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박원순과 아는 사이죠?
“엄 변호사는 어떻게 사회주의자인 박원순 시장과 알게 됐어요? 박 시장이 시청 앞 광장에서 동성애자 모임을 하게 한 걸 알죠? 또 태극기도 걸어놓지 않은 걸 알죠? ”

엄상익(변호사)     필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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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오십대쯤의 여인이 예고 없이 불쑥 나의 법률사무실을 찾아왔다. 젊은 시절 빼어난 미인이라는 소리를 들었을 것 같았다. 아직도 아름다움이 잔잔히 남아 있었다. 다만 붉은 기가 도는 눈에서 어딘가 불안정한 느낌이 들었다.
  
  “어떻게 오셨습니까?”
  
  “법률 상담하러 온 건 아니구요, 몇 가지 묻기 위해서 왔어요.”
  그녀는 마치 빚을 받으러 오기라도 한 것처럼 내게 따져 묻기 시작했다.
  
  “엄 변호사는 어떻게 사회주의자인 박원순 시장과 알게 됐어요?”
  그녀는 반대를 넘어 박 시장을 증오하는 표정이었다. 그녀가 덧붙였다.
  
  “박 시장이 시청 앞 광장에서 동성애자 모임을 하게 한 걸 알죠? 또 태극기도 걸어놓지 않은 걸 알죠? 그런 사람을 어떻게 알았어요?”
  그녀가 어떤 사람인지 대충 알 것 같았다. 이해시키고 달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었다.
  
  “예전에 서소문에서 변호사를 할 때 위층에 있는 이웃의 변호사였어요. 이웃끼리 함께 점심도 먹고 그랬습니다. 박 시장은 제 고등학교 일 년 후배가 됩니다. 대한민국에서 고교 동문이나 이웃은 서로 아는 사입니다. 그런 만남이 불쑥 찾아온 모르는 분으로부터 비난을 받아야 하나요?”
  
  “그래도 사상이나 생각이 다른 사람이잖아요? 지금 종북주의자들이 헌법에서 자유민주주의의 자유를 빼려고 획책하는데 엄 변호사는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죠?”
  그는 마치 사상성을 검토하는 광신적인 당원 같은 느낌이었다.
  
  “저는 자유민주주의를 믿는 사람입니다. 한 사람 한사람이 자유롭고 존중받는 그런 세상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저변층이 인생의 절벽 아래로 떨어져 굶어죽거나 인간 이하가 되는 그런 세상이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절망하는 인간에 대한 배려와 사회적 보호망이 확보된 따뜻한 민주주의, 얼굴 있는 민주주의가 되기를 원합니다.”
  
  나는 나 같은 서민 출신에게도 진정으로 공평한 기회가 보장되는 세상을 원했었다. 깊은 우물 속 같은 사회의 밑바닥에 빠졌더라도 나라에 굶어죽을 자유가 아니라 생존을 요구할 권리를 주장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었다.
  
  “다른 사상을 가진 사람들이 날뛰는데 그걸 그냥 놔두자는 소리예요?”
  그녀가 다급하게 소리치듯 말했다.
  
  “민주주의란 서로 다른 생각이나 의견을 가진 사람이나 단체들이 각자의 색깔을 나타내면서 떠들고 와글거리고 싸우는 게 그 본질적인 현상 아닌가요? 그렇게 부글부글 끓다가 어느 시점이 되면 뜸이 들고 밥이 되는 게 민주주의라고 생각합니다. ‘도레미도솔라시도’ 같은 각자 다른 음들이 어울려 좋은 멜로디를 만드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죠.”
  
  나는 문득 그녀의 정체가 궁금해졌다.
  “실례지만 자신이 누군지도 밝히지 않고 갑자기 나타나 신문하듯 제게 물으시는 분은 누구십니까?”
  “저는 00교회에 다니는 교인입니다.”
  
  “저에게 오신 목적이 뭡니까?”
  내가 그녀에게 확인했다.
  
  “왜 박원순 시장 같은 사람 아들의 병역기피 문제를 변호하셨느냐는 거죠?”
  
  “변호사로서 후배 아들의 문제를 맡으면 안 되는 건가요? 저는 죄인들의 변호를 맡는 걸 직업으로 하는 사람입니다. 도둑놈은 도둑이라서 강도는 강도라서 변호를 하면 안 된다는 건가요?”
  
  “그래도 병역기피 문제를 제기한 훌륭한 양승오 박사님 같은 분이 희생자가 되어 가고 있잖아요? 대학병원에서 이면에 있었던 사실을 모르세요?”
  
  그녀는 세브란스대학 병원이 권력에 굴복해서 허위발표를 한 것으로 믿는 것 같았다. 그 표정은 나를 공범자로까지 의심하는 것 같았다.
  
  “이 자리에서 제가 그걸 답변할 입장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래도 책임이 있으시잖아요?”
  
  “세상이 시장 아들의 의료조작을 통한 병역기피를 의심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대학병원에서 공개적으로 검진을 해보자고 했습니다. 그리고 역사가 오래되고 신뢰할 만한 대한민국 최고의 대학병원 최고의 의료진이 감정하도록 했습니다. 그리고 그 의료진이 말하는 걸 여러 기자들과 함께 들었습니다. 그게 제가 경험한 사실의 다죠.”
  
  말을 듣는 그녀의 표정은 자신의 속에 입력된 사실들에 대해 아직도 확신하는 것 같았다. 얼핏 한 우화가 생각났다. 도끼를 잃어버린 영감이 이웃 청년을 의심했다. 일단 의심하니까 이웃 청년이 말하는 것도 도둑놈 같고 행동하는 것도 도둑놈 같았다. 개울가에 놓인 도끼를 찾을 때까지 오해는 풀어지지 않았다. 한밤중에 썩은 새끼를 밟으면서 뱀이라고 착각하는 경우가 있다. 그의 인식 속에서 새끼는 영원히 꿈틀거리는 뱀일 수 있는 것이다. 그녀가 교회에 다닌다고 하기에 한 마디는 선물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녀에게 마지막으로 이렇게 말했다.
  
  “성경 속의 바리새인은 나쁜 사람이 아닙니다. 율법에 지독히 충실하고 믿음이 깊은 사람이었습니다. 다만 사랑이 없는 존재였죠. 예수님이라면 지금 주변에서 생각을 달리하는 사람들을 어떻게 하라고 하실까요? 사랑하라고 하실까요? 아니면 의심하고 미워하라고 하실까요?”
  
  깊은 내면에서 그녀를 불쌍히 여기라는 속삭임이 들리는 것 같았다. 그녀의 마음껍질을 뚫고 내 진심이 조금이라도 들어갔으면 좋겠다고 기도했다.
  
  
  
[ 2018-02-14, 18:16 ]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네이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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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白丁    2018-02-15 오후 9:38
어찌됐건 박원순, 이 자는 싫다. 문재인만큼.
   사과    2018-02-15 오후 7:20
이사람의 정체를 도저히 알수 없다 답해 주시죠 만약에 간첩이 변호를 의뢰 하면 변호 하시겠어요 변호 하신다고 하시면 미루어 짐작이 됩니다만 어떤때는 밑바닥 인생만을 은근히 나타내는 것을 보면 어떤의도 있는 것처럼 의심이 들곤 해서 말입니다 못살고 가난하게 자란 사람들은 사회에 대한 증오 심지어 공산주의가 나쁘다는 것을 알면서도 증오 차원에서 때려부스고 싶은 마음이 항상 존재 하지않나 하는 의구심을 가지고 있어서 혹시 이런 부류의 사람이 아닐까 해서 말입니다 세상이 하도 이념에 사로 잡힌 놈이 많아 겁도 나고 정말 이나라 점점 무서워 집니다
   갈천    2018-02-15 오전 8:37
4. 문재인이 야당대표로 한명숙 대법원 판결 전후에 공개적으로 한명숙 유죄를 판결하는 법원을 협박한 사실을 모르는가?
문재인이 대통령이 되서 박근혜 재판을 하는 법원에 공개적으로 공갈협박, 유죄주문한 사실을 모르는가?

대체 이런 짓이 현대 법치국가에서 있을 수 있는 일인가?
이승만,박정희,전두환,노태우가 재판중인 법원을 공개적으로 공갈협박한 사실이 있는가? 오로지 이승만이 남로당 빨치산들이 전라도에서 준동하고 표무원 월북하고 지랄하니까 반민특위 재판 서두르라고 했고, 조봉암 재판 딴지 걸은 것밖에 없지 않은가.
박정희 독재때 검사들이 집단항명하는 사법파동 일어났지.

세상에 어느 문명국에서 정치권력이 법원판결에 대해 공개적으로 압박한다는 말이냐? 당신이 대한민국 법조인이라는 것이 창피하지도 않냐?

5. 좌익은 절벽을 향해 프레이크 없이 폭주하는 기관차이다. 그 폭주기관의 엔진은 바로 정의를 실현한다는 위대한 믿음이다.
프랑스 혁명 로베스피에르의 공포정치, 레닌,스탈린의 학살, 중국 모택동의 문화혁명, 캄보디아 학살, 김일성,김정일의 학살...이 모든 것이 정의에 대한 굳은 신념에서 발생했다.
당신이 원하는 것. 정의를 실현해야한다는 신앙이 바로 대한민국을 지옥으로 보내고있는 대재앙의 씨앗이다.

지상에 천국을 건설하겠다는 시도가 늘 지옥을 만들어낸다 / 칼 포퍼
Those who promise us paradise on earth never produce anything but a hell.

대체 당신은 나이가 몇살인데 아직도 좌익질이냐?

지난번에도 내가 지적했지만, 당신은 김일성이 기업을 유치하겠다는 말을 했다는 사실을 놀랍다는 듯이 적고있고, 모택동 팔로군이 정의를 실현하는 군대라고 찬양해 대는 꼴...못봐주겠다.

중국 고전 관자에 나와있다. 염치가 없으면 나라가 망한다고.
   갈천    2018-02-15 오전 8:36
1. 박주신의 진위는 아직 모른다. 그러나 전문가가 의심나는 사실을 주장한다면 공개검증을 해야하지 않은가? 당신들끼리 어느날 갑자기 기습적으로 폐쇄적으로 신검하고선 공개검증했다고 우기냐? 웃긴다. 그게 자랑인가?

2. 당신이 열거한 전두환~김영삼 시절의 권력층의 비리가 군사정권,보수권력의 특징적인 비리인가? 김대중,노무현,문재인 정권은 비리 없는가?
박원순이 재벌 돈 뜯어서 치부하고 참여연대라는 권력을 쌓은 걸 모르나? 서울시 산하단체와 서울시립대학에 전부 자신의 좌익인사로 깔아놓은 것을 노르나?
문재인이 현재 눈 하나 깜빡하지 않고 비전문가 코드인사하는 것을 모르는가?
" 文정부, 공공기관장에 '코드 낙하산' 대거 투하..물 건너간 공공개혁. 현재 임명된 32개 주요 기관장 중 확인된 '코드 인사'만도 22명. 해당 분야와 무관한 '낙하산'이 수두룩" 출처 : 펜앤드마이크(http://www.pennmike.com)

보수권력은 그나마 국민눈이 무서워서 제대로 못하지만 좌익은 뻔뻔하고 염치없이, 아무 꺼리낌없이 해치운다.

3. 당신은 아직도 좌익의 무서운 맛을 진정 모르는가?
언론의 자유, 사상의 자유를 당신의 이유로 내세우는데, 좌익적 세계관에서 언론의 자유, 사상의 자유가 있는가? 제 정신이 아니군.
자유주의체계에서는 사회주의를 주장할 수 있지만 역으로 사회주의체제에서는 자유주의를 주장할 수 있는 자유가 없다는 걸 진정으로 모른단 말이냐?
   해리포터    2018-02-15 오전 5:56
따져봐야 서로 피곤하다.

변호사는 의뢰인에 따라 자신의 신념도 꺽어야 하는 청부업자일 뿐이다.

변호사를 관두기 전에는 가장 속물적인 직업 꾼이리라.

그렇지 않소? 엄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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