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가족이라 해도 이념성향은 다를 수 있다
교양강좌/理念이란 무엇인가 (3) 어떤 사람이 좌파가 되고 어떤 사람이 우파가 되는가

朴京範(소설가)     필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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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어떤 사람이 좌파가 되고 어떤 사람이 우파가 되는가
 
이념성향은 여러 측면에서 나타나
 
사람들마다 가지는 이념적 지향은 혈액형이 다르고 성격이 다르듯이 다르다. 물론 이념지향은 혈액형처럼 분명히 나뉘기 곤란한 것이기도 하다. 또한 경제 사회 문화 역사 국가관 성도덕 등 다양한 측면에서 살펴볼 때, 우파적 사상의 사람이라면 모든 면에서 우파적 성향을 띠거나, 좌파적 사상을 가진 사람이라면 모든 면에서 좌파적 성향을 띠는 등으로 일제히 整列(정렬)되는 것도 아니다. 사람에 따라 어느 면에서는 우파적 지향을 가지다가도 어느 면에서는 좌파적 지향을 가지기도 한다. 예를 들어 프랑스에서는 극우정당 국민전선이 (당연히) 동성애를 비난해왔는데 고위 당직자가 동성애자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난처해지는 일이 있었다.
 
가족으로는 이념성향 특정 지을 수 없어
 
어떤 사람이 좌파가 되고 어떤 사람이 우파가 되는가를 일단 추정하려면 출생가문과 가정환경 등을 생각하기 쉽다. 유복한 환경에서 원만하게 자란 아이는 세상을 긍정하여 우파적 성향을 띠고, 가난하거나 결손가정 등의 문제 있는 환경에서 자란 아이는 세상을 비판하여 좌파적 성향을 띨 것이라는 생각 등이 그것이다. 하지만 그렇지 않음은 이미 우리 주변에서 흔히 확인할 수 있다. 어떤 쪽에서는 유전적인 것까지 살펴 좌파적 유전자니 우파적 유전자니 하기도 했지만 전혀 체계적인 설명을 못하는 억측에 불과했다. 가족으로서 가지는 유전자와 성장환경의 공통성으로는 이념성향을 규정지어 주기 어려운 것이다.
 
문학에서 보는 가족 내의 좌우파 分化
 
다음과 같이 주요 소설을 예로 드는 것은 소설이 있다는 것은 그만큼 보편적인 현상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조정래의 <太白山脈>, 윤흥길의 <장마> 등에서는 우리 현대사에 흔한 사건이었던 형제간에 인민군과 국방군의 좌우진영으로 나뉘어 싸운 이야기가 나온다. 영문학의 자매소설가 샤롯 브론테와 에밀리 브론테의 경우 샤롯 브론테는 <제인에어>에서 평범한 용모의 ‘민중적’인 여주인공이 자유스런 교육환경을 주장하는 좌파적 사상을 담아냈고 에밀리 브론테는 <폭풍의 언덕>에서 ‘주워온 아이’라는 숙명을 딛고 치열한 삶을 사는 주인공을 통해 우파적 사상을 담아냈다.
 
영적 관점에서 좌우이념 성향을 살펴야
 
우리가 유물론적 사고를 벗어나서 한 부모에서 같은 유전자를 바탕으로 태어났어도 그들의 정신 즉 영혼은 각기 깃드는 것이라는 인식을 가지면 한 가족에 성격이 다르듯이 한 가족이라 해도 이념성향은 다를 수 있음을 인정할 수 있다.
즉 인간이 좌파 혹은 우파의 이념성향을 갖는 것은 그 고유영혼의 성품에 영향을 받는 것으로서 지상에 태어난 유전자의 특징이나 특별한 성장 및 교육환경에 따라 정해지는 것이 아니다. 물론 젊은 시절 좌파적 사상에 심취하거나 선정적 구호에 속아서 운동권에 나서는 후천적 현상도 있지만 이러한 것은 일시적인 것으로서 그 사람의 현재 세상에 있어서의 고유한 이념성향이라 말할 수는 없다.
앞에서 理念(이념)의 定義(정의)를 유물론의 범위 밖에서 했듯이 개인의 좌우 이념성향의 현상도 유물론의 범위 밖에서 설명할 만하다.
개인의 좌우 이념성향은 그 고유영혼의 성품이 기본이지만 그 사람이 현생에서 처해있는 환경과 어울리면 우파성향 그렇지 않으면 좌파성향이 나타난다.
 
현생의 조건과 환경이 그 영혼에 익숙하느냐의 여부가 좌우이념성향의 관건
 
靈的(영적)존재로서의 인간은 永遠的(영원적) 존재로서 누적되는 윤회의 경험을 통해 영혼의 性品(성품)이 형성된다. 前生(전생)의 경험으로 부유한 환경에 익숙한 성품의 영혼이 현생에서 환경을 바꾸어 가난한 환경에 태어나면 이 사람은 현실에 강한 불만을 갖고 세상을 바꾸고자 하는 생각을 갖게 된다. 반면에 前生에 가난한 환경에 익숙한 영혼이 현생에 새로이 부유한 환경에 태어나면 자기가 누리는 부유함에 미안함을 가지며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자선운동을 하고 싶어 한다. 이와 같은 경우의 사람들은 좌파적 성향을 띠게 된다.

한편 영혼이 과거로부터 익숙해진 환경에 이번 생에서도 다시 태어나면 이미 그러한 환경에 대처하는 데 경륜이 누적되어 있으므로 가난하든 부유하든 현실에서 자기의 본분과 인생개척에 힘쓴다. 이러한 경우는 우파적 성향을 띠게 된다.
前生에 익숙해진 국가와 문화 환경에 태어난 사람은 그 사회에서 우파적 성향을 띠게 되고 생소한 국가나 문화환경에 태어난 사람은 좌파적 성향을 띠게 된다.
여성으로 익숙한 영혼이 남성으로 태어났거나 반대의 경우 남녀의 성역할의 벽을 인정 안하려 하므로 性的으로 좌파적 성향을 띠게 된다. 이미 익숙한 성으로 태어난 사람은 여성다움과 남성다움이 자연스럽게 발현되므로 성적으로 우파적 성향을 띠게 된다.
앞에 든 프랑스의 극우정치인 동성애자의 경우는 그의 영혼의 전생경험은 프랑스 등 유럽주류의 문화에 익숙해있으나 성별은 현생에서의 조건이 생소하기에 일어난 현상임을 설명할 수 있다.
 
우파는 지상의 가치를 영혼성장을 위해 존중, 좌파는 최대한 否定
 
여기서 우파는 지상에서의 탄생한 신분과 환경을 존중하고 좌파는 그렇지 않는다는 것을 말할 수 있다. 좌파는 태어날 때부터의 신분 심지어 몸의 성별이나 신체조건 그리고 장애여부에 이르기까지 현생에서의 삶에서 태어난 여러 조건의 영향을 최소화하려고 한다. 그것은 인간사회가 천국에 가까이 왔다고 보는 좌파의 특성상 지상에서 가지고 있는 자기의 생활조건에 구애받지 않는 영혼개성 그대로의 삶을 사는 것을 추구하기 때문이라 할 수 있다.

우파가 인간사회의 발전정도를 ‘겸손하게’ 낮게 평가하는 데서 삶의 태도를 정하는 것은 神(신)의 조화와 섭리를 존중하는 데에서 비롯된다. 이에 따라 지상에 태어날 때 여러 신분과 조건을 타고나게 한 뜻을 존중하여 주어진 환경에서 자신의 영적성장을 추구하는 삶을 살고자 하게 된다.
이렇게 인간은 이미 고유영혼에게 익숙해진 환경과 현생의 환경이 융화될 때 우파적 성향을 갖고 그렇지 않을 때에 좌파적 성향을 갖는데 다만 영혼의 수련의 정도가 높으면 이런 환경의 영향을 극복하고 자신의 태어난 목적에 맞는 생활태도를 찾을 수 있다.

[ 2017-03-23, 10:27 ]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네이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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