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약식(略式) 유람기
태극기 시위 관련 모임, 정치적 영향력으로는 민노총을 능가…서울 말씨 쓰는 경상도 젊은이들, 특유의 지역성을 느낄 수 없었다

이희도(회원)     필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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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에 전국 유람(전라도 제외)을 하였습니다. 유람의 주제는 문재인 정권에 반대하는 보수의 자발적인 모임과 그들의 활동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꽤 오래 전에 읽은 Barbara Ehrenreich의 "Nicke and DImed"란 책과 최근에 James & Deborah Farrows의 "Our Towns"란 책에서 영감을 받아서 흉내를 한번 내본 것입니다.
  
  "Nickle and Dimed"란 책은 기자였던 저자가 직접 온갖 비숙련 노동일을 하면서 전국을 돌아 다니며 산 경험을 바탕으로 쓴 책으로 미 전역 어디에도 한 가지 Job으로 삶을 유지 할 수 있는 곳은 없었으며 최소한 투 잡, 그리고 비숙련 직업도 숙련이 필요하고 정신적 육체적 스트레스가 엄청나더라는 글을 담담히 풀어간 책입니다.
  
  "Our Towns"란 책은 The Atlantic이란 잡지의 저널리스트이자 작가인 James Farrows 부부가 금융위기 이후 미국의 장래에 매우 비관적이던 시기에 3년 동안 미국 전역의 소규모 타운들을 단발 엔진 경비행기로 돌아다니며 미국인의 삶이 어떠한지를 관찰한 책인데, 의외로 미국인들은 어렵지만 그렇게 비관적이지 않고 각자의 삶을 향상시키려고 노력하고 있더라는 내용인데 미국의 낙관주의를 체험적으로 보여주는 책이었습니다.
  
  나는 대한민국의 자발적 애국 시민들을 체험적으로 확인을 하기 위해 휴가 겸 해서 돌아 다녀봤습니다. 주로 보수의 정당차원이 아닌 자생적 자발적 모임을 확인해 보는 그런 주마간산식 투어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꽤 긴 글을 준비했다가 이곳 조갑제닷컴의 분위기로 보아 큰 의미가 없을 것 같아 간략하게 정리만 해서 그냥 모두가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1. 먼저 사전 조사를 했는데 거의가 태극기 시위 관련 모임이었습니다. 전국 방방곡곡에 혼재했는데 그 성의와 열의가 놀라웠습니다. 전체적인 규모로 따지면 그 정치적 영향럭은 민노총을 능가하지 않겠나 하는 추축도 해 봅니다. 내 돈 내 시간을 내서 하는 활동이 이렇게 광범위한 것은 비상한 현상입니다.
  
  2. 자유한국당을 지지하고 성원하는 자생적 모임은 내가 아는 한 없었습니다.
  
  3. 경상도가 변했다는 것입니다. 젊은이들이 서울 말씨를 제2 외국어처럼 구사하더라는 것입니다. 예전에 확실하게 느꼈던 경상도 특유의 지역성(Locality)을 느낄 수 없었습니다. 문재인, 유시민과 같은 좌파를 배출한 것이 조금 이해가 되는 것 같았고, 탄핵 국면에서 경상도가 역할을 할 수 없었던 것이 또한 없지않아 이해가 되었습니다.
  
  4. 다들 잘살더란 것입니다. 버는 것보다 쓰는 게 더 많은데서 문제구나 하고 느꼈습니다.
  
  종합적으로는 보수의 지형이 많이 변했고 그 진화 속도가 상당히 빠르다는 인상입니다. 또한 젊은층에서 엘리트 중심으로 보수 운동이 활발하더란 것입니다. 그들의 생각은 의외로 태극기 시위 보수들과 일맥상통하더란 것입니다. 별로 신경쓸 일은 없겠지만 그래도 다시 한번 자유한국당의 위상과 미래를 반추해 볼 것을 권유합니다.
  
  
[ 2018-09-14, 05:47 ] 조회수 : 938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네이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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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년백수    2018-09-14 오후 10:12
이 선생님, 짧은 글이지만 많은 것을 함축하고 있습니다. 막연하게 그러하지 않겠나 하던 일부 생각을 확인하는 계기도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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