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한강의 NYT 기고문을 읽고
젊은 세대는 부유한 선진국과 비교해 불행을 말하지만 우리 세대는 과거와 비교하면서 감사하고 있다.

엄상익(변호사)     필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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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 타임즈에 난 소설가 한강의 기고문을 봤다. 전쟁을 걱정하는 평범한 중산층 노인이 돈을 찾으러 은행으로 간 장면에서 글은 시작한다. 그러면서 전후세대의 소설가는 그 노인의 내면을 궁금해 한다. 전후세대인 소설가에게 북한은 초현실적인 존재고 과거의 한국전쟁은 주변 강대국의 대리전쟁이라고 인식되어 있다. 소설가는 지금의 전쟁은 누구를 위한 것이냐고 물으면서 미국이 전쟁을 말할 때 한국은 몸서리친다고 하고 있다. 그러면서 인류애와 평화로 끝을 맺고 있다. 나는 소설가가 궁금해 하는 전쟁을 체험한 세대와 가깝다. 6·25전쟁이 끝날 무렵 태어난 가난한 피난민의 아들이다.
  
  중공군의 남침으로 형제가 죽고 북한의 친척들은 미군기에 의해 몰살당했다. 전쟁 당시 아버지는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한다고 참전했었다. 어린 시절 대한민국은 거지가 들끓는 요즘 말로 말하면 ‘헬 조선’이었다. 그런 우리에게 미국은 북한의 공산침략으로부터 나라를 지켜주고 밥을 먹게 해 준 나라였다.
  
  아버지에 이어 나도 군인이 되어 휴전선에서 근무했다. 전선에 선 이유는 자유민주주의를 위해서였다. 휴전선에서 울려 퍼지는 북한 측 스피커에서는 악질 지주나 자본가 친일파나 반동분자를 척결하자고 했다. 시대의 불행이 한 계급과 독재자에 있다고 반복했다.
  
  별빛 얼어붙은 철책선을 걸으면서 자유민주주의를 생각했다. 이념이 다르다고 숙청되지 않고 개개인이 인간으로서 존중받는 사회였다. 일을 해서 가족을 먹여 살리고 법이 억울한 눈물을 흘리지 않게 하는 세상이었다. 더디지만 세상은 그렇게 되어 갔다.
  
  이 나라의 산업화와 민주화를 이룬 주체는 나 같은 서민의 아들들이었다. 열악한 환경에서 열심히 공부하고 총을 들고 전선을 지켰다. 그 다음에는 상품 샘플을 들고 해외에 나가 또다른 경제 전쟁을 치렀다. 우리들은 기득권자나 악질반동이 아니다. 젊은 세대는 부유한 선진국과 비교해 불행을 말하지만 우리 세대는 과거와 비교하면서 감사하고 있다.
  
  젊은 소설가는 6·25전쟁을 대리전이라고 했다.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한 중국인이 쓴 글을 읽은 적이 있다. 모택동은 한국 전쟁시 미군의 참전을 중국에 대한 공격이라고 해석하고 미국의 핵이 북경이나 상해 같은 해안도시에서 터질 것을 걱정했다. 그렇다면 전쟁터를 차라리 한반도로 하기로 하고 중공군을 파병했다는 내용이었다.
  
  비밀등급이 해제된 미국의 군사문서들은 맥아더가 중공과의 전쟁을 시도했다고 알리고 있다. 중공군과 북한군이 평택까지 내려왔을 때 미국은 모택동에게 휴전을 제의했다. 소련의 스탈린은 미국과 중국의 우호적인 접근을 막기 위해 한국전쟁을 일으켜 이간공작을 했다는 기록도 있다. 그렇다면 북한군은 공산주의의 종주국들을 위해 대리전을 치른 셈이다. 강대국의 내면을 꿰뚫은 이승만 대통령은 핵을 염원했고 박정희 대통령도 장거리 미사일과 핵개발을 시도했다.
  
  노인세대가 된 나는 지금 아파트 지하대피소에 건빵과 물 그리고 촛불을 준비시키고 배설물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를 걱정하고 있다. 미국 시민권을 가진 일부가 화산폭발 직전 도망가는 쥐떼처럼 미국으로 도망가려는 모습을 본다. 나는 그들에게 “당신은 미국으로 가지만 저는 천국을 희망합니다”라고 말해 주었다. 살 만큼 살았다. 걱정되는 건 손자 손녀가 살아야 할 한 인간으로서의 권리가 존중되는 자유로운 나라다. 나의 이런 것들이 소설가 한강씨가 궁금해 하는 윗세대의 내면이 아닐까.
  
  
  
언론의 난
[ 2017-11-15, 11:25 ] 조회수 : 2017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미투데이미투데이  요즘요즘  네이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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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중히   2017-11-15 오후 5:52
북한이 초현실적인 사회라고 좌파들이 생각한다는 데,
문제는 시작된다.
나와 동떨어진 세계가 아닌 내가 겪을 수도 있는 세계라는 인식으로
다가와야 이 좌파들의 뇌수에 박힌 비뚤어진 사상체계가 바뀔 것이다.

왜 전세계인 보다도 더 북한의 처참함과 아주 가까이 있는 우리가
북한을 초현실세계로 생각하는가?
그것이 이념대결을 정치로 이용한 보수정권의 탓인가?
아니다.. 그것은 인간 가장 밑바탕에 깔려져 있는 인간성에 차이때문이다.
자신들의 이기심과 비뚤어진 심성이 북한의 처참함을 보지 못하게 하기 때문이다.
만일 그 북한의 처참함을 보고도 대한민국을 지켜온 지도자들과 또 그와 함께한 세대에게 비난을 화살을 쏜다면,
그것은 정신건강에 문제가 심각하거나 싸이코패스일 확률이 아주 높은 것외에 달리
해석할 방법이 없다는 것이다.
  證人   2017-11-15 오후 4:10
이 글을 한강 씨가 읽어볼 기회가 꼭 있었으면 좋겠다.
  캐나다 방랑자   2017-11-15 오전 8:51
엄상익 님, 그 따위 절라두 출신 계집아이가 쓴, 헛된 신문 기사를 왜, 무엇 때문에 읽고 계십니까. 그런 정보를 알아야 종북-좌빨놈들을 짓부술 수 있습니까? 아닙니다. 종북-좌빨놈들(절라두 종자들 포함)은 다만 가능한 모든 방법으로 아예 싻을 자르고 뿌리까지 뽑아버려야 겨우 "쮀께" 조용해지는 것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저 죄이니 세력에 당한 큰 원인의 하나는, 탕평책이랍시고 절라두 인간들을 청와대에 불러들인 데 있지 않습니까. 청와대의 모든 비밀이 남김없이 좌빨-종북 숙주인 절라두 놈들에게 누출되었기 때문인 것입니다. 한국놈들이 아직도 제정신이 아닌 것이 다만 진저리가 날 따름입니다.
  적은자   2017-11-15 오전 4:02
미국 학교 도서관에서 본 북한 노동신문과 잡지를 통해 북한에 대한 어떤 환상을 가질 필요가 없다는 사실을 명백하게 깨달았다. 나라가 존재하는 목적은 백두혈통을 위해서였고, 과학자들까지 수령님이 영감을 주셔서 연구가 가능하다고 했다. 한강씨가 북한에서 살았다면 맨부키상 국제부문상 수상이 김정은동지덕분이라고 고백해야했을 것이다. 그때 나는 전두환 장군을 싫어했지만, 전 장군이 다스리던 나라가 비교할 수 없이 훨씬 좋은 나라라는 것을 확신할 수 있었다. 최소한 그때는 공공장소에서 전 장군이 싫다고 시위하지 않는다면 잡혀가는 일은 없었고, 투표를 통해 의사표시가 가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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