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 화장실 변기의 수난시대
문재인 정부가 철수시킨 화장실 휴지통 정책이야말로 외국인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전시 행정의 표본으로 시민 편의를 무시한 단견이라고 아니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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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자는 2017년 11월 4일, '공중 화장실 냄새나는 쓰레기통'이란 제목으로 아래 내용과 같은 설(說)을 올린 적이 있다.
  
  상기 글에서 필자는, 한국 공중화장실에 쓰레기통을 두는 것에 대하여 외국인들이 미간을 찌푸리고 마치 대한민국이 아프리카 수준의 문화 후진국으로 비웃었지만, 쓰레기 통의 비치가 불가피한 이유를 설파한 바가 있다. 필자가 이 글을 올린 후에 문재인 정부가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들이 비웃은 화장실 쓰레기통을 2018년 1월부터 전부 철수하기로 결정했다는 보도를 보았다. 문재인 정부의 결정을 보면서, 쓰레기통을 철거하면 엄청난 부작용이 오고 결국은 오래 못 가서 원상으로 돌아가서 쓰레기 통을 다시 비치하거나 아니면 유럽의 모든 국가들처럼 공중 화장실을 유료화해야 하게 될 것이라고 예측하였다. ​
  
  오늘 자(2018년 1월 9일) 조선일보는, 공중 화장실에 쓰레기통을 철거하고 나서 불과 일주일이 지나지 않았지만, 벌써 변기 하나에서 하루 27차례나 막히는 기막힌 사례가 발생한 경우도 있고 10번에서 20번 정도 막히는 것은 다반사로 발생하여, 이를 담당하는 청소원들의 고충을 소개하는 기사를 보도하였다. ​
  
  ​필자가 처음 글을 쓰기 전에 청소원들을 면담하여 화장실 변기에서 나오는 물건 아이템 외에도 오늘 자 조선일보 기사에는, 벽돌조각, 바나나, 변이 묻은 속옷, 휴대폰, 손난로 등이 추가되었는데 변기를 막히게 한 물품 중에 화장실 용무를 보면서 사용하다가 실수로 빠뜨린 휴대폰 외에 다른 물건들은 쓰레기 통이 비치되어 있었다면 전부 그 곳에 투기될 물품들인데 버릴만한 마땅한 휴지통이 없는 관계로 급한 대로 변기에 흘려보낸 것이 아닌가 싶다. 필자는 지난 번 글에서 쓰레기 통에 당연히 들어가야 할 사용 후의 생리대가 변기에 들어가서 막히게 하거나 소매치기범들이 완전범죄를 위하여 흘려보낸 지갑이 많이 나온다고 소개했는데 벽돌이 나왔다는 부분에서 저절로 몸서리치지 않을 수 없었다.​
  
  변기 속에서 벽돌이 나온 이유를 여러분들은 상상도 못하실 것이다. 필자가 벽돌에 진저리를 친 이유는, 십중팔구 아리랑치기범들이 범죄대상을 물색하고는 주로 야간 시간대에 피해자(주로 취객이나 여성)의 뒷머리를 내려쳐서 의식을 잃게 만든 후에 핸드백이나 지갑들을 날치기하는데 사용하고 나서 혹시라도 혈흔이나 범인의 지문이 벽돌에 찍힌 것이 발견되는 것을 우려하여 변기 속에 흘려보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었다.​
  
  쓰레기 통을 비치하지 않으면 궁한 사람이 대책을 찾는다고 변기에 흘려보내는 것은 모든 인간이 보이는 원초적 본능에 가깝다고 할 것이다. 한국인들만 유독 의식수준이 낮아서 변기를 막히도록 마구 버리는 것은 아니다. 한국의 공중 화장실 쓰레기 통이 냄새난다고 지적한 그 잘난 서양인들도 한국인들보다 더하면 더 했지 우리보다 나을 바가 없음을 해외 생활을 통하여 익히 많이 보아왔고 경험하였다.​
  
  유럽 32개 국가 중에서 지하철 역사에 무료 공중 화장실이 있는 나라가 과연 몇 나라나 될까? 필자가 여행한 유럽 21개 국가 중에서 지하철을 이용해보고 화장실을 확인한 12개 국가 중에는 단 한 곳도 없었다. ​최근에 개통된 노선들에는 아예 공중 화장실을 설계에서부터 제외되어 있고 오래 전에 개통된 노선인 경우는 공중 화장실 자체는 있지만 전부 자물통을 채우거나 못질을 하여 사용하지 못하게 되어 있고 단 두 나라만이 개방이 되어 있었는데 관리인이 버티고 서서 1유로(1250원)씩 이용료를 받는 것이었다. 필자가 살고있는 비엔나의 경우도 화장실 자체는 있으나 전부 폐쇄되어서 이용할 수가 없다.
  
  이들 나라에서 공중 화장실이 폐쇄된 이유는 우리나라와 다르지 않았다. 너무나 빈번하게 막혀서 감당막급이어서 사설 유료 화장실을 이용하거나 공공 시설(백화점, 음식점 등)의 화장실을 이용하도록 제도화했다는 것이었다. 우리나라처럼 백화점 등이 흔하지 않고 일반 가게나 식당은 물건을 사거나 음식을 주문해야 이용할 수 있는 셈이다.
  
  한국의 공중 화장실의 냄새나는 쓰레기통을 지적한 외국인들에게 묻고 싶다. 당신 나라에서 공짜 공중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는 곳이 몇 퍼센트나 되느냐고…? 아마 5% 이하일 것이다. 100% 공짜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는 한국은 당신들 나라에 비하면 화장실 천국이다. 당신들 나라 화장실에 냄새나는 휴지통 비치해도 좋으니 공짜로 무시로 이용할 수 있게 기반시설이나 잘 조성해놓고 한국을 비웃기 바란다.
  
  문재인 정부가 철수시킨 화장실 휴지통 정책이야말로 외국인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전시 행정의 표본으로 시민 편의를 무시한 단견이라고 아니할 수 없다.
  
  쓰레기통을 철수한지 불과 일주일도 안 되고 벌써 이 난리니 이런 부작용을 예상 못한 문재인 정부의 돌머리 행정이 어떻게 바뀌게 될까?
  
  금방 다시 쓰레기 통을 갖다놓는, 없던 것으로 하기에는 너무나 민망하니 어쩌면 시행착오를 반복하다가 결국은 외국처럼 화장실 자체를 폐쇄하거나 유료화로 전환하게 되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된다.
  
  사소한 것 같지만 국민 생활에 밀접한 영향을 미치는 이런 국가 정책을 바꾸기 이전에 왜 쓰레기통을 두지 않으면 안 되었는지 그 배경을 조사하던지 하다 못해 필자가 쓴 글같은 것을 한번 읽어봤다면 이런 시행착오에 빠지지는 않았을 텐데 안타까울 뿐이다.
  
  전국의 모든 공공 시설(공원, 놀이터, 역사<驛舍>, 지하철 등)에서 철수한 쓰레기통은 이미 전부 폐기처분했을 터인데 다시 비치하는데만도 최소한 수십억 원의 돈을 다시 들여서 구매해야 한다고 생각하면 한숨만 나온다. 근시안적으로 성과에 급급하여 한 건 한다는 생각으로 지금까지 해온 것은 모두 잘못됐으니 바로잡아야겠다는 조급함을 삼가는 것이야말로 문재인 정부가 새로운 적폐의 생산을 방지하는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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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냄새나는 공중 화장실 쓰레기통 2017. 11. 4
  
  외국 여행을 다녀본 분들은 여행 중 누구나 공중 화장실을 이용해 보셨을 것입니다.
  
  외국, 특히 선진국의 남성용 공중 화장실에는 대부분 쓰레기통이 없습니다. 반면에 한국에는 쓰레기통이 거의 예외 없이 꼭 있습니다. 한국에 거주하거나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은, '한국은 선진국임에도 아직도 화장실에 쓰레기 통이 있다니 자기들과 다른 화장실 문화에 놀라기도 하고 비위생적으로 역겹다고 은근히 한국인들의 의식 수준을 얕보는 경향이 있습니다. 심지어 자기 나라로 귀국 후 적은 여행기에 다음 두 가지는 꼭 들어갑니다.
  
  '한국인들이 개 고기를 먹는다고 해서 한국에서 식당에 갈 때마다 처음은 개고기를 취급하지 않나 해서 걱정했는데 막상 우리가 방문한 서울의 음식점 어느 곳에서도 개고기를 취급하지 않았고 먹는 사람도 볼 수 없었습니다. 개고기를 취급하는 전용 음식점은 극히 제한되어 있다고 하는 데 가격도 의외로 비싸며, 개고기는 한국이란 나라가 경제적으로 어려운 옛날에 태어나서 성장한 장노년층 이상에서 주로 먹고, 한국의 신세대 젊은이들중에는 개고기를 먹는 비율이 5%도 아니 될 정도로 드믈다는 얘기를 듣고 놀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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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서울과 같은 현대적인 도시의 공중 화장실 안에는 어김 없이 쓰레기 통이 비치되어 있는데 변기가 막힐까 봐서 휴지를 사용한 후에 변기에 버리는 것이 아니라 쓰레기통에 버리도록 하는 용도라는 데 이해가 안 갔고 솔직히 미간이 찌푸려졌습니다.'
  
  외국인들이 문제 삼고 비웃는 한국의 공중 화장실 쓰레기통 비치와 관련하여 왜 그럴 수 밖에 없는지 불가피성을 필자가 파악한 바를 소개드릴까 합니다.
  
  자기 나라 공중 화장실에는 쓰레기 통이 없다고 꼬집는 소위 선진국이라는 나라 국민들이라면 미국이나 유럽인들이 대표적입니다.
  
  여러분, 이들 나라를 여행 중에 시내를 관광하거나 지하철을 타고 다니던 중에 화장실을 이용해 보셨습니까? 물론 이용해 보셨을 것입니다. 그럼 공짜(무료) 화장실을 이용해 보셨나요? 물론 있다고 답변하실 것입니다. 그럼 지하철을 이용하는 중에 무료 화장실을 이용하신 적이 있나요? 99% 없다고 답변하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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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외국 여행을 하게 되면 가이드가 화장실 이용에 대한 주의사항을 꼭 안내해 줍니다. 이 나라들은 한국과는 달리 여행 도중에 무료 공중 화장실이 거의 없습니다. 호텔에서 나오기 전에 화장실 용무를 꼭 보고 나오시고 여행 중에 급하다면 점심 식사 등을 할 때나 기념품이나 선물을 파는 쇼핑센터같은 곳에 들렀을 때 꼭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그런 곳이 아니면 공중 화장실은 전부 유료이므로 1 유로씩을 내고 이용해야 합니다. 식사 값이나 렌트카에 기름을 넣는 유류비, 혹은 기념품 대금에 사실은 화장실 이용료가 포함되어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인 셈입니다. 외국에는 공짜 화장실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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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럽의 대도시의 지하철 상당수에는 한국처럼 공중 화장실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전부 자물통으로 잠긴 폐쇄된 화장실 뿐이거나 어쩌다 개방된 곳이 있다면 관리인이 돈을 받거나 자동 개찰구에 1 유로 동전을 투입해야만 문이 열리는 형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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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많이 체류하는 비엔나 전철역에도 공중 화장실은 있지만 폐쇄되지 않아서 이용할 수 있는 곳은 단 한 곳도 본 적이 없습니다. 역무원에게 물어봤더니 하루에도 여러 차례 변기가 막혀서 그 수리비용 등 관리하는 데 너무 많은 노력과 경비가 들어가서 폐쇄해버렸다는 답변을 들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나라에서 한국에 온 사람들이 공원이나 지하철을 이용하다가 완전 공짜로 화장실을 이용하면서 비치된 쓰레기 통 때문에 더럽다고 흉을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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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자가 지하철 공사의 화장실을 청소하는 아주머니에게 물어봤습니다.
  
  필자:왜 보기에도 안 좋고, 외국의 공중 화장실에는 비치하지 않는 쓰레기통을 우리는 비치합니까?
  
  청소원:외국은 부자 나라이니까 돈이 많아서 변기가 막히면 즉각 즉각 수리를 하는가 보죠? 우리는 쓰레기통이 없으면 서울 시내 모든 공중 화장실 변기가 다 막혀 버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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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자:대소변과 휴지로도 화장실이 막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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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소원:휴지통을 비치하지 않으면 변기 속에 들어가서는 아니되는 오만 가지 잡것들이 들어가서 그래요.
  ​
  필자:대소변이 아닌 것 중에 뭐가 들어가나요?
  ​
  청소원:가장 많이 들어가는 것은 여성용 생리대, 지갑, 유아용 기저귀, 장갑, 비닐, 담배 꽁초, 라이터, 카터 칼, 머리 빗 등이지요.
  ​
  필자:왜 지갑이나 카터 칼이 그렇게 많이 들어가나요?
  ​
  청소원:소매치기들이 현금과 카드 등 필요한 것만 빼내고 은밀한 장소에 지갑과 증거가 되는 칼 등은 변기에 집어넣고 여성들도 누가 쓰고난 생리대를 가방에 넣어서 집에 가져가겠어요? 냄새가 나는데… 아니, 그런데 지갑에 든 신분증을 보면 꼬부랑 글씨로 쓰인 외국인 것이 의외로 많아요. 일본인 것도 많고…."
  ​
  필자:부끄럽네요. 쓰레기통을 비치한 후로는 변기에 그런 이물질이 들어가지는 않겠네요.
  ​
  청소원:열 명에 아홉 명은 쓰레기통에 버리는 데 개 버릇 남 못 준다고 누가 보는 사람도 없는데 쓰레기통에 버리면 좀 좋아. 여전히 변기통에 지갑이나 생리대를 버리고 물을 흘려내리는 사람들이 아직도 있다니깐요. 그래서 지하철의 공중 화장실은 다른 화장실보다는 잘 막혀요. 장지갑같은 것으로 변기가 꽉 막히면 뚫어뻥으로도 뚫지 못한다니깐요.
  
  외국의 대도시들도 소매치기들이나 여성들이 화장실에 그런 것들을 버리는 것은 우리나라와 다를 바가 없는데, 차이점은 외국은 아예 무료 공중 화장실을 폐쇄해버린 것이고 우리나라는 쓰레기통이 비위생적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이용자 편의를 위하여 무료 화장실은 존치하되 고육지책으로 쓰레기통도 두게 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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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 공중 화장실 쓰레기통은, 용변 후 뒷처리한 휴지만 들어가는 곳이 아니라 인간이 드러내기 싫은 치부를 보여주는 각종 잡동사니들을 방기하는 용도로 쓰이고 있습니다.
  ​
  무료 화장실을 없애버린 그 잘난 선진국들과, 냄새가 폴폴 풍기는 쓰레기 통이 비치되어 있지만, 시도 때도 없이 발생하는 황급한 생리현상을 손쉽게 해결할 수 있도록 열어놓은 한국의 공중 화장실, 어느 쪽이 더 현실적이며 바람직하다고 생각하시나요?
  
  필자는 냄새가 나더라도 편리하게 아무 때나 이용할 수 있는 헬 조선(?)이라고 비아냥거리는 대한민국이 단연 낫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최근 정부는 화장실에 휴지통을 비치하지 않는 선진 외국 추세를 따라서 우리나라 화장실에 비치되어 있는 휴지통들을 철수하기로 방침을 바꿨다는 보도가 나왔는데 앞으로 화장실이 막혀서 국민들이 불평 민원이 늘어나면 다시 휴지통을 들여놓는 시행착오를 반복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
  ​
  그나저나 이제 소매치기가 아니더라도 충분히 먹고 살 만한데 이런 범죄는 없어질 때가 되지 않았나요? 그 부분이 영 마음에 걸립니다. 누가 소매치기들 손목 자를 사람 없을까요? 꾸벅!
  ​
  
언론의 난
[ 2018-01-10, 02:37 ] 조회수 : 1196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미투데이미투데이  요즘요즘  네이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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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름다운동행   2018-01-10 오전 10:16
화장실 휴지통 없앤건 잘했다고 판단합니다.
완벽한건 없습니다. 처음엔 여러 부작용이 있겠지만 점차 괜찮아 질겁니다.
여러 나라들을 다녀 보았지만 국민성의 문제이겠지요. 특히 일본의 화장실 청결이 맘에 들었습니다. 창피한건, 한글로 "사용된 휴지는 변기통에 버려주세요"라는 문귀가 씌어 있는 곳을 간혹 본적이 있습니다. 한국인들이 화장실이용을 잘못하고 있다는 거지요.
이젠 우리도 화장실 문화의식? 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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