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신당'의 약칭으로는 보신당(保新黨)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발음이 정확하지 않으면 '보신탕'(補身湯)이 될 수도? 새누리당 비박(非朴)계가 27일 탈당을 앞두고 그들이 만들 신당의 당명을 '보수신당'으로 한다는 보도가 있다 .물론 그들이 말하는 보수신당은 한문으로 保守新黨이라 할 것이다. 약칭으로는 보신당(保新黨)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한글로만 표기한다면 '보신당'이 된다. 발음이 정확하지 않으면 '보신탕'(補身湯)이 될 수도 있다.

이런 의문이 제기되는 것은 탈당에 앞장서고 있는 김무성, 유승민을 비롯한 김세연, 나경원, 장제원, 그리고 이미 탈당한 남경필 등이 모두 금수저들이고 보수의 탈을 쓰고 든든한 재력을 바탕으로 해서 몸보신 즉, 기득권 확보에 안주해 온 자들이기 때문이다.

특히 유승민은 새누리당의 개혁을 위해 당권의 전권을 보장해 주면 비상대책위원장 자리를 수락할 용의가 있다고 해서 개혁보다는 당권 장악의 음흉한 속내를 드러냈다. 당의 개혁이나 백의종군하겠다는 순수함보다는 당권 장악에 혈안이 돼 있음을 여지없이 보여 줬다.

나경원도 원내대표 경선에 도전했다가 실패하자 탈당대열에 함께 하고 있다. 대한민국의 장래와 주도 보수세력을 지키기보다는 당권을 잡아 자신들의 몸보신만을 염두에 두고 사적이익(私的利益) 추구에 앞장서고 있다는 지적을 하지 않을 수 없다. 당명도 보신당, 또는 보신탕으로 헷갈리게 해서 몸보신만을 하려는 저의가 은연중에 튀어 나온 게 아닌가?하는 의혹이 짙다. 국가를 생명바쳐 지킨 보수세력을 진정 배신하는 세력은 어느 쪽인가? 친박인가? 비박인가? 역사의 준엄한 심판을 받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