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語보다 더 중요한 것은 사고력과 판단력
외국어는 도구이지 그 자체가 본질은 아니다. 영어도 잘하는 사람이 돼야지, 영어만 잘하는 사람은 아무 소용없다.

부산386(회원)     필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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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몇 년 전 인터넷에 화제가 된 글이 있었다. 제목이 ‘부자 되고 싶으면 영어 공부하지 마라’였다.
  
  내용인즉, 자신이 그동안 겪어본 경험에 의하면, 돈 많은 부자 치고 영어 잘하는 사람 못봤고, 영어 잘하는 사람 치고 돈 많은 부자 못봤다는 것이다. 저자는 그 이유를 나름대로 분석하기를, 외국어 하나를 마스터하는데 엄청난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젊은 시절 외국어 공부에 많은 시간을 할애한 사람은 상대적으로 다른 사람에 비해 돈버는 데 필요한 전문지식과 감각을 단련할 기회가 적어서일 거라고 지적했다.
  
  실제 영어를 비롯한 외국어는 도구이지 그 자체가 본질은 아니다. 한국인이나 일본인 기준에서 보면 영어를 매우(?) 잘하는 편에 속하는 나도 영어만 잘하는 사람은 그다지 높이 평가하지 않는다.
  
  무역업 하는 사람들은 우선 영어를 잘해야 한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무역업자로서 성공하느냐 마느냐의 관건은 시장과 제품에 대한 안목이고 영어는 그 다음이다. 마치, 부동산으로 돈 벌어보겠다는 사람이 당장 하는 공부가 법률공부인데, 부동산으로 돈을 벌고 안 벌고의 관건은 부동산에 대한 안목이지, 법률지식은 그 다음인 것처럼.
  
  증권회사 지점장 하는 친구들 만나 투자권유를 받을 때, 친구가 능력있는 컨설턴트를 소개하면서 ‘이 친구 영어도 잘하고 실적도 좋은 사람’이라고 소개하면, 나는 솔직히 친구에게 몰래 살짝 이렇게 묻는다. 영어 못하고 실적 더 좋은 사람 없냐고…영어를 잘한다는 것이 마치 그만큼 다른 무언가 전문성이 결여된 게 아닌가 불안감이 들기 때문이다.
  
  강경화 외무장관이 한국 외교관들이 영어를 너무 못한다고 질책했다고 한다. 물론 영어는 잘할수록 좋고, 외교관은 당연히 영어를 잘해야 한다. 그러나 검증(외무고시)을 통과한 전문성을 갖춘 외교관들이 통역관 출신 장관의 영어 지적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할지 궁금하다. 외교관을 영어 잘하는 순서대로 뽑을라면 그냥 토익점수 만점 받은 사람 다 외교관 시키면 된다. 그렇게 하지 않고 考試선발하는 것은 외국어 말고 다른 지적인 능력도 검증해야 하기 때문이다.
  
  외국어를 많이 구사하는 사람이 오히려 사고력의 수준이 낮다는 역설적인 보고도 있었다. 5개 국어를 구사하는데 가만히 들여다보니 사고력은 초등학생 수준이었다는 글도 읽었다.
  
  이를 우려해 일본의 어느 석학은 완전한 최고수준의 사고력을 10으로 봤을 때, 모국어인 일본어로 9 수준의 사고를 하고 영어로 8 수준의 사고를 하는 사람보다는, 차라리 영어를 못해도 모국어인 일본어 하나만으로라도 최고수준(10)의 사고를 할 수 있는 사람이 국가와 기업의 경영과 의사결정을 맡아야 한다고도 말했었다.
  
  영어 못해도 된다는 말이 아니라, 너무 영어 영어 하다가 모국어 외국어 어느 쪽으로도 사고력의 수준이 최고수준에 도달하지 못하는 어정쩡한 인간 안되게 조심해야 한다는 것이다. 외국어 공부도 중요하지만, 모국어로 된 어려운 책을 읽어내는 고차원적인 사고력 훈련도 필요하다. 외국어 많이 안다고 사람이 똑똑해지는 건 아니니까….
  
  가령 영어로 회화는 좀 하는 것 같은데 이 조갑제닷컴 회원님들이 쓴 어려운 글들을 읽고 이해할 수 있는 모국어(한국어)를 통한 사고력이나 이해력이 낮다면 그런 사람에게 영어 잘한다고 중요한 의사결정을 맡길 수 없는 이치다. 나라 일 하는 외교관들도 영어도 중요하지만, 영어보다 더 중요한 것은 다른 나라 외교관들에게 뒤지지 않는 사고력과 판단력일 것이다.
  
  영어도 잘하는 사람이 돼야지, 영어만 잘하는 사람은 아무 소용없다.
[ 2018-09-13, 21:42 ] 조회수 : 626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네이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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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른쪽 날개    2018-09-16 오후 1:27
이게 무슨 논쟁거리인가? 영어를 날마다 써야하는 직업에 있는 사람은 당연히 제대로
배워서 유창하고 품격높은 영어를 써먹어야 하는것이 상식아닌가? 직장생활 하면서
기본 영어구사 정도는 되야하는 직위에 있으면서도 영어공부를 전혀 하지 않아 외국인 손님에게 말 한마디 못하는 상사들을 숱하게 보아왔다. 이런 사람들 한테는 임시통역자(?)가 반드시 따라 붙어야 한다. 이게 무슨 낭비이고 망신인가. 반면에 업무상 비영어권
국가의 회사를 방문해 보면 평사원 급은 영어를 전혀 못하지만 간부급 들은 유창한
영어를 구사하는 것을 보고 감탄한 적이 많았는데 이들은 필요에 의해 자기개발을
했다는 얘기다. 하물며 날마다 영어를 써먹어야 하는 외교관이라면 당연히 높은 수준의 영어를 구사할 줄 아는 사람,전문 직업인이 되어야 하는 것 아닌가?
소위 외교관이라면 강경화 장관은 몰라도 전 주영 북한대사관 공사 태영호씨 정도는
롤 모델로 삼아야.........
   골든타임즈    2018-09-14 오전 11:53
실력과 애국심과 판단력이 뛰어나고, 영어가 원어민 수준인 능력있는 사람들이, 대기업에 많다. 외교관이 영어가 유창하지 못하면, 심각한 결격사유이다. 기본이 안돼있기 때문이다. 고시 출신 공무원들은 아이큐만높지, 실력이 없는 경우가 많다. 고시제도를 폐지하고, 대기업의 인재들을 외교관으로 등용하면 된다.
   회오리37    2018-09-14 오전 9:30
저도 강장관의 발언에 대한 기사를 보고 이 사람 자기가 영어 좀 한다고 으시댄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아마 이 여자는 어릴적부터 외국에 나가서 영어는 잘 할지 모르지만 외무고시는 치지 않았는지 못붙었는지 모르지만 전문적인 지식도 없으면서 그저 영어 좀 잘한다고 국제기구에 활약한 경력으로 벼락출세한 사람인데 제가 보기엔 치열한 외교전략도 감각도 없는 사람 같아 보였거든요. 아 물론 외무고시 출신들 영어못하는 것은 반성해야 합니다. 더 노력해야지요. 부모들 외교관이면 자식들은 외국에서 생활해서 외국어 잘 하지요. 그게 요즘 외무고시 없으지니 대물림된다는 것 아닙니까?
   白丁    2018-09-14 오전 2:53
외국어 능력만 갖고 장관 시키자면 외국어대 최정화 교수가 강경화 보다 압도적으로 낫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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