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의 불쌍한 사람들
공산주의자들의 사기극에 속은 국민이 자초한 면이 없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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南美의 베네수엘라가 생지옥이 되어가고 있다. 물가상승률이 2018년 160만%에 이어 올해는 1000만%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만성적인 식량난으로 국민의 평균체중이 10킬로나 빠졌고 병이 나서 병원에 가도 아예 약도 주사도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치안상태도 최악이어서 연간 2만 명 이상이 살인사건으로 살해되고 있다. 정권에 비판적인 활동을 하는 사람은 쥐도 새도 모르게 사라지고 있다. 그래서 많은 국민들이 살길을 찾아서 국외로 탈출하고 있다. 이미 인구 3500만 중에서 10%가 넘는 350만 이상이 국외로 탈출하였다. 지금도 인접 국가인 컬럼비아나 브라질로 매일 수천 명이 줄줄이 넘어오고 있다.

국민소득이 南美에서 유일하게 서구 선진국 수준에 근접하였던 부유하고 자유롭던 베네수엘라를 지난 20여 년간 차베스와 마두로 공산독재가 이 지경으로 만들어 놓은 것이다. 마두로 독재정권은 충성분자 30%정도에만 식량과 생필품을 공급하고 나머지 국민은 국외로 가든지 굶어 죽든지 알아서 하라는 정책을 강행하고 있다. 북한을 비롯한 모든 공산당정권은 본질적으로 국민을 약탈하며 富(부)와 권력을 향유하는 범죄 집단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중립적이거나 반대자들이 나라 밖으로 많이 빠져 날수록 똘똘 뭉친 충성분자의 비율이 올라가서 정권 유지에 유리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 지금 당장 선거를 실시하여도 베네수엘라 공산정권의 재집권은 거의 확실하다. 게다가 마두로 정권은 불리하면 항상 선거를 조작하기 때문에 선거를 통한 합법적인 정권교체는 거의 불가능하다고 하겠다.

요약하면 베네수엘라에서는 외국군대의 개입이나 군사 쿠데타 등 비정상적이고 비민주적인 방법 외에는 공산약탈정권을 교체할 수단이 없다는 것이다. 공산깡패들이 똘똘 뭉쳐서 국민을 마음대로 약탈하고 학대하여도 비합법적인 군부 쿠데타나 혁명에 의하지 않고는 마두로 일당을 쫓아낼 방법이 없다는 것이다. 불행히도 베네수엘라에서는 군부 쿠데타를 기대할 수 없을 것 같다. 마두로는 고급장교들에게 공금을 착복하고 횡령할 수 있는 기회를 거의 무제한 적으로 제공하고, 쿠바에서 데리고 온 스파이들의 감시를 통해서 군부를 일사불란하게 장악하고 있기 때문이다. 군에다 돈을 퍼붓고 지휘계통을 철저하게 장악하고 있으면 군사반란은 거의 불가능하다.

독재자들에게는 경제발전보다는 쿠데타 예방에 돈과 노력을 투자하는 것이 독재보전에 훨씬 더 쉬운 일이라고 한다. 그래서 마두로는 오로지 권력의 유지와 향유에 돈을 퍼붓고 있을 뿐이다. 게다가 공산당의 독재는 독재자 개인의 독재가 아니고 계급독재이고 집단독재이기 때문에 지속 가능성이 더욱 더 높다. 마두로 개인이 失脚(실각)하더라도 공산독재는 지속될 것이다. 그래서 베네수엘라의 공산독재는 100년도 갈 수 있을 것이다. 기적이 일어나지 않는 한 베네수엘라에는 자유민주주의 부활의 희망은 없는 것 같다.

조지 오웰은 “역사는 일련의 사기극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 사기에 속아서 민중은 유토피아의 약속에 따라 봉기하도록 유인되지만 일이 끝나면 새로운 주인에 의해 또다시 노예가 된다”라며 유토피아를 약속하는 정치사기꾼들에게 속아서 고난을 자초하는 민중들의 우매함을 안타깝게 여겼다. 오늘날 베네수엘라의 절망은 공산주의자들의 사기극에 속은 국민이 자초한 면이 없지 않다.

하기야 인간은 지상천국 에덴에 살게 하여도 이를 누리지 못하고 사기를 당하며 죄를 짓고 쫓겨날 만큼 어리석고 모자라고 그래서 불행을 자초하는 불쌍한 존재이다. 특히 법치, 자유주의(개인주의), 과학정신의 전통이 미약하거나 짧은 민족들이 이런 멍청한 짓을 되풀이하기 쉬운 것 같다. 로마는 하루 만에 이루어지지 않았다. (Rome was not built in a day.)

 

[ 2019-05-17, 10:10 ]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네이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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