀국하던 우리 근로자들이 참변을 당했지만 그와 같은 범행을 저지른 북한 공작원 두 명중에 한 사람이 생포되어 조사를 받고 이 범행이 북한 국가지도자의 지시에 의해 진행되었다는 사실이 천하에 밝혀졌다. 그러나 북한과 남한의 좌익세력은 기회만 있으면 이 사건이 남한정부의 조작이며, 김현희는 가짜라고 터무니없는 생떼를 부린다. 2003년 11월24일 <동아일보> 기사에 보면 서현우(43)라는 사람이 KAL기 폭파의혹을 소설로 출판하여 물의를 일으켰고, 당시 사건을 담당했던 5명의 국가안전기획부 (안기부) 조사관들이 이에 분노해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는 내용이 나온다. 이 사건의 조사는 안기부뿐만 아니라 미국정부도 관여했다. 따라서 이미 공개된 자료와 증거만으로도 충분히 이 사건의 진실을 밝힐 수 있다고 믿는다. 차제에 반드시 법정에서 진실 여부를 규명하고 친북세력들이 다시는 국민들과 희생자 유족들을 혼란에 빠뜨리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첫째, 폭약을 비행기 선반에 장착한 두 명의 북한 공작원 중 한 명인 김현희가 아직 살아있고 이 사건을 담당했던 조사관들이 살아있다. 모든 조사가 끝나고 김현희는 법정에서 사형언도를 받았으나 대통령 특별사면으로 풀려났다. 그토록 흉악한 테러범을 왜 살려 주느냐고 반발하는 유족들도 있었지만 그 사건의 진실 여부를 놓고 오늘과 같은 물의가 발생했을 때 범행에 직접 참여했던 장본인이 없었더라면 아무리 조사관들이 증거를 제시해도 의혹의 그림자가 영원히 사라지지 않을지도 모른다. 김현희가 살아있어야 하는 이유가 몇 가지 있다. 그는 엄밀히 말해 북한 사회에 태어났다는 이유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이 사건에 말려들었다. 진정한 범인은 김정일이다. 김현희는 그 목숨이 다할 때까지 그의 눈에서 참회의 눈물이 마르지 않을 것이다. 희생자와 유족들의 아픔의 115배나 되는 무거운 고통을 지고 그가 평생을 살아야 한다. 그는 116번째의 희생자다. 그리고 그는 김정일의 광란과 변명할 수 없는 범죄행위에 대한 산 증인으로 살아 있어야 한다. 이것이 그에 대한 대통령 특사의 이유다.
  
  나. 조사관들의 자질과 능력
  
  세상에 밥 잘 먹고 할 일이 없어 그 흉악한 북한 독재자의 범행을 덮어버리고 KAL-858기의 폭파와 같은 끔찍한 사건을 한국정부의 조작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어느 나라 국민이며, 그들의 주장이 과학적 근거가 있는지, 대한민국 수사관들의 능력과 조사결과를 불신하는 이유가 어디 있는지 묻고 싶다.
  
  김현희는 사실 1987년 12월15일 서울로 압송되어 안기부 대공수사국에 도착한 후 8일 동안은 비협조적이었다. 자기가 북한 공작원인 사실을 부인하고 교육받은 대로 일본인 하치야 마유미로 고집을 했다. 그러나 그가 시내구경을 하고 남산에 올라가 서울의 야경을 보고난 다음날(12월23일) 오후 5시 처음으로 한국말을 했으며 진실을 토로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후에 그 이유를 물으니 서울에 와서 여러 가지를 보고 듣고 北에서 교육받은 내용과 너무나 차이가 나며 특별히 그가 협조하기로 결심한 이유는 자기를 담당한 조사관들과 협조자들의 따뜻하고 순수한 인간성 때문이었다고 한다.
  
  이제 우리는 과연 김현희가 김정일의 지시에 따라 KAL-858기를 폭파한 북한 공작원이냐 아니면 일부 친북세력이 주장하는 대로 대한민국 정부의 조작이냐를 놓고 논리적 해명을 해야 한다. 대공수사에서는 조사관들이 북한의 모든 분야에 걸친 정확하고 해박한 사전지식이 있어야 한다. 이 사전지식이란 공산주의 이론, 북한의 건국과 권력구조, 권력투쟁과 숙청, 북한의 정부구조와 기능, 당의 조직과 운영, 군부, 경제, 사회, 문화, 교육, 대남공작, 통일정책, 대외정책, 언어, 풍습, 인민생활 수준, 간부들의 비리, 지도급 인사들의 개인 신상문제, 사회갈등, 반체제활동, 인권문제, 국내치안과 보안기관의 활동, 남북한 비교, 그리고 지금 같으면 핵무기를 포함한 대량살상무기개발 등 현안문제, 남북교류, 국제관계 등 모든 분야에 대해 알아야 한다.
  
  <반복심문을 하는 이유>
  
  
  사전지식이 없으면 상대방이 허위진술을 하는지 진실을 말하는지 판단할 수가 없다. 그리고 조사관들은 심리학적 감각이 예리해야 한다. 상대방의 행동과 태도, 말과 눈빛, 일거수일투족에서 상대방의 진실성 여부를 탐지한다. 그리고 조사관은 자기 스스로 진실하고 진지해야 하며, 상대방이 마음속으로 존경할 수 있게 처신해야 한다. 무식하고 경망하거나 진실성이 없다는 인상을 주면 상대방의 협조를 기대하기 어렵다. 그리고 조사관들은 대화에서 조리가 있어야 하며, 논리가 정연하고, 설득력이 있어야 한다. 말도 되지 않는 말로 상대방을 설득할 수 없다.
  
  조사관들이 이같은 자격과 자질을 갖추어야 하는 이유는 상대방의 진실을 이끌어내기 위한 기본 조건이기 때문이다. 아무리 유능하고 훌륭한 조사관이라도 상대방이 허위진술을 하면 조사를 진행할 수가 없다. 그래서 모든 형태의 수사에서 피의자를 심문할 때 꼭 지켜야 하는 절차가 있다. 우선 간단한 인적사항을 질문하고 그 다음은 어떤 내용이건 심문을 진행하는 척 하면서 실제로는 상대방의 진실성(bona fides) 판정을 위한 내용의 질문을 하되 절대로 상대방이 눈치를 채서는 안 된다. 조사관이 자기의 모든 상식과 지식을 동원해서 상대방이 진실을 말하고 있다고 판정하면, 그 때부터 본격적인 심문에 들어간다. 그러나 어떤 지능수준이 높고 각오가 단단한 피의자는 교묘하게 허위진술을 계속한다. 그런 경우에 사용하는 기법이 있다.
  
  조사관은 절대로 화를 내서는 안 되며 부드럽고 편안한 태도로 상대방을 대하고 언제나 마음 놓고 상대방이 무슨 말이고 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 하루고 이틀이고 필요하면 일주일이고 실컷 떠들어대고 다 기록해 둔다. 그리고 어떤 시점에서 지금까지 한 말을 정리하는 식으로 다시 묻기 시작한다. 지구상에서 아무리 훈련이 잘되고 어떤 천재라도 자기가 한 말이 진실이 아니고 꾸며낸 허위진술이라면 이 반복심문에서 허위가 드러난다.
  
  이것이 상대방의 진실성과 일관성 여부를 탐지하기 위한 기법의 하나다.
  
  <계속>
[ 2014-10-18, 12:00 ]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네이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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