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탕(淫蕩)한 서울의 밤’을 감싸고 돌거나 방치한 세력들

문무대왕(회원)     필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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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 '버닝썬'이 권력과 유착하여 불법·폭력적 방법으로 '음탕(淫蕩)한 서울의 밤'을 연출하며  떼돈을 끌어 모으는 요지경이 세상에 폭로된 것은 클럽에서 폭행당한 용기 있는 한 청년의 고발을 통해 밝혀졌다.

세칭 '버닝썬 승리게이트'로 비화(飛火)되고 점입가경이다. 경찰 수사는 가수 '승리'와 '정준영'뿐만 아니라 유력 엔터테인먼트사의 개입에다 경찰고위층의 비호 의혹까지로 확대되고 있다. 집권세력이 건망증이 도져서 31년 전 자신들의 손으로 지워버린 '국가원수 모독죄'를 문제 삼고 적폐청산을 소리높이 외치고 있을 때도 탕아(蕩兒)들이 연출하는 '음탕한 서울의 밤'은 깊어만 갔다. 

현장의 모습을 한국일보(3월15일)는 이렇게 보도했다. “여성을 유희품(遊戱品), 전리품(戰利品)처럼....추악함이 춤춘 ‘어둠의 클럽’”으로 표현했다. “물 좋은 여성만 골라 무료로 입장시켜 수백만 원 테이블 차지한 남성들에게 연결, 의식 잃게 해 성폭행, 몰카 촬영 후 공유, 강남클럽 중심으로 性상품화 풍조 만연” “너희는 교통카드 하나 들고 와서 놀지만 우리는 몇 백만 원 들여서 너희들 술 먹인다. 이렇게 나가면 되느냐. 조금 더 있다 가라” “성접대·몰카·고위층 연루 동시다발 수사. 윤리책임 등한시한 YG. 유독 약물 연예인 많아 약국 오명” 등이라고 덧붙였다.

언론보도를 종합하면 문제의 클럽들은 “물 좋은 여성만 골라 수백, 수천만 원대 술을 마시는 졸부들이나 외국 손님들을 술자리에 합석시키고 세칭 물뽕으로 정신을 몽롱하게 한 뒤 여성의 신체를 나신(裸身)으로 만든 뒤 몰카를 찍어 공유한다. 심지어는 여성의 깊은 곳에 술을 부어 계곡주(溪谷酒)를 만들어 마시고 유두주(乳頭酒)도 만들어 마신다. 혼절한 여성은 탕아들의 놀이개가 되고 인권이 유린되어 음탕한 서울의 하늘 아래 떠돌게 된다. 돈과 여인과 엔터테인트먼트가 어울려서 권력의 비호 아래 폭력과 불법이 판을 치는 것이 음탕한 서울의 밤이다.

경찰총장(?)이 뒤를 봐준다는 문자까지 확인된 마당에 경찰이 과연 수사를 제대로 할지도 의문이다. 민갑용 경찰청장은 경찰의 명운을 걸고 제대로 수사하겠다고 했지만 과연 믿을 수 있겠는가? 의문이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노무현 대통령 비자금에 대한 발설을 한 조현오 전 경찰청장에게 '양아치 두목'이란 표현을 했다. 클럽에서 뒷돈이나 받는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경찰이 이번에는 '양아치 두목'이란 혹평을 피해갈수 있을지 지켜보자. 음탕한 서울의 밤을 감싸고 돌거나 방치, 방관하는 자들이야말로 서울을 병들게 하고 여성 인권을 짓밟는 공범이나 다름없어 보인다.

[ 2019-03-15, 16:37 ]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네이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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