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돼지열병 우려 중국산 돼지고기 수입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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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북한당국이 아프리카 돼지열병을 이유로 중국산 돼지고기 반입을 금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북한 장마당에서 중국산 돼지고기가 정상적으로 판매되고 있다고 소식통들은 밝혔습니다. 관련 소식 김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함경북도의 한 소식통은 2일 “지난 1일 중국에서 반입하려던 돼지고기가 우리(원정)세관 검역에 걸려 다시 반송되었다”면서 “중국측 권하해관은 문제없이 통과했는데 우리 세관에서 중국산 돼지고기를 차단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고 자유아시아방송에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문제의 돼지고기는 현재 라선에서 음식점을 운영하고 있는 한 조선족 사장이 반입하려던 것”이라면서 “식당 사장은 중국에서 돼지고기를 주기적으로 반입해왔기 때문에 문제없이 통관될 것으로 생각했는데 원정세관에서 중앙의 지시를 이유로 통관을 막은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소식통은 또 “조선족 사장은 수년간 라선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면서 중국산 돼지고기를 아무 어려움 없이 반입해 왔다”면서 “중국에서 한창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번질 때에도 지속적으로 중국산 돼지고기를 들여왔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저지당해 당황해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소식통은 이어서 “아직까지 라선시에서는 아프리카 돼지열병의 발병사례가 한 건도 제기된 것이 없다”면서 “원정세관의 중국산 돼지고기 차단에도 불구하고 현재 장마당에서 돼지고기 값은 1kg당 15원씩 이전 가격 그대로 거래되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소식통은 “주민들 속에서는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전염성이 빠르고 치사율도 100%라 한번 걸리면 걷잡을 수 없다는 공포감이 번지고 있다”면서 “하지만 장마당들에서 중국산 돼지고기를 버젓이 팔고 있어도 이에 대한 어떤 제한조치도 발표된 것이 없다”고 증언했습니다.
  
  이와 관련 함경북도의 또다른 소식통은 같은 날 “며칠 전 세관 관계자를 통해 우리(북한)가 중국산 돼지고기와 소고기 반입을 전면 차단했다는 소식을 들었다”면서 “이유는 중국발 아프리카 돼지열병의 확산을 막기 위한 조치”라고 자유아시아방송에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예전에도 돼지돌림병이 돌았지만 중국산 돼지고기 수입을 금지한 적은 없었던 것으로 안다”면서 “거의 해마다 이맘 때면 돼지 전염병이 돌면서 많은 돼지가 폐사하거나 도살 처분되지만 정작 도살된 돼지고기를 땅에 매장하는 주민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소식통은 또 “요즘 돼지고기 가격이 1kg당 인민폐 14위안~15위안인데 이는 당국이 중국산 돼지고기를 차단하기 전 가격 그대로”라며 “아무리 세관에서 중국산 돼지고기를 차단해도 밀수를 이용해 들어오는 중국산 돼지고기가 워낙 많다”고 지적했습니다.
  
  소식통은 이어서 “주민들은 우리 돼지고기보다 살과 비계층이 두툼한 중국산을 더 선호한다”면서 “현재 평양과 신의주 등 일부 지역에서 돼지고기 판매를 통제하고 있다고 들었지만 함경북도는 아직 아무런 조치가 내려지지 않은 상태”라고 강조했습니다.
[ 2019-06-07, 05:56 ]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네이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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