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민족끼리'의 어망(魚網)에 갇힌 사람들
공산당은 일단 이 인간들을 이용할 뿐 용도폐기되면 무자비하게 버린다. 모택동의 '우리끼리' 운동의 참상이 이를 실증한다.

마중가(중국문제 전문가)     필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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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민족끼리'란 슬로건은 북한판 '민족통일전선'의 대명사이다. 모택동이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우리가 승리한 것은 세 가지 보배(三大法寶) 때문인데 그 첫째가 통일전선이고 둘째가 무장투쟁이며 셋째가 공산당 건설이다.”
  
  보라! 공산혁명 승리 원인의 첫째 武器가 바로 '우리 민족끼리'라고 했다. 얼핏 듣기에는 별로 위험이 없는 평화로운 어휘가 공산당 손에서는 핵무기보다 더 가공(可恐)스런 살인무기가 된 것이다. 1930~1940년대 중공의 모택동 일당은 다음과 같은 '우리 민족끼리'의 구호를 내걸었다.
  
  “일본 침략으로 나라가 풍전등화(風前燈火)의 처지다. 애국을 하려는 中華民族 청년들이여! 모두 革命聖地 연안(延安)에 모여라!” 이리하여 10여 년 동안 전국 각지에서 연안으로 모여든 지식 청년들이 약 10여만 명이다(우리나라 전라남도 화순군 출신의 음악거장 鄭律成도 이때 연안에 갔다).
  
  이렇게 모여든 '우리 민족'들은 사상적으로는 매우 혼잡해서 공산당 지도부는 그들에게 이른바 '정풍운동(整風運動)'이라고 하는 사상감별(思想鑑別) 작업을 진행하는데 이는 마치 거대한 고기 그물(魚網)에 잡여 들어온 고기들중에서 마음에 들지 않는 어종(魚種)을 골라서 죽여버리는 작업과 같다. 정풍운동을 통해 불순분자를 색출해 숙청 처단하고 동요분자들을 골라내여 감시감독을 강화한다. '우리끼리'의 구호는 이제 피비린내 나는 숙청운동으로 변한다.
  
  중국의 文豪 루신(魯迅)의 친구였던 王實味라는 유명한 작가는 '우리끼리' 그물에 걸려 연안으로 갔었는데 정풍이 잘못됐다고 글 한 편 썼다가 총살(銃殺)당했다.
  
  1950년 부터는 이른바 '肅反(반혁명 숙청)' 운동을 했는데 그 대상은 1) 해방 전에 중학교 이상 다닌 사람, 2) 박식한 사람, 3) 언제나 만년필을 갖고 다니는 사람이었는데 마지막에는 안경낀 사람, 붓글씨를 잘 쓰는사람, 심지어 밥을 잘 안먹고 잠을 잘 안자는 사람까지 포함되었다. 정풍운동이나 숙반운동에 억울하게 투쟁 맞고 사형당한 사람은 부지기수이다. 이것이 이른바 '우리끼리' 운동의 내함(內涵)일진대 온실에서 자란 남한의 인테리들이 이해나 할까?
  
  6·25 전쟁 퍽 전에 金日成은 이미 '우리끼리' 作戰의 중요성에 대해 언급하였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 우리는 인테리가 부족하니 남조선의 인테리를 데려와야 한다” (김일성전집, 4 권, 1946년 7월31일 담화)
  
  6·25 전쟁이 발발하자 북한은 전문적인 특수부대를 만들어 남한의 지식인들을 회유, 납치 등 방법으로 북으로 끌고 갔다. 톨계에 의하면 서울시에서만 납치(2438명)·피살(976명)·행불(1202명)됐으며 이들은 모두 유명인사였다.
  
  '우리 민족끼리'의 거대한 어망(魚網) 속에 갇혀 북한 공산주의자들에 이용당한 인물을 멀리서 찾을 필요 없다. 김대중은 5억 달러를 헌납했고 정주영은 아산재단을 몽땅 인질로 잡혀있다. '우리끼리'를 끝까지 주장하던 리영희나 통혁당 당수인 신영복 등은 제 아무리 제 얼굴에 美名의 딱지를 붙이고 다녀도 실은 북한의 '우리 민족끼리'의 魚網 속 영어인(囹圄人)이란 데는 절대 틀림없다.
  
  김정은 족속들에 잘 보이려고 문재인은 리영희 신영복을 가장 존경하는 선생님 어쩌구 저쩌구 하지만 실은 자신이 이미 '우리끼리'의 그물에 갇혔다는 방증을 하고 있을 따름이다. 공산당은 일단 '우리끼리' 어망에 걸려든 인간들을 이용할 뿐 용도폐기되면 무자비하게 버린다.
  
  지난 6월30일 트럼프-김정은 회동 때 김정은이가 문재인을 본 척 만 척한 것 보았으리라 믿는다. 문재인은 자신이 낙동강 오리알이 된 것을 아는지 모르겠다. 가소 가련 가증스럽다.
  
  지금 청와대나 여당에서 우쭐거리는 주사파들은 북한에서 자신들을 꽤나 대견스럽게 생각하리라 생각할 것이다. 얼마나 유치하고 얼마나 자의(恣意)적인가? 만약 적화통일이 되면 북한 권부에서는 정풍이요 숙반운동을 거쳐 가장 먼저 총살할 인간들이 바로 이들 주사파들일 것이다
  
  '좌전(左傳)'에 이런 古典이 나온다: “欲加之罪 ,何患無辭(죄를 뒤집어 쓰이고 싶은데 말이 모자라라)". 장성택이를 죄가 있어 죽였나? 죽이고 싶으니까 죄를 만들었지. 일단 공산당의 '우리 민족끼리' 그물에 걸려들었다 하면 제대로 살아나올 생각은 하지 않는 것이 정답니다. (끝).
  
[ 2019-07-08, 09:16 ]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네이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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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idn    2019-07-08 오후 9:08
애국자 마중가 젯트의 지적을 銘心하라 !
이 빨갱이놈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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