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발에 넘어진 당(唐)나라 군대
대한민국의 국방력을 약화하는 것은 이적행위(利敵行爲)

문무대왕(회원)     필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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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에서 제대로 공격 한 번 못 하고 패배만 하는 오합지졸(烏合之卒) 군대를 비유적으로 ‘당나라 군대’라고 부른다. 군인들에겐 치욕적이고 모욕적인 비하(卑下)다. 

어원이나 유래는 명확하지 않다. 혹자는 고구려가 국력이 막강할 때 중국의 수(隨)나라 문제와 양제 부자가 고구려를 침략했다가 패퇴(敗退)했다. 당(唐)나라의 태종도 30만 대군을 이끌고 고구려를 침공했다가 ‘안시성’에서 양만춘 장군에게 혼쭐이 나고 애꾸눈이 되어 도망갔다. 그래서 고구려에 도전했다가 패하고 도망가버린 중국군대를 두고 ‘당나라 군대’라 한다는 주장도 있다. 또 신라와 당나라 군대가 연합하여 신라가 삼국을 통일한 뒤에 신라군에게 밀려 돌아간 당나라 군대를 지칭한다는 주장도 있다. 

‘오리발’이란 속어도 있다. 사람이 헤엄을 칠 때 사용하기 위해 오리의 물갈퀴를 본따 만든 보조기구다. ‘오리발’이란 거짓말로도 통한다. 그래서 “닭 잡아먹고 오리발 내민다”라고도 한다. ‘오리발’이나 ‘당나라 군대’란 표현은 비속어로 무시당하거나 옳지 못한 행위를 지적할 때 사용된다. 

요즘 대한민국 군대가 바로 ‘당나라 군대’ 같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삼척항 북한 목선 침투와 고성 북한 목선 접안, 해군 제2함대 거동수상자 출현 등에 대한 국방부와 합참, 해군본부의 국민에 대한 보고가 앞뒤가 맞지 않고 지휘계통을 통한 보고체계마저 엉망이다. 군의 기강이 해이해진 것이 말이 아니다. 

지휘계통을 통한 보고 자체도 그렇거니와 거동수상자가 초소근무병에게 적발되자 도주했는데도 사실관계를 조작했다. 사태가 확대되면 시끄러워지니 허위자백까지 시키면서 사건을 축소했다. 근무 중인 초병이 근무지를 이탈했는데도 조사조차 제대로 하지 않고 어물쩍 넘어가려다 한 국회의원의 폭로로 세상에 알려졌다. 

거동수상자가 도주한 부근에 오리발 등 유류품이 발견됐는데도 인근 골프장 인부가 남긴 것이라고 속단해서 둘러댔다. 대공(對共) 수사점도 30분 만에 혐의 없다고 처리했다. 해안경계에 허점이 계속 터지고 근무 기강이 해이해질 대로 해이해진 상태인데도 국방부 장관과 합참의장 등 군 수뇌부는 은폐 조작된 사실조차 모르고 있다가 국회가 추궁하고 언론이 파고들자 거짓말과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다. 

대한민국의 군대가 무너지면 대한민국이 무너진다. 당나라 군대 같은 군대의 국방장관, 합참의장, 참모총장, 국군통수권자는 자존심도 없고 창피한 줄도 모르는가? 대한민국의 국방력을 이렇게 약화하는 것은 이적행위(利敵行爲), 바로 그것이다.

 

[ 2019-07-17, 09:54 ]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네이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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