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님, 코끼리를 만지다
自業自得. 모두가 自請하여 文盲者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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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러분, 한글로 쓰여진 '고사' 라는 單語가 무슨 뜻인지 發表해 보기 바랍니다."
  
  예, 선생님, 그것은 '오래된 절'이라는 뜻일 겁니다.
  아닙니다. 저는 '옛날 조상의 역사'쯤 되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냥 '옛날 이야기'라는 말 같은데요.
  아, 그 말은 '시험 보는것' 뭐 그런 거 아닌가요? 일제고사 같은 거요.
  그거요, 고사는 '거절'한다는 말을 유식하게 표현하는 거 아닐까요?
  텔리비전에서 보니까 '덕망있는 선비'를 그렇게 말하던데요.
  그 말은 아마  '고사 지낸다'는 말? 돼지머리 놓고 절하는 거요.
  고사요. 그 말은 '강한 거부'를 뜻하는 말이 아닐까요? 총리 수락 고사…
  그것은 말하자면, '회사를 퇴직하면서 남은 사람들에게 해주는 말'입니다.
  고사, 그 말도 몰라요? '죽은 나무가 고사'요. 고사. 고사목도 있잖아요.
  
  對答이 衆口難防이다. 큰일났다.
  이거야말로 장님(視覺障碍人) 코끼리 만지기 式이 아닌가?
  古寺, 古史, 故事, 古事, 考査, 苦辭, 高士, 告祀, 固辭, 告辭, 枯死…
  이렇게 漢字로 썼더라면 단번에 그 뜻을 理解했을 텐데, 한글만을 固執했으니, 이런 不祥事가 벌어진 것이다. 自業自得. 모두가 自請하여 文盲者가 되었다.
  
  標準 國語大辭典에 登載된 標題語 中 28萬 8600 語彙가 漢字를 지니고 있다. 그 中 8萬 4000個가 同音異義語이다. 이런 語彙를 漢字없이 한글로만 表記하고 있으니 그 뜻을 알 수 없음은 自明한 노릇. 事態가 이러할진대 아직도 國家의 文字政策을 確固히 定하지 못하고 갈팡질팡하고 있으니 나라의 將來가 暗澹하다.
  
  佛敎說話에 이런 말이 傳해 온다.
  "옛날 어떤 王이 장님들을 모아놓고 코끼리를 만져보게 한 뒤 코끼리가 어떻게 생겼느냐? 고 물었다. 코끼리의 코를 만진 사람은「코끼리는 굽은 멍에와 같다」하였다. 코끼리의 이빨을 만진 사람은「코끼리는 절구공이와 같다」하고, 귀를 만진 사람은「코끼리는 키와 같다」하였다. 또 머리를 만진 사람은,「솥과 같다」하고, 등을 만진 사람은,「언덕과 같다」하고, 배를 만진 사람은「솥」, 다리를 만진 사람은「나무」,장단지를 만진 사람은「기둥」,발자국을 만진 사람은「호박」꼬리를 만진 사람은「밧줄과 같다」하였다."
  
  한글專用이 꼭 이 짝이다. 정말 큰일났다.
  
언론의 난
[ 2017-07-17, 10:18 ] 조회수 : 1045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미투데이미투데이  요즘요즘  네이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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