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코패스(Psychopath)’와 ‘달창’
거칠게 살아 온 정치인생이라 하더라도 당대표쯤 되면 해도 되는 말과 내뱉어서는 안될 욕설은 구분할 줄 알아야 한다.

문무대왕(회원)     필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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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미 정의당 대표의 '사이코패스' 발언으로 정의당(正義黨)은 '정신이상당(精神異常黨)'의 약칭인 정이당(精異黨)이란 별칭을 얻었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오는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 참석차 광주를 방문하겠다는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를 겨냥해 '사이코패스'라고 지칭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정미는 한 라디오프로그램에서 "국회에서 5·18특별법은 다루지 않고 광주에 가겠다고 발표한 것은 사이코패스 수준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5·18을 폄훼한 자유한국당 의원에 대해 제대로 징계하지 않고 광주에 가겠다고 한 것은 결국 현지에서 물병을 맞으려는 것이고 나 좀 두들겨 패다오"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광주 방문의 진정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사회자가 특정인을 사이코패스로 지칭하는 것은 "고소당할 수 있다. 사이코패스 표현을 철회할 생각이 없느냐"고 물었다. 이정미는 "타인의 고통에 무감한 상태를 일컫는 것으로 의학적 용어를 말씀드렸을 뿐"이라며 일축했다. 이정미의 이같은 비난에 대해 황교안 대표는 "국가보훈처로부터 공식초청을 받은 것이기 때문에 나는 나의 갈 길을 가겠다" "문재인 대통령이 막말 하지 말라고 했는데 자유한국당보고 막말 하지 말라고 말할 입장인가? 그동안 막말 한 게 누구냐"며 비판했다.
  
  이정미 대표가 황교안 대표를 '사이코 수준'이라고 혹평한 것은 무지막지한 언어폭력이다 '사이코'란 용어에 대한 이해도 무지(無知)에 가깝다. 사이코(Psychopath)는 의학(醫學) 용어이기도 하지만 심리학(心理學) 용어이기도 하다. 의학 용어로 사이코패스를 말할수는 있지만 특정인에 대한 사이코 진단이나 지칭은 국가로부터 자격을 부여받은 정신과의사만이 진단하고 판단할 수 있는 고유 영역이다. 의사가 아닌 이정미가 황교안을 '사이코패스' 환자로 단정한 것은 의료 영역을 침범한 것이고 의사의 환자진료 진단권을 침해한 것이다.
  
  '사이코패스'의 백과사전적 의미는 "반사회적 인격장애을 말한다. 생활 전반에 걸쳐 다른 사람의 권리를 무시하거나 침해하는 성격적 장애를 일컫는다. 자기감정이 미숙하고 감정을 억제하지 못한다. 자신의 감정과 고통에는 매우 예민하지만 타인에 대한 공감을 할 수 없기 때문에 누구와도 정서적 유대감을 맺지 못한다. 죄를 짓고도 자신의 잘못을 느끼지 못하고 거짓말과 속임수에도 능하고 충동적이기 때문에 자신의 행동을 잘 제어하지 못하는 특징이 있다"이다. 이렇게 본다면 황교안이 아니라 오히려 제1야당 대표를 향해 막말을 퍼부은 이정미 자신의 정신 상태도 '사이코패스'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할 수도 있다.
  
  '문빠'들이 물고 늘어지고 있는 나경원 원내대표의 '달창' 발언에 대해 알아보자. '달창'의 어학사전(語學辭典) 의미는 '닳거나 해진 밑창'을 말한다. 이와는 다르게 새로 만들어진 신조어(新造語) '달창'은 '달빛기사'를 비하하여 '달빛창녀'를 지칭하는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하는 '문빠'들에 대한 공격적 용어이다. '달창'은 불특정 다수에 대한 공격이지만 이정미의 황교안에 대한 '사이코패스' 지칭은 특정인 실명을 거론한 명예훼손에 해당된다고 볼 수도 있다.
  
  아무리 아스팔트 위에서 거칠게 살아 온 정치인생이라 하더라도 당대표쯤 되면 해도 되는 말과 내뱉어서는 안될 욕설은 구분할 줄 알아야 한다. 뒷골목의 낙서같은 언어폭력자가 공당의 대표자임을 내세우며 설쳐댄다면 한국정치의 품격은 '쓰레기통에서 장미꽃이 피기를 기다리는 것'과 같다는 외국 언론으로부터의 수모와 조롱을 피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 2019-05-16, 18:42 ]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네이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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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白丁    2019-05-16 오후 11:31
가장 평균적 좌파의 수준을 보여주는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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