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과 같은 평등을 주장하니 일단은 착해 보이는 진보
교양강좌/理念이란 무엇인가 (7) 진보는 착한 사람들인가

朴京範(소설가)     필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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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진보는 착한 사람들인가
 
사람은 누구나 칭찬이 기분 좋은 것은 사실이다. 칭찬은 받는 사람도 기분 좋지만 하는 사람도 기분이 좋다. 관대하고 너그러운 사람이라는 평판… 더 나아가 그냥 남을 잘 배려해주는 착한사람이라는 평판을 받을 기회이니 사람들은 남을 칭찬할 만한 상황이 되면 기꺼이 칭찬한다.

좌파사상은 사람들이 모두 인격자라고 본다. 재물로 추가의 보상을 받지 않아도 누가 감시하거나 독려하지 않아도 모두가 스스로 알아서 자기의 세상의 본분을 잘 해나가며 세상에서의 召命(소명)을 잘 해나갈 것으로 믿는다. 그 결과로 나오는 세상의 타락은 책임지지 않는다.

원로 언론인 이도형 씨는 이를 ‘이념적 사치’라고 말했다. 의식주가 필요한 것 이상의 고급품일 때 생활의 사치를 행한다고 하지만 정치·언론 등 우리 사회를 지도하는 자들이 사회와 국민에 필요이상의 후한 점수를 주면서 국가사회의 당면과제를 등한시하게 하고 자신은 善人(선인) 코스프레를 하는 것을 요즘 흔한 말로는 포퓰리즘이라고 한다. 개인의 생활에서도 자기의 실제형편보다 검소히 사는 것보다 사치를 행하는 것에 위험이 많은 것처럼 사회의 발전정도를 실제보다 높이 평가하는 좌파사상은 현실적인 위험을 더 많이 안고 있다.

보수가 신분·성별·국가 등의 출생조건을 존중하며 피치 못할 ‘차별’을 용인하는 것에 反하여 진보는 일체의 지상의 조건을 부정하는 천국과 같은 평등을 주장하니 일단 착해 보일 수 있다. 그러나 그들이 주장하는 평등의 범위는 금방 드러난다. 국회청소원을 정규직 공무원으로 우대하며 평등사회구현 흉내를 내지만 그러한 혜택이 동네의 5층 건물 청소원에게도 적용되어야 진정한 평등사회일 것이다. 그렇다고 국회청소원이 5층 건물 청소원보다 성실과 능력이 검증된 엘리트 청소원이라는 보장도 없다. 과거 경무대 오물수거원이 귀하신 몸이라는 일화가 재현되는 것이다. 실력보다는 인맥과 요행을 잘 타서 ‘좋은 장소’에 취직만 하면 운수 대통하는 시대가 좌파지배사회인 것이다.
 
진보주의자는 이제 막 초급단계의 영적수업을 넘어선 자
 
사실 착한척이라도 하는 사람이 아예 착한척도 안 하려는 사람보다는 낫다. 나는 솔직히 착하지 않으니 세상에서 내게 좋은 것만 추구하며 살겠다는 가치관이 팽배하면 큰 문제다.
착한 사람이 무엇인가 定義(정의)하자면 남의 처지를 공감하며 배려하는 사람이다. 그러면 부유한자가 가난한 자를, 권력자가 불우한 자를, 판사가 피고인을 겪어보지 않았을 것인데 어떻게 善行(선행)이 가능한 것일까.

루소(1712-1778)는 국민에게 가장 적합한 사회규칙을 발견하려면 인간의 각종 욕구를 경험하지 않았으면서도 잘 아는 현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우주에 근거 없이 존재하는 것은 없다. 남의 입장과 처지를 겪지 않았는데도 잘 알고 배려해주는 사람은 유사한 ‘경험’이 있는 사람일 수밖에 없다. 결국 영성과학에 의하면 인간의 靈(영)은 여러 입장의 삶을 두루 거치면서 성장을 해나가는 것이니 윤회경험이 많이 쌓인 靈은 타인의 입장을 알고 있는 老靈(old soul)으로서 ‘국민에게 가장 적합한 사회규칙을 발견’하기에 적합하다고 볼 수 있다. [물론 많은 윤회를 하고도 발전이 없는 靈도 있다고 하지만 여기서는 편의상 삶의 경험경력으로 靈의 善度(선도)를 가정한다.]

영의 지구상 윤회의 초기에는 지구상 생활의 효과적인 적응을 위해 국가·신분·성별 등이 비슷하게 반복될 수 있다. 이 시기는 앞서 말한 생존지향의 삶을 살게 되며 자기와 다른 입장의 사람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
어느 정도가 지난 이후 영혼은 자신에게 익숙한 환경을 바꾸어 환생을 시작한다. 다른 입장에 처한 사람의 인생을 살면서 더 폭넓은 영적성장을 이루기 위함이다.

그러나 출생환경의 변화 그 자체에 익숙하지 못한 하급 영들은 새로 바뀐 환경에 적응하지 못해 쉬이 세상을 원망하게 된다. 이전의 생에서 겪지 못했던 생활의 어려움을 겪으면 富(부)의 불평등에 불만을 갖게 된다. 이전의 생에서와 다른 국가 환경에 불만을 품고 다른 나라를 부러워한다. 심지어는 바뀐 性(성)에 불만을 품고 트랜스젠더 등을 자처하기도 한다.

이러한 일선 진보주의자들은 앞의 윤회 초기 영혼들 보다는 윤회경험이 많은 자들이므로 ‘비교적 착한’ 것은 인정해 주어야 할 것이다. 생존경쟁과 이기주의를 곧이 곧대로 내세우는 기층보수주의자보다 일선 진보주의자는 한 단계는 높은 도덕수준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이런 탄생환경의 변화를 거듭 겪어가며 인간의 영혼은 더 고급화되어, 점차 탄생환경과 영혼성향의 부조화를 극복하고 탄생소명에 맞는 삶을 살고자 노력하는 삶을 살게 된다.

복합적이고 다양한 진보주의 성향의 요인을 집단운동을 위해 진보교조로 단순화
 
이렇듯 인간의 진보성향을 부르는 요인은 영혼에 익숙했던 환경의 상실로 인한 다방면의 충격 등 실로 다양함에도 불구하고 진보주의를 내세워 권력을 얻으려는 자들은 집단을 지도하기 위해 모두에게 공통되는 律令(율령)이 필요하다. 즉 정치혁명의 세포를 행동통일 시키기 위한 가치관을 정리한 敎條(교조)가 필요한 것이다.

이러한 진보교조(노동, 여성, 인권, 환경)들은 나름 본질적 진보이념에 근거가 있는 것이기는 하다. 그러나 본래 복합적 의미를 가진 가치관을 단순화시켰기 때문에 말단 행동세포는 물론 웬만한 상부지도세력도 본래의 의미를 이해하지 못하므로 진보주의 운동은 왜곡되는 것이다. 그래도 이념의 이해보다는 권력추구의 행동을 중시하는 자들은 계속 그 ‘조항’만을 중요시할 것이므로 결국 진보운동은 여느 원초적인 패권경쟁과 다를 것이 없게 된다.

노동과 여성이라는 진보교조의 주제어의 실태와 문제점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 노동
노동을 자본보다 중시하는 것은 대표적인 진보가치관이다. 자본이 비록 신분제를 벗어나 능력과 노력으로 변화할 수 있는 것이지만 이미 기존사회에 축적되어있는 자본은 곧 그 사회에 오랫동안 뿌리박고 윤회해온 영혼집단이 계속해서 주류의 위치를 차지할 수 있게 하는 동력원이다. 이 때문에 새로이 그 사회에 진출하여 주류의 위치를 빼앗고 싶은 영혼집단의 주장은 현생에서의 노력을 기존의 자본보다 중시하자는 것으로서 그 자체는 인류의 영적성장을 위해서 그릇된 것이 아니다.

그러나 노동이라는 주제어(키워드)를 절대 신봉하는 나머지 노동자의 위치라면 무조건 옹호하여 이른바 귀족 철밥통 노동자를 양산하는 것이다. 이들 귀족노동자에게는 사실은 자본이 될 재산도 많으나 자본으로 사용하지 않고 개인의 더 많은 복지와 향락을 위해서만 사용한다. 자본은 재산이 타인을 위하여 사용되는 것인데 오히려 악의 상징으로 간주되니 경제를 살리기 위한 자금의 유통이 경색되는 것은 당연하다.

- 여성
여자를 남자와 동등한 인격으로 보고 평등하게 대해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인간이 어떤 성별로 태어나면 그에 맞게 생활한다는 것은 지상의 가치로서 천상에서는 성별이 구분이 없으므로 지상에서도 성별로 인한 생활의 차별화가 있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 좌파의 논리이다.
그리하여 남녀임금의 인위적인 평등을 비롯하여 많은 면에서 남녀의 역할차를 인정 안 하려하는데 이는 그들이 남녀의 본질을 모르는 소치이다. 남녀의 본질을 영적관점에서 이해하고자 비교적 긴 설명을 한다.
 
남자가 여자를 원하는 이유

세상의 삶에서 남녀는 서로를 필요로 한다. 그런데 남녀가 서로를 원하는 방식은 대칭관계가 아니다.
인간이 육체를 가지고 세상에 사는 것은 영혼을 수련하기 위함이다. 당연히 순수영혼의 상태보다는 힘들고 고된 과정이다.
인생의 수고 중에 간혹 영혼단련을 위한 성취를 얻으면 神(신)은 쾌감을 느끼도록 허락했다. 이 쾌감이란 인간이 육체를 벗어난 영혼상태에 가까워지는 것이다. 영혼상태는 뜻하는 대로 나아가는 상태이기 때문이다. 술·담배·마약 등은 신체의 기능을 약화시켜서 영혼상태에 가까워져서 쾌감을 얻기 위한 편법이다.

쾌감은 육체의 한계를 벗어나 영혼계 즉 천국에 열린 상태이다. 영혼계에서는 감각이 뜻대로 이루어진다. 영들은 스스로 인간의 모습을 취하기도 한다. 이 때 모습을 자유로이 할 수 있다면 할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취할 것이다.
그러나 지상에서는 그런 모습을 취할 수 없다. 지상은 지구의 인력이 있기 때문에 몸을 지탱하기 위한 뼈와 근육이 있어야 하고 음식을 먹고 소화하면서 살아야 하기 때문에 그러한 기능을 가진 내장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남자는 지상의 생활을 주도하도록 창조되었다. 따라서 지상에서의 효과적인 기능발휘에 초점이 맞춰진 몸을 가지고 있다. 반면에 여자는 천상의 이상적인 모습으로부터 지구상의 기능을 위하여 변화된 정도가 덜하다.
예를 들면 신체는 배가 날씬해야 아름답다. 그러나 남자는 몸이 힘을 쓰도록 하기 위하여 그 동력원을 충분히 제공해야 한다. 이 때문에 내장은 작아질 수 없어 운동을 하여도 배는 어느 정도 이상은 날씬해질 수 없다.

반면에 여자는 지상의 활동의 효율성보다는 천상에서 지어진 형태의 유지가 우선이다. 이 때문에 비록 몸에 에너지를 공급하는 능력이 부족해진다 해도 내장이 작아 배를 날씬하게 한다. 때문에 여자는 특별히 운동을 하지 않아도 대체로 아름다운 육체를 가진다.

천사는 여자인가 남자인가 묻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영은 性이 없다. 성서에서도 천국에서는 시집도 아니 가고 장가도 아니 간다고 했다(누가복음 20:35). 그러나 천사가 취하는 모습은 지구상의 여성에 가까울 것이다. 남자의 모습은 지구상의 기능적인 효율을 따라 만들어졌지만 여자는 그 자체가 미를 추구하여 만들어졌다. 지구의 인력과 같은 물질적 환경에 매이지 않은 곳에서는 여성의 형태도 활동에 불리할 것이 없다.

인간세상에서도 여성을 종종 천사로 비유하는 것은 상투적이지만 근거가 있다. 외모, 목소리, 피부감촉 등 여성이 가진 여러 면모는 남자에게 영혼계에서의 느낌을 되살리는 효과가 있다. 남자가 여자를 원하는 것은 천국에 문이 열리는 쾌감을 얻고자 하는 것이다. 즉 영혼계 존재에 대한 갈망이다.

이렇게 여성이 천상의 가치를 지니고 있기에 남자는 천상에 열리는 쾌감을 얻기 위해 여자를 원할 수밖에 없고 여자는 남자를 그 자체로 원한다기보다 지상에서의 생활에 도움을 받고자 원하는 면이 크다. 이러한 실정을 도외시하고 남녀 똑같은 임금을 받아야 한다는 주장은 결국 남녀결합의 동기를 없어지게 한다.

[ 2017-03-29, 10:08 ]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네이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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